제가 결성한 모임이 있었어요
제가 따로 아는 여러 친구들에게 모임 제안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모여 모임이 되었고
제가 서로서로 소개해 주었어요
또래 친목모임이었는데
좋은 친구들이었지만 성향과 취미가 안맞았어요
다들 사는 형편이 여유로운 친구들이라
같이 놀긴 어려움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함께 하는 시간이
자꾸 지루하고 답답해졌어요
예를 들면
저는 영화나 책 전시 그런것 같이 즐기고 싶은데
이 모임 구성원들은
예쁘게 차려입고 럭셔리한 곳에 가서
브런치하고 수다 하는것 좋아했어요
취미모임은 그 활동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과
하자는 생각으로 이 모임에서는 제안을 접었어요
이 모임 친구들과 만남을 반복하는데
재미가 없고 졸립고 집에 가고 싶어졌어요
궁금하지 않은 집안일과 개인사가
계속 반복되는 대화가 싫증났어요
그무렵 공부하던 것과 일과 집안일이 겹쳐서
제가 바빠져서
이 모임 단톡방에서 양해 구하고 나왔어요
지금 내가 여유가 없으니 니들끼리 놀아라
난 할 일이 많아 일단 빠진다고요
바쁜일 어느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 친구들이 요즘도 바쁘냐고 연락이 와요
아직 바쁘다며 핑계 대며 회피했는데요
제가 다른 취미모임에 나가는걸 몇 친구가 알아요
이 친구들이 저에게 서운할까요?
뭔가 마음이 안편힌데
어떻게 손절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