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누가 집 사는 문제로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고민한적 있었는데 결국 시누한테 2천만원을 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는 시댁 집을 상속 받은게 있어서 항상 시누한테 어느 정도 돈을 줬지만 그래도 솔직히 제 눈앞에서는 똑 같이 반을 뚝 짤라 준게 아니라서 내심 찝찝했었는데 아니였습니다.
시누가 시어머님 돌아가시기 전 현금을 그리고 살아 계시는 동안은 사업자금등 저희 단독주택 상속 받은것 만큼 받은걸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내 자식 힘드니 준거라 시어머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전 제가 시누를 돈 주는걸 고민했다는게 참 그렇더라구요.
사실 저는 남편이 시누랑 달랑 남매 밖에 없고 또한 시누도 이젠 친정이 없으니 안쓰럽기도 했고..
그래서 저는 가족애, 형제애 생각해서 준건데 시누는 아니였나 봅니다.
그냥 갚아 나가기는 싫고 돈 줄 사람은 저희 뿐이니 저희한테 돈을 달라 한거였습니다..
시누는 집을 샀지만 저희 남편과 저를 집들이 초대를 안했습니다.
그깟 집들이 직장 다니니 따로 음식 장만 하는거 힘드니 안할수도 있지요..
서운한건 시누가 돈을 받고서 저한테 한번이라도 이사 잘했다 이런 인사 치례가 없네요..
이번 설 명절에도 저는 아직 친정 부모님이 살아 계시고 동생들도 있으니 친정을 가야 되나 아님 시누가 친정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밥이라도 한끼 차려서 같이 먹어야 하나 고민고민 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명절 잘 지내라는 안부 문자 하나 없더라구요..
물론 제가 먼저 할수 있지요.. 하지만 저 또한 서운한 마음이 있으니 선뜻 먼저 하게 되지 않더라구요.. 여튼 돈 준거야 끝난거니깐 이제 저도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고 시누가 저리 나오니 이제 시누네 일은 무슨일을 도와 달라 해도 돕고 싶은 마음도 없고...
여튼 참 서운합니다..
하지만 시누는 아무 생각 안하고 저희가 시누를 안챙겼다는 서운함이 있겠지요...
여튼 마음이 참 이용 당한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