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입니다~
시내버스를 탔는데
제법 몇 명이 탔어요
1인석은 다 앉아 있고
후문뒤편 2인석은 다들 한 자리씩 앉아 있어요
그래서 2인석에 같이 앉았어요
앉으면서 보니
뒤칸아주머니가 작은 가방을
안쪽에 두고 바깥쪽에 앉아 있어요
그러니 젊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 못 앉고
뒤쪽 자리로 가더군요
앞쪽에는 자리 없는 줄 알고 서 있는 사람이 몇 있고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가 스틱에 의지한채 두리번거리는데
제가 손짓을 했어요
자리 양보하고
뒤칸 아주머니 옆에 앉으려니
비킬 생각은 않고 자꾸 어디 가냐고 물어요
이유는 알겠어요
하지만 얄미운게 한 번 꽂히니 대답하기 싫어서 가만 있으니
재차 자꾸 물어요
남 어디 가는지 무슨상관이냐고 가방이나 치우라고 버럭해버렸어요
딸이 엄마 쌈닭처럼 왜그러냐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