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여아, 만3년 다녔어요. 올해 초2 됩니다.
지금 체르니 100 치고 있고,
1학년 되면서 학교 친구들 많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겼고, 거기서는 거의 아이들과 노느라 거의 연습을 못했어요. 학원도 거의 원생 관리가 안되는 곳이 였는데, 그래도 평소에 놀 시간이 없어서, 학원에서라도 친구들과 어울리라고 일년을 그냥 보냈네요.
그러다 좀 더 관리를 잘 해 주는 곳으로 주3회 수업으로, 옮겼고 여기서는 말 그대로 피아노 실력 향상에만 힘 쓰는 곳이고요. 거기엔 친한 친구도 없어서 오로니 35분 정도 연습하고 나머지 이론 하는 것 같아요. 원 내 연주회도 자주 하는 곳이고요.
6살 처음 다닐 때는 아이가 피아노 치는 것에 대한 의욕이 넘쳤는데, 지금은 집에서 피아노 뚜껑 열어보지도 않고, 오로지 그냥 주3회 학원에서 치는 것 + 학원에서 내 준 연습 숙제 외에 연습은 안하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피아노 학원을 그냥 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피아니스트 될 것 도 아니고 오로지 취미로 배우는 것인데, 지금 아이가 학원 뺑뺑이로 사실 중간에 여유시간이 없거든요. 이런 상황에 그다지 열정도 없어보이는 피아노 학원 보내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유튜브에서 유치원생 초저학년 콩쿠르 입상자 연주 보고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ㅎㅎㅎ
아이는 모범생이고 마마걸이라 다니라고 하면 다닐 애고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며 잘 해가는 아이이긴 해요. 다니지 말라면 안다닐 아이 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계속 보내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선배맘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