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섭섭합니다

끄적끄적 조회수 : 3,205
작성일 : 2024-02-12 15:57:09

어디가도 얘기못하는 친정엄마 얘기를 하려합니다 

저희엄마는 굉장히 돈에 예민하십니다.

당신주머니에서 돈나가는걸 벌벌떨어하십니다

자식들한테도 돈쓰시는걸 아까워 하셔서

안쓰시게 해드릴려고 제나름대로 노력합니다.

 

이 얘기하고싶어서 서론이 길었네요

제생일이 삼주뒤인데 왠일인지

생일선물을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제생일이라고 챙겨주신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명절전날 전화와서 상품권이 얼마가 생겼다며 맛난거 사먹으라며 저를 다 주신다고 신나하시더라구요.

 그거 한번받고 앞으로 이십년간 딸 생일날 상품권 매년 챙겨주는 엄마라고 당신입으로 친척들에게 말하고다닐께 뻔해서 안받겠다고 엄마 쓰시라고 거절했습니다 (~~~당신 드신 커피값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딱한번 내셨는데 커피값도 안내주는 매정한 딸년이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 

엄마는 생일선물 한번도 못챙겨줘서 주시는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명절날 친정에 갔더니 

주시겠다고 한 금액에 반을 주시면서

생일선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히 받았습니다.

동생이 좀늦게 왔는데 나머지 반을 주시더라구요.

그순간 잠시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순간 생각이 많아지고 

여유롭지 못한 엄마도 속상하더라구요.

한번도 안챙긴 자식선물을 챙겨주시면서 온전히 주지도 못하는 그 맘

어느누구한테도 집중할수없는 그맘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섭섭함을 느꼈으니깐요

솔직히 받아도 엄마 드렸거나

 제가 동생줬을꺼예요.

많은 금액도 아니여서 한사람이 다쓰는게 좋겠더라구요

엄마는 말씀이 많으시고 깊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셔서 엄마랑 얘기하다보면 누군가와는 오해가 생기는 편이세요.

아마 당신이 얼마라고 얘기한건 저에게 나도 이정도 줄수있다라고 뿌듯해하셨을꺼예요.

당신이 말한 그 의미도 깜박하고 동생이 걸려서 주셨을것도 아는데

엄마의 행동이 섭섭하더라구요.

엄마랑 손잡는게 어색할만큼 엄마의 정을 못느끼고 컸는데 기대하는거 제욕심이구나 란걸 다시한번 깨달으니 그냥 제마음에 찬바람이 불더라구요.

내역할은 자식으로서 해야할 의무만 남은 자식이구나 란걸 또한번 느끼니까 나이가 오십이 되었어도 섭섭함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돔 담담하게 될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가 속이 좁아서겠죠 

 

 

 

 

IP : 112.150.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24.2.12 4:04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있는데도 그러시면 모를까 없어 그러신거면 그러려니 하세요. 말씀 많으시고 깊게 생각안한다는 부분 공감합니다.
    의무만 남은 자식들 제법 있습니다

  • 2. ..
    '24.2.12 4:09 PM (182.220.xxx.5)

    나눠서 주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설인데.
    설레발은 마음에 안들지만요.
    님에게만 집중해주기를 바라는건... 애정결핍이 아닐까요?

  • 3. 생일
    '24.2.12 4:19 PM (114.200.xxx.104)

    설 보다는 생일 선물을 반띵한 거로 느꺼지겠네요
    섭섭할 만 합니다
    그 한순간이 아니라 쌓아온 역사가 있을 떼니까요

    기대도 마시고 주지도 마시고
    심리적으로 내가 나를 보드어 주셔야 할 겁니다
    그 섭섭한 마음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 4. 아이고
    '24.2.12 4:20 PM (221.140.xxx.80)

    당신 드신 커피값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딱한번 내셨는데 커피값도 안내주는 매정한 딸년이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난 엄마 안봄
    저런말하는 사람은 엄마 아님
    원글님은 엄마한테 애정 갈구 하세요??
    할말하고 사세요

  • 5. 네어
    '24.2.12 4:22 PM (112.150.xxx.31)

    애정결핍 맞을꺼예요.
    나눠주는게 엄마 편하셨을꺼예요.
    저를 따로 챙겨주신적은 없어서 익숙치도 않으셨을꺼고.
    그래서 결핍도 생겼을테구요.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맘이 저도 참 답답해요

  • 6. ...
    '24.2.12 5:06 PM (211.234.xxx.173)

    그런 엄마 저는 연 끊고 안 보고 삽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았어요
    보고싶거나 그립지 않아요
    저희 엄마에 비함 원글님 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친엄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매정하고 야박한 사람이였어요

  • 7. 내가
    '24.2.12 6:45 PM (106.102.xxx.17)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는 없어요.
    나자신 또한 엄마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딸이 아니겠죠.
    이제서야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엄마를 그렇구나 하면서 바라봅니다. 나이 60을 바라보면서...

  • 8. 엄마가
    '24.2.12 7:40 PM (180.71.xxx.112)

    돈이 많은데 안쓰시는게 아니라. 없으셔서 그런거겠죠 ?
    뭐 이해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7860 김진 청년층 비하는 괜찮아요?(feat. 과거 정동영 노인비하).. 5 ㅇㅇ 2024/04/03 1,140
1567859 언니들 종이사전 버릴까요 9 언든 2024/04/03 3,360
1567858 푸바오 비행기 탑승하는 영상입니다. 13 ㆍㆍ 2024/04/03 5,021
1567857 개헌 의석이 되면 대통령 임기단축도 할수 있나 보네요 11 임기단축 2024/04/03 1,266
1567856 오늘 피부과가서 고주파했는데요 ㅇㅇㅇ 2024/04/03 1,722
1567855 펌:웅동학원의 진실 11 진실은힘이세.. 2024/04/03 2,443
1567854 송 ㅎ ㅇ 씨 얼굴이 싹 바꼈잖아요... 12 .... 2024/04/03 16,765
1567853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겠다..이런말 14 456 2024/04/03 3,353
1567852 냉동실에 오래된 미숫가루 7 .... 2024/04/03 2,824
1567851 개철수 문자보니 개작두가 필요함 19 ........ 2024/04/03 3,140
1567850 지금 티처스 외고남학생(왼손잡이) 너무 안쓰럽네요... 5 외ㅗ 2024/04/03 4,447
1567849 이번 금쪽상담소 보는데 김송 아버지.. 6 .. 2024/04/03 14,717
1567848 4·3 당시 인명피해를 2만 5천에서 3만명 10 2024/04/03 859
1567847 명란젓 통채로 냉동해도 되나요? 9 ... 2024/04/03 1,752
1567846 와~ 이 홍보물 진짜 울컥 합니다 ㅠㅠ 8 먹먹 2024/04/03 3,989
1567845 생선구이집 유명한집 있죠? 8 ... 2024/04/03 3,813
1567844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고있는데요!!! 사장님들 5 사장님들 2024/04/03 2,131
1567843 쇼핑몰 시스템 정말 희한합니다. 5 쇼핑몰 2024/04/03 1,970
1567842 전우원씨 오늘 법원 2 응원 2024/04/03 3,089
1567841 스벅 바닐라플랫화이트 단종ㅜ 9 로사 2024/04/03 3,032
1567840 이제 더워지는데 녹차나 차종류 선물은 아닌가요? 8 @@ 2024/04/03 850
1567839 CBS, 박승화 듣은데 노래선곡이 왜 저러나요? 5 .. 2024/04/03 2,307
1567838 김진 젊은이들이 망친,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13 내일아침 2024/04/03 2,083
1567837 대학 복수전공 관련하여 조언구합니다. 2 .. 2024/04/03 1,042
1567836 설화수윤조에센스가 너무 묽어진 것 같아요.. ㅜㅜ 5 ..... 2024/04/03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