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섭섭합니다

끄적끄적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24-02-12 15:57:09

어디가도 얘기못하는 친정엄마 얘기를 하려합니다 

저희엄마는 굉장히 돈에 예민하십니다.

당신주머니에서 돈나가는걸 벌벌떨어하십니다

자식들한테도 돈쓰시는걸 아까워 하셔서

안쓰시게 해드릴려고 제나름대로 노력합니다.

 

이 얘기하고싶어서 서론이 길었네요

제생일이 삼주뒤인데 왠일인지

생일선물을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제생일이라고 챙겨주신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명절전날 전화와서 상품권이 얼마가 생겼다며 맛난거 사먹으라며 저를 다 주신다고 신나하시더라구요.

 그거 한번받고 앞으로 이십년간 딸 생일날 상품권 매년 챙겨주는 엄마라고 당신입으로 친척들에게 말하고다닐께 뻔해서 안받겠다고 엄마 쓰시라고 거절했습니다 (~~~당신 드신 커피값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딱한번 내셨는데 커피값도 안내주는 매정한 딸년이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 

엄마는 생일선물 한번도 못챙겨줘서 주시는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명절날 친정에 갔더니 

주시겠다고 한 금액에 반을 주시면서

생일선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히 받았습니다.

동생이 좀늦게 왔는데 나머지 반을 주시더라구요.

그순간 잠시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순간 생각이 많아지고 

여유롭지 못한 엄마도 속상하더라구요.

한번도 안챙긴 자식선물을 챙겨주시면서 온전히 주지도 못하는 그 맘

어느누구한테도 집중할수없는 그맘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섭섭함을 느꼈으니깐요

솔직히 받아도 엄마 드렸거나

 제가 동생줬을꺼예요.

많은 금액도 아니여서 한사람이 다쓰는게 좋겠더라구요

엄마는 말씀이 많으시고 깊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셔서 엄마랑 얘기하다보면 누군가와는 오해가 생기는 편이세요.

아마 당신이 얼마라고 얘기한건 저에게 나도 이정도 줄수있다라고 뿌듯해하셨을꺼예요.

당신이 말한 그 의미도 깜박하고 동생이 걸려서 주셨을것도 아는데

엄마의 행동이 섭섭하더라구요.

엄마랑 손잡는게 어색할만큼 엄마의 정을 못느끼고 컸는데 기대하는거 제욕심이구나 란걸 다시한번 깨달으니 그냥 제마음에 찬바람이 불더라구요.

내역할은 자식으로서 해야할 의무만 남은 자식이구나 란걸 또한번 느끼니까 나이가 오십이 되었어도 섭섭함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돔 담담하게 될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가 속이 좁아서겠죠 

 

 

 

 

IP : 112.150.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24.2.12 4:04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있는데도 그러시면 모를까 없어 그러신거면 그러려니 하세요. 말씀 많으시고 깊게 생각안한다는 부분 공감합니다.
    의무만 남은 자식들 제법 있습니다

  • 2. ..
    '24.2.12 4:09 PM (182.220.xxx.5)

    나눠서 주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설인데.
    설레발은 마음에 안들지만요.
    님에게만 집중해주기를 바라는건... 애정결핍이 아닐까요?

  • 3. 생일
    '24.2.12 4:19 PM (114.200.xxx.104)

    설 보다는 생일 선물을 반띵한 거로 느꺼지겠네요
    섭섭할 만 합니다
    그 한순간이 아니라 쌓아온 역사가 있을 떼니까요

    기대도 마시고 주지도 마시고
    심리적으로 내가 나를 보드어 주셔야 할 겁니다
    그 섭섭한 마음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 4. 아이고
    '24.2.12 4:20 PM (221.140.xxx.80)

    당신 드신 커피값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딱한번 내셨는데 커피값도 안내주는 매정한 딸년이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난 엄마 안봄
    저런말하는 사람은 엄마 아님
    원글님은 엄마한테 애정 갈구 하세요??
    할말하고 사세요

  • 5. 네어
    '24.2.12 4:22 PM (112.150.xxx.31)

    애정결핍 맞을꺼예요.
    나눠주는게 엄마 편하셨을꺼예요.
    저를 따로 챙겨주신적은 없어서 익숙치도 않으셨을꺼고.
    그래서 결핍도 생겼을테구요.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맘이 저도 참 답답해요

  • 6. ...
    '24.2.12 5:06 PM (211.234.xxx.173)

    그런 엄마 저는 연 끊고 안 보고 삽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았어요
    보고싶거나 그립지 않아요
    저희 엄마에 비함 원글님 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친엄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매정하고 야박한 사람이였어요

  • 7. 내가
    '24.2.12 6:45 PM (106.102.xxx.17)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는 없어요.
    나자신 또한 엄마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딸이 아니겠죠.
    이제서야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엄마를 그렇구나 하면서 바라봅니다. 나이 60을 바라보면서...

  • 8. 엄마가
    '24.2.12 7:40 PM (180.71.xxx.112)

    돈이 많은데 안쓰시는게 아니라. 없으셔서 그런거겠죠 ?
    뭐 이해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994 쉬지 못하겠는 것도 성격인지 8 블루 2024/03/28 1,152
1568993 조국신당 박은정 남편,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로 떼돈 86 ... 2024/03/28 7,010
1568992 하단에 광고 안나오게 하는 방법있나요?아이폰이요. .. 2024/03/28 411
1568991 부산입니다 11 오늘 2024/03/28 2,564
1568990 플레이브 노래 정말 좋네요 5 2024/03/28 877
1568989 옷 보관 서비스 사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후기 요망 2024/03/28 771
1568988 의료 광고 돈 아까와요. 5 .. 2024/03/28 1,108
1568987 봉태규 dj로서도 잘하네요 6 땅지맘 2024/03/28 2,265
1568986 삼겹살값이 너무 올랐어요 21 ... 2024/03/28 3,302
1568985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참가자 윤도현씨 4 고독 2024/03/28 3,865
1568984 괌 최고의럭셔리 리조트 어딜까요? 11 ... 2024/03/28 2,244
1568983 키 크신 분들 언제까지 컸나요 30 ㆍㄹㅌㄹ 2024/03/28 2,325
1568982 저같은 경우 전세보증보험 가입해야할까요? 4 전세 2024/03/28 788
1568981 버스 전혀 운행 안하나요? 6 아이사랑 2024/03/28 1,833
1568980 성인 사시는 어느 병원으로 가면 좋을까요? 2 .. 2024/03/28 608
1568979 바른는 탈모약 바르시는 분들.. 5 혹시 2024/03/28 1,051
1568978 옷 후크가 자꾸 벌어져요 4 훜훜 2024/03/28 1,015
1568977 증산역에서 명지대 걸어갈수있나요 6 버스파업 2024/03/28 989
1568976 전 사랑의불시착 엔딩 너무 좋았거든요 2024/03/28 1,630
1568975 텐트밖 이탈리아편에서 티본스테이크요 12 궁금 2024/03/28 2,275
1568974 아이유, 대혐오의 시대를 그린 뮤직비디오. 1 ........ 2024/03/28 1,372
1568973 제주도 여행 가기 싫은데 자꾸 가자는 남편.. 우짤까요 41 Dd 2024/03/28 4,455
1568972 독재학원이나 기숙재수학원 수업도 하나요? 4 . . 2024/03/28 550
1568971 조국의 시간 7 세상사 2024/03/28 1,233
1568970 랑* 분홍색 토너 계속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화장품 2024/03/28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