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섭섭합니다

끄적끄적 조회수 : 3,166
작성일 : 2024-02-12 15:57:09

어디가도 얘기못하는 친정엄마 얘기를 하려합니다 

저희엄마는 굉장히 돈에 예민하십니다.

당신주머니에서 돈나가는걸 벌벌떨어하십니다

자식들한테도 돈쓰시는걸 아까워 하셔서

안쓰시게 해드릴려고 제나름대로 노력합니다.

 

이 얘기하고싶어서 서론이 길었네요

제생일이 삼주뒤인데 왠일인지

생일선물을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제생일이라고 챙겨주신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명절전날 전화와서 상품권이 얼마가 생겼다며 맛난거 사먹으라며 저를 다 주신다고 신나하시더라구요.

 그거 한번받고 앞으로 이십년간 딸 생일날 상품권 매년 챙겨주는 엄마라고 당신입으로 친척들에게 말하고다닐께 뻔해서 안받겠다고 엄마 쓰시라고 거절했습니다 (~~~당신 드신 커피값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딱한번 내셨는데 커피값도 안내주는 매정한 딸년이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 

엄마는 생일선물 한번도 못챙겨줘서 주시는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명절날 친정에 갔더니 

주시겠다고 한 금액에 반을 주시면서

생일선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히 받았습니다.

동생이 좀늦게 왔는데 나머지 반을 주시더라구요.

그순간 잠시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순간 생각이 많아지고 

여유롭지 못한 엄마도 속상하더라구요.

한번도 안챙긴 자식선물을 챙겨주시면서 온전히 주지도 못하는 그 맘

어느누구한테도 집중할수없는 그맘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섭섭함을 느꼈으니깐요

솔직히 받아도 엄마 드렸거나

 제가 동생줬을꺼예요.

많은 금액도 아니여서 한사람이 다쓰는게 좋겠더라구요

엄마는 말씀이 많으시고 깊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셔서 엄마랑 얘기하다보면 누군가와는 오해가 생기는 편이세요.

아마 당신이 얼마라고 얘기한건 저에게 나도 이정도 줄수있다라고 뿌듯해하셨을꺼예요.

당신이 말한 그 의미도 깜박하고 동생이 걸려서 주셨을것도 아는데

엄마의 행동이 섭섭하더라구요.

엄마랑 손잡는게 어색할만큼 엄마의 정을 못느끼고 컸는데 기대하는거 제욕심이구나 란걸 다시한번 깨달으니 그냥 제마음에 찬바람이 불더라구요.

내역할은 자식으로서 해야할 의무만 남은 자식이구나 란걸 또한번 느끼니까 나이가 오십이 되었어도 섭섭함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돔 담담하게 될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가 속이 좁아서겠죠 

 

 

 

 

IP : 112.150.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24.2.12 4:04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있는데도 그러시면 모를까 없어 그러신거면 그러려니 하세요. 말씀 많으시고 깊게 생각안한다는 부분 공감합니다.
    의무만 남은 자식들 제법 있습니다

  • 2. ..
    '24.2.12 4:09 PM (182.220.xxx.5)

    나눠서 주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설인데.
    설레발은 마음에 안들지만요.
    님에게만 집중해주기를 바라는건... 애정결핍이 아닐까요?

  • 3. 생일
    '24.2.12 4:19 PM (114.200.xxx.104)

    설 보다는 생일 선물을 반띵한 거로 느꺼지겠네요
    섭섭할 만 합니다
    그 한순간이 아니라 쌓아온 역사가 있을 떼니까요

    기대도 마시고 주지도 마시고
    심리적으로 내가 나를 보드어 주셔야 할 겁니다
    그 섭섭한 마음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 4. 아이고
    '24.2.12 4:20 PM (221.140.xxx.80)

    당신 드신 커피값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딱한번 내셨는데 커피값도 안내주는 매정한 딸년이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난 엄마 안봄
    저런말하는 사람은 엄마 아님
    원글님은 엄마한테 애정 갈구 하세요??
    할말하고 사세요

  • 5. 네어
    '24.2.12 4:22 PM (112.150.xxx.31)

    애정결핍 맞을꺼예요.
    나눠주는게 엄마 편하셨을꺼예요.
    저를 따로 챙겨주신적은 없어서 익숙치도 않으셨을꺼고.
    그래서 결핍도 생겼을테구요.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맘이 저도 참 답답해요

  • 6. ...
    '24.2.12 5:06 PM (211.234.xxx.173)

    그런 엄마 저는 연 끊고 안 보고 삽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았어요
    보고싶거나 그립지 않아요
    저희 엄마에 비함 원글님 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친엄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매정하고 야박한 사람이였어요

  • 7. 내가
    '24.2.12 6:45 PM (106.102.xxx.17)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는 없어요.
    나자신 또한 엄마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딸이 아니겠죠.
    이제서야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엄마를 그렇구나 하면서 바라봅니다. 나이 60을 바라보면서...

  • 8. 엄마가
    '24.2.12 7:40 PM (180.71.xxx.112)

    돈이 많은데 안쓰시는게 아니라. 없으셔서 그런거겠죠 ?
    뭐 이해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6186 머리카락 청소.. 12 에효 2024/02/15 2,265
1556185 이선균배우 떠난지 얼마됐다고... 21 ... 2024/02/15 6,694
1556184 튀르키예 뉴스에 나온 김건희 / 펌 jpg 21 2024/02/15 3,790
1556183 공유창고 이용해보신 분 계실까요? 와사비 2024/02/15 285
1556182 갤럭시탭 중고 브로커? 중고매장 있나요 hh 2024/02/15 172
1556181 이번주 나솔 분위기 좋네요 4 ㅇㅇ 2024/02/15 2,064
1556180 여행지 좀 골라주세요~~ 6 요술공주 2024/02/15 1,015
1556179 원흉은 축구협회와 정몽규 1 ........ 2024/02/15 375
1556178 사회생활 오래하신 분들 11 선배님들 2024/02/15 2,051
1556177 혐한 당하면서 일본은 왜 가는 지. 7 2024/02/15 1,227
1556176 이강인을 보면서 느끼는 요새 세대들의 특징 17 ..... 2024/02/15 6,265
1556175 나는 관심없는데 자꾸 다가오는 사람 1 2024/02/15 1,317
1556174 이강인보니 mz세대 실체가 피부로느껴지긴하네요 13 ㅇㅇ 2024/02/15 3,305
1556173 중국, 러시아 vs 미국, 일본 선택을 강요당한거죠 1 ㅇㅇ 2024/02/15 337
1556172 미국영주권 6개월 괌 시민권 취득 7 . 2024/02/15 2,290
1556171 저만 겪는 일일까요? 요즘 신입..자식도 마찬가지.. 37 ..... 2024/02/15 6,688
1556170 학군지에 집을 샀어야 했어요 ㅠㅠ 전세가가 20억.. 7 역시 2024/02/15 4,044
1556169 손흥민이 선수들 흔들지 말라고 인터뷰했대요 7 2주전 2024/02/15 3,161
1556168 숙박이 예약완료이면 3 숙박 2024/02/15 548
1556167 왜 윤석열은 혼자 못가서 독일순방을 4일전에 취소했을까요? 14 ???? 2024/02/15 2,457
1556166 이강인은 분노조절장애있나보네요 23 ㅇㅈㅇ 2024/02/15 6,320
1556165 의대공부 어려운거 맞나요? 오히려 쉬운거 아닌가요? 76 ?? 2024/02/15 3,745
1556164 쌀 종자 버리게생긴거예요? 11 ..... 2024/02/15 1,488
1556163 넥플릭스 볼거 없어서 애플티비 구독 시작했는데 잼나네요 ;;;;.. 10 ㅇㅇ 2024/02/15 1,896
1556162 오, 쿠바와 수교했네요 ㄷ ㄷㄷ 32 ㅇㅇ 2024/02/15 4,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