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는게 맞는걸까요

12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24-02-12 00:49:09

결론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저는 4X살이고 어릴 수 있지만 이 커뮤니티에서 지혜를 많이 얻고 가는 1인 입니다.

헐머니는 그저 억척스런 1930년생 할머니 이십니다. 더 설명할 필요 없을만한 30년생이십니다.

저의 부모님의 형제들은은 4형제중 가난한 막내가 할머니를 모시는 조건? 으로 유산 모두 주셨구요, 때때로 시간 날 때 마다 찾아뵈어 식사를 대접하고, 막내에게 소소한 성의를 표시하는 정도였습니다.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식사를 하실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꽤나 먼 거리에 있어서 쉽게 찾아뵐 수가 없었고, 명절이 되어 만나뵈려 하니 곧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부모님은 찾아뵙지 말라하십니다.

어른은 그나마 아름다운 기억만 주고싶다 하십니다. (진짜 입니까??????????????????)

하지만 저는 못 만나고가게되면 너무 후회만 될 것아 찾아뵈었습니다.

할머니께 긴 말을 하여도 이해하지 못하실 것 같아 짧게만 제 마음 표현했습니다.

할머니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정말 수고 하셨습니다..굳은 손을 잡는 제 마음이 무너집니다.

이 손으로 무엇을 만지셨을까..우리가 지금 사는 이 세상을 이 손으로 이루셨을까..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제가 삼촌께 가서  성의를 표시하고 할머니를 뵈었다는 걸 말씀 드려야 하는게 맞는건지요..?? 감정대로 행동한 것이 부모님께 누가 되지 않을런지요? 

 

 

 

IP : 175.200.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12 12:51 AM (222.108.xxx.29)

    부모님이 호로자식들인가요? 왜 할머니를 못보게하지
    상황이 이해가 안가요

  • 2.
    '24.2.12 12:51 AM (220.117.xxx.26)

    사실 맞아요
    살 푹 패인 볼
    여기저기 링거에 복잡한 줄 달고
    아픈 할머니 모습 보여주기 힘들어요

  • 3. .........
    '24.2.12 12:56 AM (112.104.xxx.69)

    잘하셨어요
    부모님께 먼저 말할 필요는 없고
    만약 우연히 말나오면 감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어리면 애가 충격받을까봐 안보여즈는 경우도 있는데 원글님은 그런 나이는 아닌듯 하고요
    잘하셨어요

  • 4. 12
    '24.2.12 12:57 AM (175.200.xxx.68)

    감사합니다 ^^ 댓글 너무 소중합니다!

  • 5. 잘하셨어요
    '24.2.12 12:59 AM (211.215.xxx.144)

    그렇게 보고 보내드려야지 안그러면 님 맘 한구석에 평생 남아요 의식이 없어도 귀는 열려있다고 하잖아요 살아계실때 이별인사하는게 맞다고봅니다.

  • 6. 12
    '24.2.12 1:00 AM (175.200.xxx.6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뵙고 온 뒤 마음이 하루종일 먹먹합니다.
    ㅠㅠ

  • 7. ..
    '24.2.12 1:01 AM (211.208.xxx.199)

    예닐곱 살 어린애도 아니고
    이제 곧 세상을 떠날 할머니의 초췌하게 병든 모습을
    마흔 몇 살이나 먹은 손주가 보고
    그 감당을 어떻게 할지는 손주분의 몫이에요.
    뵙고 안뵙고 그런거까지 부모나 가실분이
    좌지우지 할 이유 없습니다
    잘 찾아뵈셨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됩니다.

  • 8. 1212
    '24.2.12 1:03 AM (175.200.xxx.68)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하루종일 마음이 먹먹하여,, 부모님께서 이래서 뵙지 말라했나.. 40살이 넘어서도 이렇게 어리석었나 .,. 했는데.. 이것이 인간의 당연한 도리에 따른 댓가임을.. ㅠㅠㅠㅠ

  • 9. ㅓㅏ
    '24.2.12 1:56 AM (121.134.xxx.203)

    저희 아빠도 외숙모 임종 전에 뵙는걸 반대했어요
    막상 뵈니, 아빠의 마음도 알았지만
    새까맣게 변한 모습을 보니 미리 뵙지 못한게 죄송했어요
    잘 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397 전공의 면허정지 무기한연기-한동훈요청에尹수용 23 ㅁㅁ 2024/03/25 2,755
1565396 인간극장 푸하하하 9 뭥미 2024/03/25 6,901
1565395 대학생 아이들 12 인사 2024/03/25 2,556
1565394 조국혁신당, 보수 심장 TK서 비례투표 지지율 20% 기염 15 !!!!! 2024/03/25 2,951
1565393 아기 기린 기사 ㅋㅋㅋ 2 ..... 2024/03/25 2,391
1565392 여러분 온난화로 이젠 강원도 사과가 맛난거 아세요? 6 ... 2024/03/25 2,040
1565391 서울분들은 둥지증후군없겠어요 45 서울 2024/03/25 14,062
1565390 허경영 재산신고 2 ㅇㅇ 2024/03/25 3,427
1565389 고물가라서 오히려 쇼핑을 더 하는 듯 9 ..... 2024/03/25 4,114
1565388 이재명은 입을 조심해야... 42 ... 2024/03/25 4,451
1565387 냉장고 냉동고 겸용은 5 고민 2024/03/25 1,015
1565386 주말 군산여행 6 나리 2024/03/25 2,956
1565385 오늘 그래서 의대교수들은 사직서 제출할까요? 21 dd 2024/03/25 3,272
1565384 과일값 안정위해 세금 1500억 투입 18 ... 2024/03/25 3,784
1565383 앞으로는 젊은이가 아닌 AI가 노인들을 먹여살릴 거여요 18 저출산문제없.. 2024/03/25 4,674
1565382 상가월세 올리려면 언제 말하면 되나요? 2 ㅇㅇㅇ 2024/03/25 1,325
1565381 돌싱글즈 시즌3 이소라 말이에요 2 d 2024/03/25 4,807
1565380 감자튀김에 케찹 찍는거 저만이상한가요?? 22 ㅇㅇ 2024/03/25 5,385
1565379 부부 사이 관리를 잘해놔야 돼요 70 살아보니 2024/03/25 26,402
1565378 아이가 너무 먹으려고 하는데 말려야 할까요 25 뭐가 맞는지.. 2024/03/25 4,813
1565377 우울하네요 1 …,. 2024/03/25 2,093
1565376 15 30대 2024/03/25 3,830
1565375 괜히 개인 중고폰 거래했다가 3 ........ 2024/03/25 2,909
1565374 12년전의 조국 3 ㅁㅁㅁ 2024/03/25 2,470
1565373 윤썩렬도 싫고 이죄명도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쪼국을 기웃거리는 .. 46 OPaop 2024/03/25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