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순 선물로 손주가 술을 사서 드렸는데 맛이 별루래요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24-02-11 20:44:22

소주 맥주 드시는 할아버진데 

좀 비싼 술을 선물이라고 드렸는데 

맛이 좀 별루라고 달달했음 더 좋았겠다고 ㅎㅎㅎㅎ

이런 말 굳이 해야하나요?

선물 가져간 손주는 우리 애 밖에 없는데

대딩이고 여행갔다가 팔순이라고 비싼거 사온건데 다들 중딩초딩이라지만 편지 하나 안 주는 상황에 굳이 ㅎㅎㅎ 

진짜 ㅎ 앞으론 하지 말라고 해야 할까요? 

 

IP : 175.223.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1 8:47 PM (116.42.xxx.47)

    손주가 선물 선택을 잘못한거죠
    소주맥주 드시는 분에게 독한 술을 드렸나보네요

  • 2. ...
    '24.2.11 8:57 PM (49.170.xxx.19)

    나이드니 할말못할말 못참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옷 선물해드렸더니 가족들 다 모인데서 맘에 안들어 찢어서 버리고싶다고 큰소리로 떠드시더라구요.

  • 3. 그러거나
    '24.2.11 8:59 P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말거나
    손주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선물 하라마라 님이 나서서 말할 필요도 없구요.
    조부에게 마음이 가면 할 거고 아님 안하겠죠.
    저도 아이에게 할머니 챙겨라 어째라 연락하가 얘기하다가 지금은 일절 안합니다.
    오랜만에 명절에 만났는데 넌 누구니??라고 빈정대는 할머니한테
    스스로 마음이 가겠냐고요.
    아이가 알아서 받아들이고 대처하게 그냥 놔두세요.

  • 4. 두세요
    '24.2.11 9:16 PM (14.32.xxx.215)

    저래서 술 선물 받을 기회를 앞으로 영영 날려버리는거죠 뭐

  • 5. ..
    '24.2.11 9:19 PM (211.227.xxx.118)

    담부터는 소주 맥주 사드려라 하세요.
    알려줘서 고맙죠.뭐

  • 6. 무슨
    '24.2.11 9:40 PM (74.75.xxx.126)

    술인지, 주위에서 엄청 좋은 술이라고 띄워주면 어, 그런 거였어, 하고 할아버지도 좋아하실 텐데요. 맥주 좋아하시면 시원하게 하이볼 한잔 말아드려도 좋겠고요.

    저희 할아버지는 본인 팔순 잔치를 1년 전부터 직접 계획하시면서 외국에 나갔다 올 일 있는 사람은 봉투 대신 무슨무슨 양주 사다 줘 라고 구체적으로 부탁을 하셨어요. 가격이 싼 위스키인데 옛날에는 고급이라고 쳤던 술이라 할아버지들은 제일 좋아하신다고 근데 요새는 그거보다 좋은 술이 많으니까 우리나라에선 잘 안 판다고요. 파티에 오시는 친구분들한테 한 병씩 돌릴거라고 꼭 사다달라고 하셨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 외국에도 없더라고요, 그 술이. 그래서 면세점에서 비행기 시간 다 되가는 데 할 수 없어서 죠니워커 블루 한병을 샀는데요. 갔다 드렸더니 첨에는, 내가 부탁한 술이 아니네, 하고 살짝 떨떠름 했는데 삼촌들이 와, 블루네 그것도 이렇게 큰 병 첨봤다 무지 비싸겠네, 돈도 많이 쓰고 들고 오느라고도 애썼다, 그렇게 막 띄워줬어요. 할아버지도 이게 그렇게 귀한 술이야, 하고 솔깃해 하셨고요. 잔칫날 당일에 그 술을 땄는데 또 주위에서 반응이 띠용! 역시! 플렉스! 그렇게 나오니까 할아버지가 너무너무 기뻐하셨어요. 우리 손주가 내 생일을 위해서 영국까지 가서 어렵게 구해 온 거라고 ㅋㅋ 9순 잔치때는 더더욱 좋은 술 사다드려야지요. 오래만 사셨으면 좋겠어요.

  • 7. ..
    '24.2.11 10:21 PM (221.150.xxx.5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참 기특하네요
    잘했다고 등 두드려주세요
    제가 그런 손주였어서 좀 속상했던지라ㅋ

  • 8. 그러더라구요
    '24.2.11 11:01 PM (125.132.xxx.178)

    나이드니 할말못할말 못참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옷 선물해드렸더니 가족들 다 모인데서 맘에 안들어 찢어서 버리고싶다고 큰소리로 떠드시더라구요.
    ㅡㅡㅡㅡ
    그러더라구요. 이십년도 더 전에 시부한테 옷 선물했는데 (백화점에가 샀습니다) 여름에 누가 이런 걸 입고 다니니 어쩌니 생난리를 치길래 그럼 입지 마시라고, 어째 자식이 선물이라고 사가지고 오는 걸 이렇게 트집을 잡으시냐고 하고 그냥 들고 와 버렸어요. 그 다음부턴 그냥 현금드려요. 솔직히 현금주는게 저는 더 나아요. 선물보다 싸게 치고 제 품도 안들거든요

    그분도 앞으로 그 손자한테선 선물 못 받는 거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814 대학 등록 안하고 재수하는 애들도 있죠? 12 등록 2024/02/13 1,585
1553813 이번 총선 선택 4 ㄱㄴㄷ 2024/02/13 579
1553812 설이 지났으니 모두들 편안하소서~~ ㅇㅇ 2024/02/13 379
1553811 명절 모범 사례 자랑 좀 해주세요 28 ㅇㅇ 2024/02/13 2,714
1553810 의사라는 직업의 안좋은 점도 있나요? 34 2024/02/13 3,521
1553809 32평 월세 아파트. 소화기는 누가? 9 .. 2024/02/13 2,312
1553808 불고기해야 하는데.. 시판소갈비 양념 써도 되나요? 7 요리초보 2024/02/13 1,595
1553807 삼성동 아셈빌딩근처 주차장 5 아줌마 2024/02/13 526
1553806 애들 다 놔버리고싶네요 12 사춘기 2024/02/13 5,209
1553805 의사들이 여론전을 그리 잘한다는데 그말 맞는듯 21 ㅇㅇ 2024/02/13 2,145
1553804 아따. 140~150받는 알바도 너무 하기 싫네요. 9 아따 2024/02/13 5,310
1553803 공군 훈련소 가는길입니다 9 2024/02/13 1,920
1553802 대통령 해외방문때.. 2 ㄱㅂ 2024/02/13 776
1553801 12년 만에 12일 동안 한국 방문하고 돌아왔네요 오호라 2024/02/13 1,183
1553800 알츠하이머 걸린 발레리나 11 망각 2024/02/13 5,370
1553799 부모 노릇 제대로 안해놓고 남들같은 부모 대접 받고싶어하는 6 ㅇㅇㅇㅇ 2024/02/13 2,615
1553798 의대 증원하면 정부에서 보조금 주나요 1 증원 2024/02/13 578
1553797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파묘vs도그데이즈vs소풍 12 영화 2024/02/13 1,762
1553796 슬픈 명절 57 .. 2024/02/13 9,978
1553795 행복하다는 느낌이 별일 아닌데서 와요 9 행복 2024/02/13 3,563
1553794 한국인 비하, 일본인 찬양 - 이런 갈라치기도 보이네요? 4 일제불매운동.. 2024/02/13 724
1553793 ㅈㄱ신당은 결국 21 ㅇㅇ 2024/02/13 6,285
1553792 소아과에서 받은 작년 물약 먹여도 될까요? 7 ㅇㅁ 2024/02/13 1,741
1553791 시댁에서 받은 아이 입학금 3 .. 2024/02/13 6,216
1553790 잠도 오지 않고, 기분이 심하게 쳐지네요. 5 심심이 2024/02/13 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