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보내고 집에 왔어요
결혼 18년 차 시가 스트레스 없는 이유를 써보면
-시가가 멀어서 설과 추석에 먼저 가긴 함, 1년에 2-3번
사정 안되면 명절에 못가기도 함
-서로 바라는 바 없음, 먼저 이래라 저래라 안하심
누가 어떻게 하나 관찰하는 태도가 없는 어른들
-4남매 다 착하고 무던, 자랄 때부터 지금껏 형제간 싸운 적 없다고 함, 첫째라고 짐지우고 하는 거 없고 막내라고 복종하라고 하는 것 없음, 공평하게 자식들 대하심
-제사는 있으나 년1회 합제로 축소, 원거리 자식들은 못감, 서로 잘 양해를 구함
-명절 음식 누가 더 하고 말 거 없이 자연스레 분담함, 너나할 거 없이 편히 일하고 설거지하고, 초등 1학년 애들도 심부름하고 같이 상차림, 음식은 적당한 양으로 하고 점점 품목 줄여가고 조만간 차례스런 상은 없어질 예정
-세대 차는 있으나 며느리도 편히 생각 차이를 말하는 분위기, 어머니는 잔소리 안하시는 성격
-내 집 보다야 잠자리 불편하지만 졸리면 낮잠자고 삼삼오오 티비 보거나, 난 혼자 시가 근처 카페가는 걸 즐김
이만하면 전 만족합니다
1년에 한두번 형제 사촌간 만남은 아이들에게도 좋고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아이들 커가면 더 어려워질 텐데
그땐 그때 가서 잘 의논하면 될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