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 모르는 내 손절 시집역사

대나무숲 조회수 : 3,950
작성일 : 2024-02-11 15:51:11

결혼생활 25년만에 깨달은것이

내 결혼생활의 평화 유무는

나의 가정을 잘 꾸리기 위한

성실성과 알뜰함

남편 내조와

아이들 양육을 우선으로 하는

내 정성과 노력보다는...

 

내남편의 시집 서열과

남편이 어느쪽에 우선 순위를 두느냐

원가족인지

나와 새로 이룬 가정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죠.

 

그저 시집식구들과 남편의 

착한 여자. 며느리 가스라이팅에 휘둘려

내 삶에서

내가 중요하고 소중하게 해야 하는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끔

 

오직 시어머니와

시누들, 시동생과 그 일가를 위해 

매달렸으니까요.

돈이던 노동력이던

 

한참뒤 동서가 들어오고 알았습니다.

내남편이 가장 미운오리 새끼라 그런거라는거

남편은 오직 인정과 사랑을 갈구해서

돈도 자기부인도 자기 애들도

마치 식민지를 군림하는 침략국처럼

나는 그들의 요구에

내 집도

내 돈도

내 노동력도 무한정 제공해야 되며

그 요구에 거절도

힘들다는 소리도

지친 표정도 보이지 말아야 하며

항상 웃는 얼굴로 그 모든것을

신의 은총을 받는거처럼

기쁨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물론 남편은

그렇게라도 해야 부모.형제에게 

필요한 아들. 필요한 형제니

그에겐 기쁨이였겠죠.

아니 사랑이라 믿었겠죠

자신 사랑을 베푸는거고

자신의 사랑과 희생을 언제가는 알아줄꺼다.

 

동서한테는 시동생 무서워..

아니 사랑하는 작은 아들 상처받을까..

그 어느것도 없더군요.

 

나에게 어떠한 말도 행동도 서슴없던 이들이

원래 엄마 성격이라더니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것도

애 낳고 백일도 안된 아기 눕혀 놓고

너 당장 나가라는 소리도...

만삭 며느리 두고

나는 니가 직장 안 다녀 

니 앞으로 대출도 못 받는다

형편 어려운 친정.동생들에게

돈 흘러갈까봐..노심초사 등등

 

잠깐 쉬고 다시 쓸께요

과거 일에 갑자기 힘드네요

 

 

IP : 115.143.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자효녀랑
    '24.2.11 4:07 PM (39.7.xxx.70)

    결혼하면 그렇게 되는겁니다. 요즘은 효자만 그런게 아니라 효녀도
    본인가정희생하며 돈 시간 부모에게 퍼주는 사람 많죠
    그나마 효자는 며느리 때문에 정신이라도 차리지 효녀는 답없어요

  • 2. 며느리
    '24.2.11 5:26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대부분 먼저 먼저 된 며느리가 힘들수밖에 없는게
    시부모 입장에서도 처음이라 그런거 같아요.
    둘째 셋째는 부모도 유해지고 경험상
    이러서는 안되겠다 싶은지 달라지는거 같았어요.
    당신들 사 후라도 자식들 우애를 생각하면 잘 처신해야 하는데..
    어른부터 위계질서 무시하면 좋을수가 없죠.
    25년...
    지나고 보니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무가치하고 허무한것들 이었어요.

  • 3. ...
    '24.2.11 6:03 PM (218.155.xxx.202)

    저희도 서열낮은 남편인데
    전 그냥 남편을 버리기로 했어요
    제가 도울수록 그 흐름은 더 강화되는 거였고 그러면 제가 문제의 원인인거잖아요
    시댁에 거리둡니다
    그게 남편의 불만이고 가끔은 불화를 일으키지만 이정도를 유지하는게 낫더라구요
    저도 평범하게 착한 아내 며느리 타이틀 저도 갖고 싶지만 제 의지로 붙임성없고 도리 다하지 않는 며느리을 선택했어요

  • 4. 유리
    '24.2.11 8:30 PM (218.234.xxx.44)

    효녀는 답없고 효자는 답 있다는 건 이상하네요.
    아예 딸은 시집을 안보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040 의사들 파업하지 마세요 23 2024/02/11 4,424
1555039 여자 혼자 서울이나 근교 경기도에서 안전하게 살려면 18 .. 2024/02/11 4,062
1555038 (설 특선 풀버전) 자석, 스핀,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KA.. 2 ../.. 2024/02/11 613
1555037 허그보증보험 들면 전세사기에도 괜찮나요? 4 부동산초보 2024/02/11 1,713
1555036 콩팥 영양제도 있을까요 12 ㅇㅇ 2024/02/11 1,830
1555035 에전 아주 예전에 서소문 코러스 추억소환 2024/02/11 497
1555034 미혼의 조카들 세뱃돈 단상 21 ... 2024/02/11 7,378
1555033 이름 좀 골라주세요 19 .. 2024/02/11 1,707
1555032 다리에 힘 빠지는 증상 9 .. 2024/02/11 3,774
1555031 연금저축펀드 IRP 계좌이체만 시키거나 발행어음 정도만 사는 사.. 6 ... 2024/02/11 1,594
1555030 20년만에 생라면 먹으려고요. ㅜㅜ 4 식욕폭발 2024/02/11 1,370
1555029 의대증원하면 어느지역이 제일 늘까요? 12 의대증원 2024/02/11 2,053
1555028 이재명갤러리는 왜 조국. 용혜인 욕하나요? 21 .. 2024/02/11 1,977
1555027 설날에 어머니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1 2024/02/11 3,428
1555026 60-80년대 초반에 승무원 이미지는 어땠을까요 ???? 24 ... 2024/02/11 3,508
1555025 조그만 가게 하나 있다면 뭐하고싶으세요? 44 행운 2024/02/11 5,344
1555024 아이폰 앱 삭제했는데 다시 복구하는 법 알려주세요 7 흑흑흑 2024/02/11 685
1555023 구스이불이 가장가리만 안 죽어요 3 식빵가장자리.. 2024/02/11 795
1555022 옛날에 버닝* 거기 여배우 밝혀졌나요 7 .... 2024/02/11 6,386
1555021 전업주부면 명절 음식 다 해야 하나요? 13 명절 2024/02/11 4,408
1555020 서울시내 원래 사람 없나요? 11 연휴 2024/02/11 3,376
1555019 전자렌지 건강에 해로운 거 없나요? 13 어쩌다 2024/02/11 2,982
1555018 시가 스트레스 없는 이유 11 2024/02/11 6,487
1555017 버버리 런던이 버버리 온던이 됌 1 어쩌쓰까 2024/02/11 2,442
1555016 손석구씨 연기공부가 절실해 보입니다 69 살인자난감 2024/02/11 25,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