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절때 새벽부터 서두르니 남편이 이제야 제사음식 다 사기로 했으니
천천히 가도 된다고 하네요....(허 참~ 일찍도 이야기 하죠? 나름 서프라이즈 였나봐요 -.-;;; )
제가 직장 다니면서 일이 많다보니 번번히 제사, 설 음식 준비를 못 도우는데다
시댁이 대구다보니 거리가 있어 아무리 새벽에 서둘러도 내려가면 점심무렵에 도착하다보니
남편과 시누형님들이 결정했다네요.
일찍 내려가서 시누형님들이 사온 설 음식에 감탄했어요.
좋은 데서 사셔서 그런지 너무 깔끔하고 풍성하고 맛있네요.
음식 안해도 되는 여유가 생기니 시누형님들이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커피집 커피명가에서 딸기케이크와 유명하다는 커피 한잔
먹고 감탄하며 수다 떨었어요.
저녁에는 제가 떡볶이 쏘고요 ㅋㅋㅋ
저희 시댁 설, 제사음식은 간단하지만 그것마저도 안하니 너무 홀가분하게
하고 설 당일날 왔네요. 친정은 설, 제사 다 없애 버리신데다 몸이 안좋아서 설 지나고
보기로 하고 전화로 새해 인사만 드렸어요.
오늘 느긋하게 어머님이 주신 떡국떡으로 맛나게 떡국 한그릇 끓여먹고 82 하네요.
남편은 계속 없애자는 주의지만 시어머님 고집이 너무 완강하셔서
살아생전에는 그냥 하자. 주의라
시누형님들과 남편이 함께 결정했다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