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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고 2 저도 아이에 대한 실망을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24-02-11 10:27:32

아이가 워낙 어릴때 부터 똑똑하고 어른스러웠어요

어문 개통으로 가려고 했는데

중학교 가니 수학도 잘 해서 특목고를 보냈는데

 

저에게 이겨울 실망을 시키네요

1학년 겨울은 정말 많은 양을 해야 해야

수1수2  미적 과학 과목들 

학원비로 팀수업도 하고 해서 겨울동안 학원비도 장난아니에요. 

 

근데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어요

왜냐면 그동안 저에게 보여준 성실함이 있었거든요

근데 중요한 이 시점에 무너지네요

 

저도 의사엄마?

우리딸도 의사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나봐요

공부로 해서  젤 잘하고 잘 나가는 직업이니

 

그 이하 서울대를 가든 연대 고대를 가든 무슨 의미일까 싶어요. 그낭 직장인인데

 

그래서 의대를 그리 보내고 싶어하는구나 생각이 드네요

 

악플이 무수히 달리겠지만

그중 하나가 위로받고 현명한 글이 있더라고요

 

이런 맘을 마땅히 털어 놓을곳도 없고

여긴 익명이니

그래서 예전 82가  예전만 못 해도 못 떠나나 봐요

 

내 속 맘을  이야기 할곳이 여기 밖에

 

동네엄마는 풍요속에서 배고파 한다고 할것 같으니

 

대나무 숲이네요 저에게 82는

 

IP : 14.138.xxx.93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24.2.11 10:30 AM (112.166.xxx.103)

    ㅋㅋㅋㅋㅋㅋㅋㅋ
    애 무너지는 건 어쩔수없답니다.. 다 지 팔자...

  • 2. .....
    '24.2.11 10:30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내 마음에 위로를 주는 댓글이 아니라
    내 마음에 일침을 가하는 댓글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 이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니...

    혹시 엄마도 의사라면 할말 없지만
    엄마가 의사 아니라면 엄마도 얼른 공부하세요.
    의미없는 삶 살지 마시고요.

  • 3. 부모
    '24.2.11 10:30 AM (103.199.xxx.71)

    둘 다 의사, 심지어 집안이 다 의사여도
    의대 못가는 애들 많은데 하물며...

  • 4.
    '24.2.11 10:31 AM (14.138.xxx.93) - 삭제된댓글

    위로 되네요 고맙습니다

  • 5. ...
    '24.2.11 10:32 AM (118.235.xxx.214)

    저도 비슷한 생각과 상황이예요.
    대학졸업후 취업걱정 그런거 안하고.
    자격증 가지고 평생 편하게 살았으면 하거든요
    자격증 직종중에 시간당페이도 쎄고 명예도 있고
    이런 직업 별로 없잖아요
    솔직히 저도 서연고 일반과 남편도 저도 나왔지만
    그냥 일반 사노비죠...조금 고급 사노비랄까.
    그 이상 이하도 아니죠.
    저도 주위 친한 엄마들에게 이런 얘기 못하고
    남편이랑 둘이서만 해요.

  • 6. ...
    '24.2.11 10:32 AM (114.204.xxx.203)

    애가 내 맘대로 되나요
    주변 전문직 부모 아이들 ㅡ 같은 직업 갖길 원하지만
    대부분 실패 ㅡ 우리애 포함
    그냥 좋아하는일 찾아서 먹고 살고 결혼까지만 하면
    고마울거 같아요
    보통 재수 삼수 하다가
    각자 자기일 찾아가요
    부모가 닦아놓은 길 쉽게 가면 얼마나 좋겠어요

  • 7. 112.166:
    '24.2.11 10:32 AM (14.138.xxx.93) - 삭제된댓글

    위로 되네요 고맙습니다

  • 8. 하아
    '24.2.11 10:32 AM (175.120.xxx.173)

    차라리 엄마가 가세요.

  • 9.
    '24.2.11 10:33 AM (220.117.xxx.26)

    자식을 트로피 처럼 만드려다 실패한거죠
    사춘기도 있고 엄마는 내마음 몰라주고
    여자애들이 이쯤 한번 넘어지고
    체력 부족해서 집중력 떨어진대요

  • 10. 그나저나
    '24.2.11 10:34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무슨 특목고일까요?
    어문계열 보내려다 수학 잘해서 보냈다니 외고나 국제고는 아닐텐데

    과학고는 의대 가면 안되는거 알테고
    영재학교도 의대의대는 아닌데....

  • 11. ....
    '24.2.11 10:35 A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엄마가 가세요22222222222

  • 12. 원글
    '24.2.11 10:36 AM (14.138.xxx.93)

    저랑 같은 처지분들 위로글 들 감사해요
    전사고에요

  • 13. 그래도
    '24.2.11 10:36 AM (211.201.xxx.46) - 삭제된댓글

    몰라요
    입시가 변수가 많아서요
    저흰 톡목가서 망한케이스에 정말 모든 합격운도 다피해가네요...
    걍 최선을 다해주길 운도 따라주길 바래보세요
    삼수해보니 그래도 애가 원치않은 학교에 입학하지만 열심히 하려는게 안쓰럽고 고맙기도 합니다
    부모가 가 할수있는건 응원뿐 ...

  • 14. ㅎㅎㅎㅎ
    '24.2.11 10:37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전사고는 특목고가 아니잖아요 ㅎ

  • 15.
    '24.2.11 10:39 AM (175.201.xxx.163) - 삭제된댓글

    의대 보내려는맘 충분히 이해해요
    저 연고중 하나 나와 직장다니다 지금은 전업
    남편 같은 학교 의대 나와 의사하는데
    둘 다 직업 만족도는 정말 낮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 아닌곳 나와
    고급 사노비 시키기 싫어서 그나마 나은 의대
    보내고는 싶은거죠
    그런데 나라 꼴을 보니 이제는 어딜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외국에 나가는걸 목표로 해야겠단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16. 중등때
    '24.2.11 10:40 AM (211.205.xxx.145)

    좀 해놓은게 있나요?
    너무 양이 많아서 해놓은게 없으면 포기하게 될 양이긴 해요.

  • 17. 원글
    '24.2.11 10:46 AM (14.138.xxx.93)

    하느라 했는데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더라고요

  • 18. ...
    '24.2.11 10:47 A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정시컨설팅에서
    의대 갈 성적인데 이렇게 관심없는 경우는 처음이란 소린 듣고
    공대 보낸 엄마입니다

    의대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20년전에 이런 세상일줄 엄마는 알았냐고요
    20년뒤에 어떤 세상일지 아냐구요
    좋아하는걸 열심히해도 잘할까말까인데
    좋아하지도 않는걸 어떻게 잘하겠냐고
    그래서 하고 싶은대로 하게 했습니다
    결국 자기 과 거의 문열고 들어갔어요

    아이가 잘하는걸 찾고
    그걸 하게 도와주는것말고
    무슨 다른 길이 있을까요

  • 19. ..
    '24.2.11 10:52 AM (223.38.xxx.96) - 삭제된댓글

    가장 중요한 고등때 삐끗하면 참 부모맘이 그렇지요..
    저희 애도 가장 들어가기 힘들다는 전사고에 들어가서 느닷없이 온 사춘기로 말도 못하게 마음고생했어요 피말리는 수시경쟁에 실패하고 재수하면서 정신차려서 정시로 원하는 대학 입학 지금은 로스쿨 들어갔어요 아직 끝난게 아니에요 아이 친구들 재수 삼수해서 전부 잘 갔어요
    성적만 문제라면 아이에게 실망한 마음 들키지마시고 그냥 응원해주세요

  • 20. 님때
    '24.2.11 10:57 AM (211.234.xxx.123) - 삭제된댓글

    의대 가는 수준이랑 지듬 의대 가는 수준이 다른데 .실망이라니요. 님이 서울대 의대 나오신분이면 애한테 실망하셔도 인정입니다. 그러나 지금 애들 의대 우리때 서울대 보다 힘들다는데 너무 몰아부치는건. 현역이 수시로 의대가려면 1.초반대야 할텐데 전사고에 보내시곤...참..답답

  • 21. 님때
    '24.2.11 10:58 AM (211.234.xxx.123)

    의대 가는 수준이랑 지금 의대 가는 수준이 다른데 .실망이라니요. 님이 서울대 의대 나오신분이면 애한테 실망하셔도 인정입니다. 그러나 지금 애들 의대 우리때 서울대 보다 힘들다는데 너무 몰아부치는건. 현역이 수시로 의대가려면 1.초반대야 할텐데 전사고에 보내시곤...참..답답

  • 22. 바람소리2
    '24.2.11 10:59 AM (114.204.xxx.203)

    아 엄마도 의사라는줄 ...

  • 23. ........
    '24.2.11 10:59 AM (220.118.xxx.235)

    둘 다 의사, 심지어 집안이 다 의사여도
    의대 못가는 애들 많은데 하물며... --------22222222222222222

  • 24. ....
    '24.2.11 11:02 AM (1.232.xxx.61)

    애한테 실망할 게 아니라 님한테 실망해야죠.
    내가 의사 안 되면 인생 망친 거구나, 이런 생각에 빠져있었구나 하고요.
    내 잘못된 인생관을 애한테 덧씌우지 마세요.
    잘하고 있는 아이에게 실망을 햇네 마네, 다 자기 꼬인 생각 탓입니다.
    그 생각 하나로 애를 망치고 있는 줄 빨리 아셔야 해요.
    정신 차리세요.
    원래 목적이야 애를 사랑하고 행복을 바라는 생각에서 출발했겠지만
    지금은 의사가 목적이 되고 말았으니, 주객전도 본말전도입니다.

  • 25. 그렇죠
    '24.2.11 11:05 AM (223.33.xxx.242)

    솔직히 딸이면 의사 직업이 최고인 거 맞네요
    판검사는 지방 순환근무 있구 변호사는 요즘 영업직이구.
    의사가 여자직업으로 최고니
    공부잘하는 딸이 의대가길 바라는거 당연해요

  • 26. 원글
    '24.2.11 11:18 AM (14.138.xxx.93) - 삭제된댓글

    전사고 보낸게 패착 같아요
    의대면 1.1
    전사고서는 천재급이 10명 정도 되더라고요

    동네서 워낙 잘 한 아이니 혹시 하는 맘도 있었고
    수시 제도를 모르것도 있었고

    다 지팔자죠
    인생사 새옹지마니 ᆢ
    이 무너짐이 다른 길이 열리겠죠

  • 27. 글쎄요..
    '24.2.11 11:18 AM (58.29.xxx.46)

    일단 의대는 본인도 가고 싶은건 맞나요? 애는 아무 생각 없는데, 아이는 공대도 좋은데 엄마가 몰아붙이는 의대는 아닌지 살펴 보시고요..
    아이는 이미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을거고 앞으로도 잘 할껀대요, 결국 한끗 차이가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일반고지만 워낙 잘해서 당연히 설의 연의 갈줄 알았는데...한끗의 차이를 결국 극복 못하고 그냥 의대를 가긴 갔어요.
    이건 남들은 몰라요. 그만해도 너무 충분히 좋다고들하죠.
    하지만 아이가 그동안 보여준 것들, 잘한것들과 우수성.. 그리고 결국 넘지 못하는 어느 선.. 이런게 있어요.
    마치 아사다마오기 김연아를 넘지 못하는 그것 같은거..그걸 객관적으로 보세요.
    그걸 이해해야 엄마도 아이도 행복을 찾아요.
    그 차이는 여러면에서 있을수 있어요. 두뇌나 지능 뿐 아니라 시험을대하는 태도와 멘탈, 그리고 공부를 대하는 자세와 시간...등등...
    무조건 쟤는 머린 좋은데 쫌만 더하면...이란건 더이상 안통해요. 그게 차이라면 그것조차 받아들여야 해요.
    이낭 경험답입니다.

  • 28. 원글
    '24.2.11 11:21 AM (14.138.xxx.93) - 삭제된댓글

    경험에서 나오는 글들 감사합니다
    역시 선배님들이라
    잘 받아들이고 긍정을 찿아보겠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다른 문이 열리는 소리겠지요

  • 29. 원글
    '24.2.11 11:24 AM (14.138.xxx.93)

    경험에서 나오는 글들 감사합니다
    역시 선배님들이라
    잘 받아들이고 긍정을 찿아보겠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다른 문이 열리는 소리겠지요

    특히 58.29님 감사합니다

  • 30. ....
    '24.2.11 11:40 AM (115.41.xxx.13)

    내 욕심에 아이가 못 따라오니 실망..
    그냥 거기까지는 인간의 욕심이니 그렇다 쳐요
    그거 아이한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31. ㅇㅇ
    '24.2.11 11:53 AM (58.234.xxx.21)

    아이가 다른 문제 없고 잘하니 기대도 커지는거 같아요
    자식복 있으신거에요
    더 잘난 자식들이랑 비교 의미 없어요
    행복에 겨운거죠
    아이가 다른 문제 있으면 그것 때문에 힘든데
    다 잘해도 더 잘하지 않으면 힘든게 부모네요

  • 32. ...
    '24.2.11 12:14 PM (211.179.xxx.191)

    애가 의대 가고 싶은건 맞아요?

    그럴거면 그냥 일반고 보내셨으면 나았을텐데요.

    너무 몰아붙이면 애들이 어느순간 나가떨어져요.

    좀 쉬게하고 다시 힘내게 시간을 주세요.

  • 33. ..
    '24.2.11 12:47 PM (125.176.xxx.45)

    욕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는 공감해요. 어릴적 똘똘한 애를 키우다보면 자연 꿈도 생기고 욕심이 생기죠. 아무 생각 없이 의대를 꿈꾸셨겠나요? 싹도 보이고 애도 관심있어 하니 그러셨겠죠. 아이도 어릴때는 자기가 좀 남다른줄 알았고 뭐든 될줄 알고 열심히도 했겠죠. 근데 큰 세상에 나오니 너무 잘난 애들이 많으니 벅차기도 하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져서 전과 달리 성실함이 줄어든거죠. 그치만 어차피 세상 나오면 좌절도 하고 그럼에도 힘내서 다시 도전하고 그런 과정을 겪을수 밖에 없잖아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게 엄마역할 같아요. 어려운 과정을 힘들지만 잘 지나오면 엄마도 아이도 부쩍 자라있는걸 알게된답니다. 실망하시기보단 너도 크느라 고생이 많지?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 그래도 또 극복하고 너의 길을 찾아 잘 갈거라 믿는다 생각하며 기다려주시면 반드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를 보실수 있을거에요. 님도 아이도 힘내시길 멀리서 응원과 기도 보냅니다.

  • 34. 원글
    '24.2.11 1:22 PM (14.138.xxx.93)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응원과 기도 감사합니다

  • 35. 의사증원으로
    '24.2.11 1:3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입시성적이 좀 내려갈텐데
    딸이 원한다면 포기하지말고 시켜보세요
    우리나라 입시는 운이 많이 작용해요
    또 앞으로 의사환상을 버리시는게...
    주변보니 엄마에 트로피는커녕
    결혼할때 일찍 결혼한 친구들에 비해 늦은결혼으로 집값이 너무 올라
    친정에서 돈도 더 많이 가져가던데요

  • 36. 저도
    '24.2.11 1:43 PM (211.205.xxx.145)

    또래 아이를 키웁니다만 이시점에 무너지는게 뭔가요?
    학원공부를 열심히 안한다는 말인지,
    아님 1학년성적이 안좋아 포기?한다는건지.1학년 성적 충격이야 기말끝나고 받고 지금쯤은 극복했을 시기인데
    설마 학원 테스트결과가 욕심에 안차시나요?
    어쨋든 맘고생하는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이래저래 어디 말할데도 없고 속끓이죠.

  • 37. ㅇㅇㅇ
    '24.2.11 7:52 PM (175.210.xxx.227)

    애가 쫌만 잘 하는거 같아도 의대의대
    의대 욕심부리는 부모들 너~~무 많은것 같아요
    의사라는게 부모가 욕심부린다고 될 일 인가요?
    적성도 탈꺼고 아이가 하고싶은일인지가 일단 중요하지..
    공부과정도 너무 힘들고 해부실습등에 흥미도 있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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