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왜 그렇게 남 탓을 하나.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양쪽이 모두 비호감인데, 비호감이 좀 더 심한 쪽이 지고 좀 덜 한 쪽이 이겼다고 봐야 한다"며 "후보 또는 운동을 함께 했던 분들의 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지, 정부 탓이라고 나가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때는 저 때문에 졌다고 그러더니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졌다고 한다"며 "그런 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 덕분인가. 이러니깐 국민들이 질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공동대표는 "흔히 총선은 회고 투표, 대선은 전망 투표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5년이 좋을지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후보 얘기는 싹 빠지고 나머지 남 탓이라면 후보는 아무나 뽑으면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800여 페이지짜리 대선 백서를 냈다고 하는데, 보도에 따르면 후보 얘기는 한 페이지도 없다고 한다.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