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어려운 요즘 심리용어가 나르시시스트인데요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저는 읽어도읽어도 모르겠어요
엄마 비디오 1번을 보는데
일하고 들어 온 엄마를 위해 딸이 음식 해 놓았다고하니
엄마가 치울 일만 만들어 놓는다고 신경질 내네요
비디오는 딸의 정성을 안보고 엄마가 늘어난 자기 일만 생각하는 거 그게 나르시시스트라는 거지요?
이번 설에 제가 겪은 일과 유사하네요.
저희는 제사 지내고요
설 전날 좀 늦게 일어났더니 부지런한 남편이
당근10개 큰양배추 한 통 사다가 야채즙을 갈아놓았고
식탁위에는 남은 채소가 그대로 쌓여있었어요
보자마자 제사 음식 넣을 냉장고 공간도 없는데 저걸 왜 사와서 일을 만드나, 저 채소들 어디다 치우나, 야채즙 어떻게 먹나, 제사 준비해야하는 나에게 ?? 짜증이 엄청 나더라고요
렌지위에 압력솥이 있기에 열어보니 스지를 한 솥 삶아놨어요. 저 압력솥에 제사용 밥 해야하는데 저 기름덩이 솥을
씻으라고? 삶은 스지는 어디다 보관할거고 언제 먹어치울건데, 그걸 지금 저렇게 해야돼????
저에게 야채즙 먹으라고 하면 고맙죠
본인이 먹고 싶은 스지 직접 만들어 먹으면 고마운거죠
저는 이게 고맙지않고 쌓인 일과 남편 뒤치다거리가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러다 소파밑에 벗어놓은 전 날 신던 남편 양말을 보면 이걸 집어던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예전 두산 광고중에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말라는 광고가 있었어요
저는 이게 인간관계의 금과옥조라고 생각하는 성격인데요. 그게 아니고 제가 나르시시스트 맞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