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를 겪고 트라우마가 심해요

... 조회수 : 4,406
작성일 : 2024-02-10 22:46:42

1년전에 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였어요.

앞에서 급정거.. 저도 급감속하다가 앞차 후미추돌..

제차가 경차라 완전히 폐차되고..전 운이좋게 크게 다치진않았는데요..

생각할수록 트라우마에요. 

 

황당하고 화나고 슬프고 억울하기도하고.. 제 첫차한테도 물건이지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ㅜㅜ

 

사고라는게 남들한테나 일어나는 일이라 여기지않았지만..실제로 일어나니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어요.

 

사고후에 인생무상..약간 허무주의에 빠진신분 있나요?

 

IP : 118.235.xxx.1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0 10:48 PM (118.235.xxx.146)

    사고당시 차 상태가 너무 처참했어요..그냥 찌그러진 상태가 아니라 완전 왼파되어서..각종 액체가 도로에 흘러내려 마치 뇌수가 퍼져있는 모습같았어요..ㅠ

  • 2. ....
    '24.2.10 10:4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사고는 아닌데 질병으로 고생한 이후 인생이 너무 허무해서 아직도 극복을 못해요.

    욕심 진짜 많았는데 아프고 나니 내가 추구하던 모든 것들이 의미가 없어요. 진짜 죽으면 끝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ㅠㅠ 보통 죽을 고비 넘기면 삶의 귀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저는 정반대같아요.

    그냥 내 목숨이라는 게 모래 한줌 같아서 너무 허무해서 열심히 살고 싶지가 않아요ㅠㅠ

  • 3. 윗님
    '24.2.10 10:52 PM (118.235.xxx.146)

    비슷한 기분입니다.
    욕심도 감정도 많았는데.. 사고후에는 구사일생으로 참 감사하다..두번째 얻은 삶이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너무 인생이 허무해요

  • 4. ..
    '24.2.10 10:55 PM (125.168.xxx.44)

    저는 죽을뻔했다 목숨은 건졌지만 많이 아픈 상태로 살아나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인데
    저도 삶이 허무하고 아무것도 의미가 없게 느껴져요.
    무엇을 해도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 5. 아유…
    '24.2.10 11:09 PM (183.98.xxx.97)

    모두들 토닥토닥… 저도 작은 접촉사고 났는데 상대방이 너무 사악하게 나와서 인간에 대한 환멸이 왔었어요. 한동안 삶이 무상할 정도로… 그래도 지금은 거기서 뭔가 얻은게 있거니 위안하고 있어요.

  • 6. ㅇㅇ
    '24.2.10 11:11 PM (115.138.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사고난적은 없는데 사고뉴스같은거보고 트라우마가 심해서 진심 운전하는것도 싫고 동승하는것도 싫고 무서워요
    시댁 친정가는것도 차타고 가는것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긴장하고…
    님은 실제로 겪으셨으니 정신과 상담같은것도 받아보시고 웬만하면 대중교통 타시면 어떤가요?

  • 7. 저만
    '24.2.10 11:17 PM (223.38.xxx.153)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저는 택시운전기사가 앞 차를 받았었죠.
    택시조합 다 ㄱ**들이에요.

    합의금 얼마 되지도 않는 거 받느라고
    1년 반 정도 걸렸어요.

  • 8. 저도요
    '24.2.10 11:18 PM (14.32.xxx.215)

    시간과 돈을 쳐들이고 살아났는데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요
    손하나도 까딱을 못하겠고 의욕이 하나도 없어요 ㅠ

  • 9. 반대로
    '24.2.10 11:23 PM (39.7.xxx.129) - 삭제된댓글

    형부가 심장질환으로 쓰러져서 응급실 가는데, 차 안에서 의사가 언니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할 정도로 심각했대요.( 외국)
    다행히 긴 수술마치고 깨어났는데, 평생 약을 하루 몇알씩 먹어야 할 정도임에도 새 삶을 얻은 안도 기쁨때문인지 완전 다른 사람됐어요.
    주말이면 골프장 가서 살고 담배 술 달고 살던 사람이, 다 끊고 교회 열심이고 성격도 완전 젹극 활발 낙천적으로 변했더라구요. 숫기없고 조용하고 소극적이었거든요. 완전 딴 사람된 형부보고 사람 절대 안 변한다는 말 안 믿게 됐어요. 다른 분들도 이렇게 변하셨으면 좋겠어요.

  • 10. 원래
    '24.2.10 11:38 PM (211.250.xxx.112)

    큰 사고 안나고 가볍게 후방추돌만 당해도 운전할때 뒤에 트럭 보이면 차선변경해서 도망가게 되고 겨울에 ABS걸랴서 횡단보도에서 브레이크가 안먹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한달은 속도를 제대로 못냈어요. 엊그제는 친정가다가 진짜 사고날뻔 했는데 차선변경할때마다 무섭더라고요.

  • 11. 빨리상담받으세요
    '24.2.10 11:49 P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외상이 전혀 없어서 안이하게 대처했는데,
    심리적인 충격으로 몇 년을 운전을 못 하더라고요.
    상담을 한 일년 반 받고 나서 운전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 12. ...
    '24.2.10 11:51 PM (125.133.xxx.231) - 삭제된댓글

    전 교통사고는 아니고 젊은시절
    갑작스런 큰 환경변화로 충격받아
    너무너무 힘들었고 괴로웠는데
    그 이후 삶에 아무런 욕심도 없고
    종교에 의지해 겨우 살아가는데
    문제는 나이가 드니 오히려 점점 힘들어요
    잘 극복하세요

  • 13. ...
    '24.2.11 12:01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한동안 안정제라도 드세요
    저는 대학때 큰 교통 사고로 얼굴 많이 다쳤는데 다행이
    잘 넘어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대단하다 싶게요
    여자고 얼굴인데...가족 모두 무사한거로 안심한듯....

  • 14. ...
    '24.2.11 12:03 AM (114.204.xxx.203)

    나이드니 뭔일이 생기면 회복이 힘드네요
    병원가서 상담받고 안정제나 적절한 약 드세요
    도움돼요

  • 15. 엊그제
    '24.2.11 12:07 AM (223.39.xxx.250)

    편도 2차선도로에서 15톤 트럭과 제 자가용이 거의 나란히 가고 있었는데 1차선 커다란 15톤트럭이 점점 점점 제가 달리는 2차선으로 다가오는거예요 피할수도 없고 속도를 확- 줄였어요
    아 나 이제 죽는구나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 지겠구나
    아슬아슬하게 살았어요
    15톤 트럭아저씨 졸음운전이었어요ㅜㅜ

  • 16. ..
    '24.2.11 7:53 AM (106.102.xxx.162)

    천운이라 생각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그때 불구가 되었거나 저세상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 17. 저도
    '24.2.11 12:06 PM (180.71.xxx.112)

    교통사고 3 중주돌
    제가 젤 앞차량

    전 님처럼 심리적인게 아니라

    실제로 몸이 아파 한 5 년됐는데요
    허리 목디스크랑 편두통이 심해서
    잠잘 못자고 온몸이 아직도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998 살 빼고싶은데 간식 어떻게끊죠 7 됐다야 2024/02/17 3,002
1559997 중도층에 한동훈 인기가 있다는데 대체로 그러한가요. 48 .. 2024/02/17 3,365
1559996 사별한 친구 21 2024/02/17 22,333
1559995 안락사는 의사들이 반대하겠죠? 12 ... 2024/02/17 2,353
1559994 thissoccer 이란 유튜브채널(손흥민) 1 ... 2024/02/17 1,286
1559993 의사들은 4 ㅇㅇ 2024/02/17 742
1559992 지방에 의사가 많아지면...과연? 22 2024/02/17 1,790
1559991 고혈압, 당뇨환자면 냄새 나나요?? 7 옆자리 동료.. 2024/02/17 4,962
1559990 넥슨 광고 10억+a 계약 성사 해줬더니 50만원 수수료 준.. 8 ㅇㅇㅊ 2024/02/17 2,892
1559989 저는 50대지만 아주머니가 힘들어요. 5 .. 2024/02/17 5,019
1559988 이대생들이 503을 끌어내렸듯 11 ㄱㄴ 2024/02/17 3,723
1559987 탁현민, "일 참 더럽게 잘한다."/펌 20 그러게요 2024/02/17 5,511
1559986 병아리콩전 5 이달 2024/02/17 2,044
1559985 간단하고 맛있는 맥주안주 2 . . 2024/02/17 2,244
1559984 일하기가 지겹고 싫을때요.. 1 ... 2024/02/17 1,730
1559983 오늘 민주당 연구원쪽에서 국힘 150석이 정배라는 분석 나왔다는.. 18 ㅇㅇ 2024/02/17 3,743
1559982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에서 2년째 기미가요 연주&qu.. 6 봄날처럼 2024/02/17 1,233
1559981 쿠션은 쓱쓱 바르나요, 톡톡 두드려 바르나요? 9 .. 2024/02/17 4,278
1559980 나한테만 인색했던 부모한테 복수했어요 61 ㅎㅎ 2024/02/17 24,453
1559979 대통령 경호 만행, 카이스트 선배들의 분노와 폭로 내용 9 천공꼭두각시.. 2024/02/17 2,767
1559978 19금)남편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8 남쳔대 2024/02/17 10,214
1559977 뜻밖의 여정 다시 보는중인데.. 2 ㅇㅇ 2024/02/17 1,532
1559976 임플란트 기둥 심은 거 잘못되어 뽑으신 분? 3 ... 2024/02/17 1,812
1559975 김치볶음밥 오징어 넣으면 더 맛있지요?? 7 아침밥 2024/02/17 1,653
1559974 스위스에서 안락사 하는 영상 보여줬는데 54 몇년전에 2024/02/17 2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