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다섯 보를 걷기도 힘든 상황이 되서 수술하셨어요. 팔순이 넘은 나이셨죠. 수십년 전 스텐트 하나를 넣으신 것 외에는 다른 지병은 없으셨어요. 나이가 있으셔서 그 전보다 건강하게 걸어다니시지는 못하지만 통증은 훨씬 덜해지셨어요.
이번엔 시어머니가 허리 때문에 통증을 많이 호소하시네요. 그런데 어머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 부정맥, 그 중 부정맥이 좀 심하신 상황이예요. 처방받은 약도 잘 안 드시고 통증을 호소하시는데 수술한 사람들이 잘 걸어다니더라고 하시며 수술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그닥 시술이나 수술보다 일단 약으로 치료해보자고 하세요.
고민이네요. 공황장애와 강박 이력도 있으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