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제사때마다 그냥 음식 주문하는 곳에서 하루 전 날 배달받아 차례상 올리는 집인데 음식이 가면 갈수록 맛이 없어요.
오늘 아침 차례상도 나물도 짜고 산적도 짜고..어휴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제 입에서 형님한테 제가 전이랑 나물 산적 다시 해야 겠어요. 라고 말씀드리고 집에와서 점심먹을때 남편한테 말했더니 무슨 소리 하냐고.. 그런 말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하네요.
남편, 울 아이들도 오늘 아침 상 맛없어서 다 남겨놓고 제가 다시 음식한다니 다들 말려요.
제가 직장다니고 저 힘들까봐 말리는거 같아요. 그나마 음식 잘하는 친정엄마 음식먹을땐 밥 두그릇 먹는 남편이 이제 친정엄마 연로하셔서 음식 많이 못 만드시니 예전에 먹었던 음식 줄줄줄 얘기하며서 둘째랑 게찌개가 어쩌고 저쩌고..애잔 하네요.
제가 요리를 좀 하는 편이라 전이랑, 나물, 고기양념 담당이었거든요.
전은 보기좋게 예쁘게 부친다고 담당, 나물, 고기 양념 잘 맞춰서 담당..
한 해 한 해 갈수록 전은 사오고 나물3가지만 하다가 아예 음식 안 만든지 몇년째인데
시켜먹는 맛없는 음식 먹는거 힘들기도 하고 울 식구들이라도 한 끼 맛난 음식 먹이고 싶어서 다시 한다고 했다가 거부 당했네요. 음식을 빨리 하는 편이고 만드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다 가능한데..말리면 하지 말아야 겠죠.
아니면 주문배달 하는 곳을 다른 곳으로 알아봐야 할거 같은데 형님 담당이시라 상의 후에 알아봐야겠죠.
혹시 명절음식 맛나게 하는 곳 아심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