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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3세 엄마가 식음전폐중이라는 글 올렸던 원글입니다

힘내자 조회수 : 17,001
작성일 : 2024-02-10 13:32:48

많은분들의 정성스러운 댓글 정말 감사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원글에는 감사하다는 답변도 못했네요

 

엄마는 퇴원하셨고 거의 이틀동안 물 한모금 안드시고

힘들어 하셔서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하기에는 순간순간 엄마 의식이 너무 또렷해서 가족들 다 알아보고 질문에 대한 답도 잘하세요

미소도 지으시고욤

3일째인 오늘은 물도 한모금 드시고 뉴케어도 3스푼 정도 퇴원후 처음 드셨어요

엄마는 여전히 힘들어하시지만 ,( 아파하세요)

왕진이라도 불러서 영양수액을 하고 적극적으로 다시

시도를 해야할지 그냥 마지막을 기다리고 준비하는게 옳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IP : 223.62.xxx.25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편안하게
    '24.2.10 1:34 PM (110.70.xxx.186)

    해드릴것 같아요.

  • 2. 에구
    '24.2.10 1:34 PM (125.178.xxx.170)

    얼마나 마음이 쓰이실까요.

    그런데 왕진은 어떻게 부르는 건가요.
    이미 해보셨나요.

  • 3. 바람소리2
    '24.2.10 1:34 PM (114.204.xxx.203)

    고통이 심하시다니 ...
    수액 정도만 해보세요

  • 4. ..
    '24.2.10 1:35 PM (125.168.xxx.44)

    뭐가 옳고 그르고 정해진건 없어요.
    어머님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그리고 어머님도 가족들과 함께 하길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할거에요 저라면요.

  • 5. 오오
    '24.2.10 1:36 PM (125.251.xxx.12)

    제발 회복하시길 빕니다.
    그러다 회복하셔서 생활하는 분들 계세요.
    어머니 꼭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6. 바람소리2
    '24.2.10 1:39 PM (114.204.xxx.203)

    내가 엄마라면 뭘 원할까 생각해 보세요

  • 7. ..
    '24.2.10 1:42 PM (182.221.xxx.146)

    영양 주사 맞추라고 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 해야 안타까운 미련이 없다고..
    저희 엄마도 못 넘기시고 굶어서 돌아가시다 시피 했는데
    미련이 남아요. 저는 배고프게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면
    눈물나요.

  • 8. 어느 동네
    '24.2.10 1:48 PM (14.32.xxx.215)

    사시고 어느 병원 다니셨나요
    저 다니는 병원은 가정간호사제도가 있어서 수액 놔주러 오는데
    고통이 심하시면 진통제 +영양제 처방 하셔야 할거에요
    다니는 병원 홈피나 전화로 물어보세요

  • 9. ...
    '24.2.10 1:51 PM (59.17.xxx.172)

    저는 올해 백세되신 엄마 모시는데요
    3년전 수술은 아니고 금가는 정도였는데 입원 하루하고는 집에 오셔서 이젠 가시나보다.. 했죠.
    그런데 동생 친구가 의사인데 집에 와서 명칭은 모르겠는데 뿌연액과 투명액이 섞여서 나오는 영양제 맞고 서서히 기운 차리시긴 한거 같아요! 도움이 되시길~~

  • 10. ,,
    '24.2.10 1:54 PM (175.194.xxx.51)

    물이라도 드시고 뉴케어도 드신다니 희망적이네요.
    미음물 조금씩 드리고 묽은 죽 맛있게 끓여서 드리세[요.
    그리고 약국에 알아보시면 수액 놔 드리는 간호사 선생님 소개 받아서 놔 드리고요.
    조금씩 원기를 찾으시면 통증도 좀 나아지실 거예요.정신이 또렸하신데 어찌 포기하나요.
    집에 계시니 편안해서 기분도 좋아지셔서 삶의 욕구도 생기실거예요.
    연로 하셔서 지금 가셔도 호상이라고들 하겠지만, 자식들 마음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사랑한다고 말만 많이 해 드릴게 아니고 그 마음을 보살핌으로 보여드리면 다 아시지요.
    저도 어머니를 온갖 줄들에 의지하게 하면서 보내드린 것에 대한 죄책감에 6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쓰리네요. '엄마, 미안해요'를 되뇌이며 살고 있어요. 아직도.

  • 11. 원글
    '24.2.10 1:55 PM (223.62.xxx.144)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지금 병원 방문은 환자에게 너무 무리가 될 거 같고
    생각으로는 왕진으로 영양수액이라도 맞추고 진통제라도
    하고 싶은데 왕진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 12. 쿠이
    '24.2.10 1:59 PM (59.17.xxx.172)

    보건소에 전화 해보세요

  • 13. ㅇㅇ
    '24.2.10 2:02 PM (133.32.xxx.11)

    무조건 편안하게 아프지 않게요

  • 14. 왕진은
    '24.2.10 2:04 PM (14.32.xxx.215)

    의사가 오는거고 제금은 거의 없어졌어요
    성북구 어디에 왕진의사 있다곤 해요
    3차병원중 가정간호 되는 병원있으니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간호사가 의사가 내린 처방대로 약 가져와서 놔줍니다

  • 15. ddbb
    '24.2.10 2:08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임종징후가 있으신것도 아닌데 수액을 맡든 할건 하셔야죠
    의식 또렷한데 눈뜨고 이러다가 다음주쯤 돌아가세요
    하고 쳐다 보고 있나요
    그때 솔직히 댓글보고 황당해서 쓰려다 안썼거든요
    다들 무슨 말인지는 아는데
    그건 거의 기운 놓고 기절 수준으로 누워 식음전폐할때나 얘기고요
    당장이야 고령에 몸아파 먹을 기운도 없어서 그런거죠
    수액맞고 통증 줄면 먹을 기운도 조금씩 올라오는거구요
    기본적으로 할건 하시면서 컨디션에 맞춰 대응하세요
    지금 말씀하신 정도의 컨디션에서는 눈뜨고 보고있을 컨디션
    아닌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요양원에서 15년 일하는 중인 의료기사입니다
    에휴
    가정간호 방문간호 되는지 대학병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 16. ..
    '24.2.10 2:12 PM (221.150.xxx.55) - 삭제된댓글

    얼마전 아빠 왕진 진료 받았어요
    제가 알아서 한게아니라..
    우리동네왕진의사 검색 이렇게 해보세요
    동네마다 왕진 해주시는 제도 있는것같더라구요

  • 17. **
    '24.2.10 2:15 PM (211.234.xxx.17)

    에구 어째요 ㅠㅠ 가정간호는 다니던 병원 주치의샘께 처방받아야 간호사샘이 수액이나 소변줄 관리하러 오셔요 아니면 똑똑의사라고 왕진 플랫폼있던데요 설연휴라서 안될것같아요 계속 안드시면 응급실. 가셔야할듯요어머님의 완쾌를 빕니다

  • 18. as
    '24.2.10 2:20 PM (118.235.xxx.235)

    작년에 80중반 아버지 호스피스에서 보내드렸어요
    환자 고통 없이 편안하게 여생 마무리 하실 수 있게 무의미한 연명치료 하지 않았습니다.
    고통 없으시게 진통제 처방 꼭 받으세요

  • 19. 통증이 심하시면
    '24.2.10 2:59 PM (216.24.xxx.29)

    연명보다 통증 잡는게 환자분을 위한 가장 우선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못드시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오신 것 같은데 치료에 집중하다가 통증관리를 놓치면 환자분께 더 큰 고통 아닌가 싶고요
    호스피스라는 것도 그런 점에서 존재 이유가 있고 의미있죠
    병원이나 밖에선 진통제를 정해진 양 이상으로 맘껏 못쓰니 환자분이 힘들어하는데 호스피스에선 얼마든지 양을 늘일 수 있거든요
    이게 의료보험, 심평원과 관련된 의료 수가로 인해 생긴 문제인데 저라면 환자분 편안하게 해드리는데 우선순위를 두겠어요
    저희 아버지도 말기암으로 호스피스에서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연명치료거부도 신청해 놓으셨고 저희에게 누차 말씀하셔서 저희는 아버지 뜻대로 연명치료 말고 통증 잡는데 집중했고 이마에 주름 한번 지지 않게 편안한 상태로 통증없이 계시다 가셨어요
    어머님이 치료받겠다, 살고싶다라고 강조하신거 아니면 아프지 않게 해드리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 20. 회복을 빕니다
    '24.2.10 3:04 PM (182.225.xxx.167)

    전 여기 이용해서 수액 맞춰 드렸어요.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왔더군요.
    똑똑의사
    https://knockdoctor.care/

  • 21. .............
    '24.2.10 3:07 PM (222.102.xxx.216)

    똑똑의사라고 왕진 플랫폼

  • 22.
    '24.2.10 3:52 PM (124.54.xxx.82)

    고통스러워하신다면 진통링겔이 제일 시급합니다

  • 23. ㅇㅇ
    '24.2.10 3:54 PM (211.234.xxx.115)

    왕진도 해보고 식욕도 돌아와서 기운내시면 좋겠습니다..

  • 24. 많이 배워요
    '24.2.10 4:29 PM (213.89.xxx.75)

    82도 함께 같이 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든 글과 댓글들 이에요.
    어쩜 이렇게나 척척 도움되는 댓글이 달리는지 지나가는 인간도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 25. as님
    '24.2.10 8:28 PM (211.206.xxx.191)

    항암 말기 환자 아니어도 호스피스 이용 가능한지요?

    원글님 가정방문 간호사 이용할 수 있는 지 어머님댁 주소지 보건소에 문의해 보세요.

  • 26. 쇼츠에
    '24.2.10 10:18 PM (218.148.xxx.77)

    천주교도는 아니지만 쇼츠에 황창연 신부님이 말씀하시길 마지막 가는 길에 굶어서 돌아가실 때 도파민이나와서 행복하게
    잠자듯이 죽는다고.. 수 많은 사례가 보고 되었다고 하시대요.
    신도 할머니들 많이 있는 데서 농담도 섞어가며 강연하니 다들 웃으며 재밌게 수긍하며 듣는 걸 봤어요.

  • 27. ..
    '24.2.11 1:06 AM (182.210.xxx.210)

    고통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복되시면 더 좋구요

  • 28. 호스피스병원
    '24.2.11 1:40 AM (211.250.xxx.112)

    으로 네이버 검색하니 호스피스 병원이 나오네요. 병원에서 진료보고 말기암 환자라는게 입증을 하면 호스피스 갈수있고 가정간호 신청도 가능해요. 필요한 서류가 있던데 사시는 곳에서 검색해보셔요

  • 29. ..
    '24.2.11 2:20 AM (126.156.xxx.41)

    근처에 호스피스병동 알아보세요 고통없도록 진통제 놔드리고 돌봐주다 가게 되는방식이에요.서울대병완 다녔더라도 그렇게 가시게하라고 병완에서 안내 받았었어요.아버지라 말기암이셨거든요.

  • 30. ,,
    '24.2.11 3:40 AM (73.148.xxx.169)

    돌아가시기 전에 잠깐 좋아지시던데요.
    그때 마지막 인사하는 시기 아닐까 싶었어요.

  • 31. ...
    '24.2.11 6:01 AM (118.235.xxx.106)

    이전의 글은 읽지 못했지만, 부모님을 떠나보낸 제 입장에서 보면, 부모님은 본인이 오래 익숙했던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을 가장 원하시는 것 같아요. 자식들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더 치료를 받고 나아지시기르를 바라지만요. 연세가 있으시니(제 부모님도 90을 넘기셨었ㅇ서요

  • 32. ...
    '24.2.11 6:04 AM (118.235.xxx.106)

    글이 그냥 올라갔군요. 본론은, 부모님이 원하시는 그대로(치매가 아니라면) 따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더군요.

  • 33. ...
    '24.2.11 6:09 AM (118.235.xxx.106)

    마지막 순간은 부모님 자신이 아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그걸 간과하고, 그 순간만 넘기면 병원에서 집으로 모시겠다고 했는데, 결국 그 시간을 넘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 34. ...
    '24.2.11 10:00 AM (180.69.xxx.236)

    퇴원시 진통제를 어떻게 받으셨는지요?
    현재는 진통제 처방이 가장 시급할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까지 콧줄과 영양제 수액 맞으신것 같은데 좀 더 버티실수도 있고요
    이건 일반인이 봐서는 모릅니다.
    호스피스 가시는게 가장 좋은데 가능한지 상담 받아보시고요
    왕진 의사나 가정간호도 알아보셔요.

  • 35. 음...
    '24.2.11 10:47 AM (182.226.xxx.97)

    우선 환자분이 너무 아파하시면 진통제 놔드려야 해요. 왕진 플랫폼을 쓰셔도 되고 주변에 동네병원 처방 받아서 간호원이 집에 오는 경우도 있어요. 원래 계시던 병원에 전화 하셔서 처방 해 달라고 하면 간호원이 집에 와서 주사 놔줄수도 있어요. 진통제와 영양주사 놔줄수 있는 곳 알아보세요. 하실수 있는거 최대한 하시는데요. 절대 목줄이나 콧줄은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환자 당사자가 굉장히 고통스러워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도 마지막에 콧줄 너무 괴로워하셨어요

  • 36. 저희시모님
    '24.2.11 11:37 AM (115.164.xxx.154)

    94세 2월부터 식음전폐하신다고 절대 콧줄 못끼우게 하셔서
    수액정도로만 버티시다가 6월에 소천하셨습니다.
    정말 주무시는것처럼 조용히 평화롭게 가셨어요.

  • 37. ㅇㅇ
    '24.2.11 12:25 PM (39.118.xxx.131) - 삭제된댓글

    내가 그 나이 그 상황이었어도
    연명치료 안할것같아요.
    가족들 마음은 아프겠지만
    되도록 이해하고 함께해주세요

  • 38. 원글
    '24.2.11 8:09 PM (223.62.xxx.92)

    왕진진료로 수액과 진통제 맞았고 호스피스병동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

    따뜻한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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