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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한 친정엄마. 저는 짧게 방문해야 하나요.

.. 조회수 : 5,808
작성일 : 2024-02-09 18:16:38

친정.

82세

엄마 혼자 살고 계시고요.

명절은 두 아들 식구들이 와서

같이 차려서 두 끼 먹고 

며느리들이 

설거지하고 갑니다.

 

저는 가족들과 (4식구)

 설 다음날 가서 2박 3일 있다 오려고 했는데 

(차로 편도 2시간 거리)

친정어머니가 오래 혼자 사시다 보니

손님이 반가우면서도 반갑지 않으신 거 같아요.

 

처음엔 오지 말라고 하시더니

이젠 잘 내려오라고 하시긴 하는데.

저희 식구 다녀가면

이불 빨래도 나오고.

 

제가 빨래 다 해놓고 오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되도록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나을까요.

 

연세가 적지 않으시니

뵐 수 있을 때 뵙고 싶은데

친정어머니는 당신 몸이 불편하시니

(건강하진 않으세요)

귀찮으신 거 같기도 하고.

뭐가 정답인지를 모르겠어요.

 

82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2박 3일보다는 1박 2일일까요.

 

엄마와의 사이는 그냥 저냥 괜찮은 편이고

저는 엄마의 최애는 아니에요. 

그것도 고려해야 할까요.

 

 

IP : 1.241.xxx.17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2.9 6:19 PM (211.55.xxx.180)

    2주전에 모시고 외식하고 오고 맛집에서 음식 택배로 보내드렸어요

    평소에 혼자가서 자고 일해드리고 옵니다

    저희 식구가 민폐끼칠까봐서요

  • 2. 그럼
    '24.2.9 6:20 PM (211.206.xxx.191)

    엄마에게 물어 보세요.
    혼자 조용히 지내시는 게 좋은지
    이렇게 명절 날 와서 며칠 함께 지내는 게 좋은지.'
    엄마가 좋다는 대로 하면 되는 거죠.
    82세면 이불 빨래 까지 다 하고 와야 겠네요.

  • 3. hh
    '24.2.9 6:20 PM (59.12.xxx.232)

    모시고 원글네로 올라오시는건 어때요
    2박3일

  • 4. 그정도면
    '24.2.9 6:21 PM (122.32.xxx.24)

    당일방문하고 마세요

  • 5. ...
    '24.2.9 6:21 PM (1.241.xxx.172)

    윗님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대 식구가 가면
    민폐인 면이 많겠네요.
    저도 잠깐씩 뵙는 방향으로 해야겠어요.

    혼자 주무시고 일해드리고 오신다니..
    그렇게 할 생각도 못했네요.
    고맙습니다

  • 6. 바람소리2
    '24.2.9 6:22 PM (114.204.xxx.203)

    당일로 다녀오세요

  • 7. 저라면
    '24.2.9 6:22 PM (223.39.xxx.72)

    남편과 아이들은 당일 집에 가라하고
    나만 2박하고 오겠어요
    아이들이 너무 어린경우가 아니라면요

  • 8. 부모도
    '24.2.9 6:23 PM (211.206.xxx.191)

    나이들고 연로하면 내 자식만 편하지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도 마음 줄 여유가 없나봐요.
    저도 명절에 혼자 가요.

  • 9. ...
    '24.2.9 6:23 PM (1.241.xxx.172)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잘 여쭤봐야겠어요.

    허리가 안 좋으셔서
    차를 오래 못 타세요..
    그래서 저희집으로 모셔오지 못해요.

  • 10. ...
    '24.2.9 6:24 PM (1.241.xxx.172)

    역시 82에는 경험자분들이 많으시네요.

    사위 부담스러워 하시는 거 보이더라고요.

    애들은 다 컸어요.

    고맙습니다~~ 님들

  • 11. ....
    '24.2.9 6:29 PM (218.235.xxx.147)

    82세시면 최애이든 차애이든
    상관이 없구요
    자식 손주 보는건 좋으나
    손님이 버거운 나이기는 해요
    음식 다 해가시고
    돌아오실때 엄마 뒷손 안가시게
    이불 다 개켜서 넣어드리고
    빨래도 해놓고 오면 더 좋구요
    청소도 해놓으시고
    혼자 드실 음식도 냉장고에 챙겨두고 오시면
    엄마가 고마워하실거 같아요
    전 60대인데도 관절이 아파서 매일 진통제를 먹고 산지 8년이 넘었어요
    딸사위가 온다고하면 청소에
    이불도 깔끔히 해놔야하고
    욕실청소가 제일 힘들더라구요
    며느리들이 다녀갔다니 아마 집은 깨끗할거 같으니 청소부담은 없으실거 같긴 하네요
    아예 발길 끊는거보다는
    찾아뵐때 최대한 배려해드리고 오시면 되지요

  • 12.
    '24.2.9 6:30 PM (223.39.xxx.210)

    저도 혼자 방문하시라고 댓글 달고 싶었어요...

    친자식은 허물이 없지만,
    손주나 사위에게는 대접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으시잖아요

  • 13. 멀지않음
    '24.2.9 6:32 PM (14.32.xxx.215)

    님 혼자 오래 있어도 좋죠

  • 14.
    '24.2.9 6:33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하루 주무시면서
    이불빨래 해드리고 오면 좋지요

  • 15. ㅇㅂㅇ
    '24.2.9 6:33 PM (182.215.xxx.32)

    저희엄마도 몸이 안좋으니
    저혼자 오는걸 원하시더라고요

  • 16. ...
    '24.2.9 6:39 PM (1.241.xxx.172)

    댓글님들
    길게 . 짧게 경험들 나누어주시니
    참고가 돼요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17. ..
    '24.2.9 6:49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엄마 힘드세요.
    사위인 남편이 효도인줄 알고 자고 오려고 하는데 저에게 속마음 말씀하셨어요.
    입장바꾸면 너무 이해되죠. 당일로 다녀오세요.
    저희는 명절다음날 음식 포장해갑니다.

  • 18. ..
    '24.2.9 7:45 PM (1.241.xxx.172)

    윗님 감사합니다
    입장 바꾸면.. 그러네요

    다들 좋은 명절 되세요 ~~

  • 19. 1256
    '24.2.9 7:49 PM (121.161.xxx.51) - 삭제된댓글

    저는 미혼의 독립한 아이들 둘이 그래도 엄마집이라고
    일년에 몇번 해주는 밥 먹고 편하게 힐링(지들 표현)하고
    가는데요, 제 자식인데도 오면 너무 반갑고 가면 더더
    반가워요. 나중에 며느리 사위 손주까지 온다면 어휴
    벌써 힘드네요. 팔십 넘은 노모가 혼자 사시면서
    얼마나 외롭겠어요. 그런데 그 외로움을 뛰어넘는 힘듦이에요.

  • 20. 가세요
    '24.2.9 7:52 PM (223.39.xxx.160)

    그리고 님이 일다하시고오세요
    빨래도
    외로워요

  • 21. 생활지원사
    '24.2.9 7:54 PM (211.200.xxx.116)

    신청하세요
    요즘 80넘어도 사회활동 왕성하십니다
    생각만큼 안외로워요 노인분들.

  • 22.
    '24.2.9 8:00 P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87세
    집에 딸이라도 자고가는거 부담스러하세요.
    좋아하는사람도있겠지만
    우리엄만그래요.
    밖에서밥먹고 차마시고수다떨다
    집모셔다 드리고 바이바이해요.
    그걸더 좋아하세요

  • 23. 안자요
    '24.2.9 8:00 PM (210.100.xxx.74)

    80이신데 언젠가부터 자는걸 많이 힘들어하셔서 잠은 아예 안자요.
    선물 드리고 용돈 드리고 한끼 사드리고 앉아서 얘기하다가 몇시간만에 옵니다.

  • 24. ....
    '24.2.9 8:15 PM (1.241.xxx.172)

    이런 저런 얘기들 들려주시니
    고맙습니다, 82님들 ♡

  • 25. 저 61살
    '24.2.9 8:21 PM (118.235.xxx.213)

    그래도 딸네 와서 자는 거 힘들어요
    이부자리부터 먹을거리까지 ..
    하루 와서 한 끼 간단히 먹고, 한 끼 외식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명절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보거든요
    그런데 딸은 시집에 가서 하루 자니
    친정에서도 하루 자고 싶은 거 같아요
    그게 혀도라고 생각하는 것도 같고 ㅠㅠ

  • 26. ...
    '24.2.9 8:27 PM (223.39.xxx.137)

    사위는 손님이라 생각되길거예요. 혼자 계시는게 좋은 스타일이시면 번잡스러운게 싫으실수도 있구요.
    저희 친정엄마는 오는거 싫어라는 안하시지만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하세요.

  • 27. ..
    '24.2.9 9:16 PM (106.101.xxx.78)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워요
    저도 그냥 당일로 오갑니다

  • 28. 얼마 남지 않은
    '24.2.9 10:10 PM (121.166.xxx.208)

    시간 ,, 조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29. 명절스톱
    '24.2.9 10:30 PM (116.41.xxx.141)

    저는 2시간거리 저혼자 일주일에 한번씩 시외버스타고가서 저녁에 연속극시작하면 집으로 와요

    명절같은데도 대량으로 안가고 명절끝나고 저혼자 또가고해요
    남동생네 식구만으로 충분히 북적 ..
    그것도 엄마 엄청 스트레스받는다고 맨날 온지말라고 전화하심 진심이라고 ..
    누구 오는거 넘 스트레스라네요
    몸이 여기저기아프니 ㅠㅠ

    저도 우리집 사위랑 다오고하면 며칠전부터 힘든데
    어른들은 더하실듯 ...

  • 30. 당일
    '24.2.9 11:11 PM (119.193.xxx.121)

    아침식사하고 출발해서 점심 먹고 저녁 드시고 집으로 가세요.

  • 31. ㅁㅁ
    '24.2.10 2:01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너 하나는 반갑고
    사위는 어렵고
    외손주는 손님이래요

    댓글 말씀 처럼 엄마 속 마음을 여쭤 보새요

  • 32. 저도
    '24.2.10 10:18 AM (220.71.xxx.176)

    지난주에 혼자가서 뵙고왔어요
    맛난거 사먹고 좋은 카페 가고
    어르신들도 그런거 좋아하세요

  • 33. ...
    '24.2.10 10:22 AM (1.241.xxx.172)

    82 댓글 님들 한분 한분 정말 감사합니다
    철없는 딸이
    제대로 딸 노릇할 수 있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4. 엄마
    '24.2.11 11:16 AM (175.118.xxx.150) - 삭제된댓글

    저도 몇년전부터 안재웁니다
    딸이 좀 서운해 하는 것 같지만. . .

  • 35. 엄마
    '24.2.11 11:19 AM (175.118.xxx.150) - 삭제된댓글

    저도 몇년전부터 안재웁니다
    딸이 좀 서운해 하는거 같지만. . .
    나이 먹으니 밥한끼 해먹이는 것도 힘들더군요

  • 36. 엄마
    '24.2.11 11:21 AM (175.118.xxx.150)

    저도 몇년전부터 안재웁니다
    딸은 좀 서운해 하는거 같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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