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하고는

역시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24-02-09 17:16:06

자주 만나지 말아야 하네요. 

설이라 집으로 오시라고 해서 한 상 차려드리고 이거저거 챙겨서 보내 드렸습니다.

 

평소 본인 집 베란다에서 화분만 수백개 키우시는 (진짜 집에 해도 안드는데 우중충하고 완전 별루) 분이시라 식물 가꾸기에 자신감 많으시죠. 울집 베란다에서 잘 키워놓은 동백 나무 화분을 보시더니 나무가 키가 크면 안 좋다고 싹둑싹둑 난쟁이 나무를 만들어 놓으시네요   ㅠㅠ.  요새 젊은 사람들이 집에 해놓는 키 큰 화분들 꼴보기 싫다고. 

 

얼마 있다 저희가 이사가는 집 테라스가 큰데, 그 얘기 들으시더니 자기 화분 좀 가져다 키우라고 (이미 그럴 줄 예상) 그래서 저는 화분 지금 있는거 말고 키울 생각 없다고 얘기했더니 식물을 많이 키워야 집이 잘되고 어쩌고. 제가 전 안키울려구요라고 딱 잘라서 말하니 남편은 그걸로 또 서운해하네요.

 

제가 시댁 지저분한거 보고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난 사람이거든요. 100만원씩 나오는 관리비도 아들에게 부담시키고 생활비도 다 받아가면서 30년 넘은 낡아빠지고 구질구질한 70평 아파트에서 절대 이사갈 생각이 없는 시댁. 아 진짜 시짜는 덜 만나는 길 밖에 없나봐요. 설날 연휴부터 부부 냉전 들어가요. 

IP : 180.71.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24.2.9 5:18 PM (210.126.xxx.33)

    왜 남의집 화분까지 참견이래요?!
    단호하게 대처 잘 하시는데
    시어머니 아들이 참..할많하않.

  • 2. ....
    '24.2.9 5:33 PM (180.69.xxx.152)

    생활비 100만원도 아니고 관리비 100만원씩 내주는 아들이 병신이네요.
    시집살이 남편이 시키는거 맞습니다.

  • 3. 바람소리2
    '24.2.9 5:53 PM (114.204.xxx.203)

    가위 잡을때 뺏으시지

  • 4. 바람소리2
    '24.2.9 5:54 PM (114.204.xxx.203)

    둘이 70평에 관리비 100요?
    20평으로 가야지

  • 5. 시모가
    '24.2.9 5:56 PM (211.206.xxx.191)

    잘못했네요.
    자기 식물도 아니면서 싹뚝이라니...
    가지치기 하면 풍성하게 잘 자리기는 해요.

  • 6. ㅇㅂㅇ
    '24.2.9 6:56 PM (182.215.xxx.32)

    어휴 너무 싫으네요
    저희 시모도 저희집에 오면 뭐든 자기취향으로
    바꿔놓으려는 사람이라 정말 싫어요

  • 7. 저런시모
    '24.2.10 12:55 AM (158.247.xxx.182)

    와 아들....
    시모는 아들며느리 질 사는 꼴을 못보고 사이에 끼려하는지.....

  • 8. 진짜
    '24.2.10 3:43 AM (99.228.xxx.143)

    본인물건 떠넘기려는거 극혐. 대체 왜 남의집 살림에 자기물건 보태지못해 안달인걸까요 시모들은. 진짜 시모가 우리집오는거 공포인게 왔다하면 다음에 이집에 뭘 갖다놓을까 이궁리만 하는거 같아서에요. 아무리 들고오지말라해도 하다못해 발매트 수세미라도 들고와요. 남의 살림이란 생각못하고 자기아들집=내집이라 생각하는거죠. 진짜 짜증남.

  • 9.
    '24.2.10 3:49 AM (1.248.xxx.116)

    자기집 화분도 아닌데 왜 가위질인가요?
    그것부터 말도 안되네요.
    당신은 화분 많아 좋을지 몰라도
    그렇게 물건 많은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건데
    취향의 강요는 그 누가 해도 짜증나는 일이죠.

  • 10. ㅇㅂㅇ
    '24.2.10 9:27 AM (211.36.xxx.93)

    자기아들집=내집
    이거맞아요
    그래서 기분나쁜거
    며느리는 아들과 동등한 인격체가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963 10만원을 주고 가장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 한다면? 27 ㄷㄱ 2024/03/20 4,127
1563962 40대 중반, 머리가 잘 안돌아가요. 4 000 2024/03/20 2,216
1563961 지금처럼 매해 5천명씩 의사가 꾸준히 배출되면 5 그런데 2024/03/20 1,440
1563960 욕실 세면대교체 12 하늘만큼 2024/03/20 2,038
1563959 올해 수능보는 친구들 23 그럼 2024/03/20 4,052
1563958 시금치무침.. 3 아왜 2024/03/20 1,503
1563957 결혼한 것도 후회되고 자식낳은 것도 후회되고 우울해요. 10 부정적인 사.. 2024/03/20 5,034
1563956 남편한테 성형 하라고 했습니다 10 // 2024/03/20 3,448
1563955 의료교육 개판날듯 26 zz 2024/03/20 3,492
1563954 초등학생들 대화에 너무 놀랐어여 10 ... 2024/03/20 5,062
1563953 저녁 안먹는 분들 식구들 저녁식사하실때 뭐하세요? 2 저녁 안먹기.. 2024/03/20 1,441
1563952 지방의대 증원 21 의대 2024/03/20 2,633
1563951 의대 증원 배분 19 막장 2024/03/20 1,796
1563950 의사들이 얼마나 많이 돈 번다고 생각하세요? 15 그냥 2024/03/20 2,836
1563949 고등 아이 샴푸 추천 부탁드립니다 15 샴푸 2024/03/20 1,337
1563948 방금 지운 소감문 수정 4 아오 2024/03/20 968
1563947 재봉은 정말 괜찮은 취미인것 같아요. 7 ... 2024/03/20 2,942
1563946 교도소에서 온 편지주소 2 궁금 2024/03/20 1,080
1563945 50에 암보험 8만원 괜찮을까요?? 6 ........ 2024/03/20 1,838
1563944 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8 나봉이맘 2024/03/20 1,079
1563943 요즘 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건가요? 8 바람 2024/03/20 2,590
1563942 요즘 김지원이 더 이뻐보이는이유 12 ... 2024/03/20 6,695
1563941 리아가 박근혜 지지자였네요. 27 .. 2024/03/20 5,247
1563940 카카오뱅크에 모임통장처럼 같이 볼수있는 적금통장은 없나요? 1 .. 2024/03/20 750
1563939 일본에서 오타니 경기 폭파협박으로 난리네요 10 ㅇㅇ 2024/03/20 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