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하고는

역시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24-02-09 17:16:06

자주 만나지 말아야 하네요. 

설이라 집으로 오시라고 해서 한 상 차려드리고 이거저거 챙겨서 보내 드렸습니다.

 

평소 본인 집 베란다에서 화분만 수백개 키우시는 (진짜 집에 해도 안드는데 우중충하고 완전 별루) 분이시라 식물 가꾸기에 자신감 많으시죠. 울집 베란다에서 잘 키워놓은 동백 나무 화분을 보시더니 나무가 키가 크면 안 좋다고 싹둑싹둑 난쟁이 나무를 만들어 놓으시네요   ㅠㅠ.  요새 젊은 사람들이 집에 해놓는 키 큰 화분들 꼴보기 싫다고. 

 

얼마 있다 저희가 이사가는 집 테라스가 큰데, 그 얘기 들으시더니 자기 화분 좀 가져다 키우라고 (이미 그럴 줄 예상) 그래서 저는 화분 지금 있는거 말고 키울 생각 없다고 얘기했더니 식물을 많이 키워야 집이 잘되고 어쩌고. 제가 전 안키울려구요라고 딱 잘라서 말하니 남편은 그걸로 또 서운해하네요.

 

제가 시댁 지저분한거 보고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난 사람이거든요. 100만원씩 나오는 관리비도 아들에게 부담시키고 생활비도 다 받아가면서 30년 넘은 낡아빠지고 구질구질한 70평 아파트에서 절대 이사갈 생각이 없는 시댁. 아 진짜 시짜는 덜 만나는 길 밖에 없나봐요. 설날 연휴부터 부부 냉전 들어가요. 

IP : 180.71.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24.2.9 5:18 PM (210.126.xxx.33)

    왜 남의집 화분까지 참견이래요?!
    단호하게 대처 잘 하시는데
    시어머니 아들이 참..할많하않.

  • 2. ....
    '24.2.9 5:33 PM (180.69.xxx.152)

    생활비 100만원도 아니고 관리비 100만원씩 내주는 아들이 병신이네요.
    시집살이 남편이 시키는거 맞습니다.

  • 3. 바람소리2
    '24.2.9 5:53 PM (114.204.xxx.203)

    가위 잡을때 뺏으시지

  • 4. 바람소리2
    '24.2.9 5:54 PM (114.204.xxx.203)

    둘이 70평에 관리비 100요?
    20평으로 가야지

  • 5. 시모가
    '24.2.9 5:56 PM (211.206.xxx.191)

    잘못했네요.
    자기 식물도 아니면서 싹뚝이라니...
    가지치기 하면 풍성하게 잘 자리기는 해요.

  • 6. ㅇㅂㅇ
    '24.2.9 6:56 PM (182.215.xxx.32)

    어휴 너무 싫으네요
    저희 시모도 저희집에 오면 뭐든 자기취향으로
    바꿔놓으려는 사람이라 정말 싫어요

  • 7. 저런시모
    '24.2.10 12:55 AM (158.247.xxx.182)

    와 아들....
    시모는 아들며느리 질 사는 꼴을 못보고 사이에 끼려하는지.....

  • 8. 진짜
    '24.2.10 3:43 AM (99.228.xxx.143)

    본인물건 떠넘기려는거 극혐. 대체 왜 남의집 살림에 자기물건 보태지못해 안달인걸까요 시모들은. 진짜 시모가 우리집오는거 공포인게 왔다하면 다음에 이집에 뭘 갖다놓을까 이궁리만 하는거 같아서에요. 아무리 들고오지말라해도 하다못해 발매트 수세미라도 들고와요. 남의 살림이란 생각못하고 자기아들집=내집이라 생각하는거죠. 진짜 짜증남.

  • 9.
    '24.2.10 3:49 AM (1.248.xxx.116)

    자기집 화분도 아닌데 왜 가위질인가요?
    그것부터 말도 안되네요.
    당신은 화분 많아 좋을지 몰라도
    그렇게 물건 많은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건데
    취향의 강요는 그 누가 해도 짜증나는 일이죠.

  • 10. ㅇㅂㅇ
    '24.2.10 9:27 AM (211.36.xxx.93)

    자기아들집=내집
    이거맞아요
    그래서 기분나쁜거
    며느리는 아들과 동등한 인격체가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3840 영어공부 질문입니다 3 50대 2024/04/05 799
1573839 아이스아메리카노 냉장했다가 내일 마셔도 될까요? 4 dd 2024/04/05 2,103
1573838 댓글부대;;(약약스포) ㅁㅁ 2024/04/05 992
1573837 작은 회사 월급 밀린거 대출. 3 2024/04/05 1,169
1573836 비례 때문에 고민고민 하다가 투표했어요 6 ㅇㅇ 2024/04/05 2,027
1573835 쿠팡 기사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19 슬슬 2024/04/05 6,188
1573834 중학생 여아 방이 돼지우리라..지혜를 모아주소서 13 솔로몬 2024/04/05 2,249
1573833 코스트코 조리식품 코너 맥앤치즈 언제 또 들어올까요 4 코스트코 2024/04/05 1,307
1573832 우체국보험이 보장금 받을때 까다롭다고 하는데 맞나요? 18 . 2024/04/05 2,121
1573831 냉장고가 고장났는데...... 4 ........ 2024/04/05 953
1573830 조국도 중요지만 민주 단독 과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44 .. 2024/04/05 2,669
1573829 고집불통 엄마 멘탈 털어놓는 7살 아이 3 aa 2024/04/05 1,708
1573828 부산 사하을 분위기 어떤가요. 이재성 조경태요 9 .. 2024/04/05 1,528
1573827 고구마스틱 글 보고 생각난 야채스틱 5 ... 2024/04/05 1,105
1573826 띄어 쓰기 박사님! 6 이해불가 2024/04/05 771
1573825 대파대신 풋마늘 사서 가야겠어요 8 풋마늘 2024/04/05 1,470
1573824 사전투표 했습니다 7 2024/04/05 640
1573823 어제 양재천 오라시던 원글님 5 벚꽃 2024/04/05 2,216
1573822 서강대 강의 폐강 뉴스 보셨나요? 교수마음 이해되네요 22 .. 2024/04/05 7,113
1573821 펌펌글) 못생겼음 28넘기지 마세요 7 웃프다 2024/04/05 2,303
1573820 비혼주의에 빠지는 3가지 이유. ㅁㄴㅇ 2024/04/05 1,638
1573819 저 어쩌죠 사전투표왔는데 29 대파 2024/04/05 7,251
1573818 조국, 사전투표 일정·장소 변경.."尹대통령과 같은 곳.. 14 zzz 2024/04/05 3,710
1573817 증여글 보고 저도 궁금해요.. 9 .. 2024/04/05 2,081
1573816 사전투표일 :: 2024/04/05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