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 나라랑 똑같아서 명절 때 고향가느라 난리법석인 거 같고, 다른 나라들의 최대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거 말고 실제 모습이요. 우리처럼 음식에 목숨 거는지, 부엌 일은 누가 하는지, 누가 일 더하네 마네로 싸우는지, 가족들끼리 뭘하고 시간보내는지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들은 각 나라의 명절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1. 친구
'24.2.9 4:25 PM (39.7.xxx.36)미국 사는데 시가 가더라고요. 크리스 마스. 그리고 부활절?.?
거기도 사람 사는곳 같은지 시부모 때문에 싸우던데요
남편이 시부모 집사줘서 한국 며느리는 이해 못하고
미국 남자는 내돈인데 왜 니가 이난리 치는지 진심 이해 못하겠다고
밖에 나가서 물어 보라 한다네요2. ...
'24.2.9 4:27 PM (39.7.xxx.109)웃긴건 한국여자들 외국인과 결혼해도 부엌에 살더라고요
보고 자란게 그런거라 그런지3. 저는
'24.2.9 4:39 PM (223.38.xxx.155)한국이 더 편해요 ㅎㅎ
거기선 거의 주말마다 식사하러 가고
삼촌 사촌들 생일까지 선물 준비에 파티 챙기고
갈 때마다 옷 신경쓰고
결혼, 세례 등등 각종 행사에 너무 바빠서
온전하게 주말 나를 위해 쓰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너무나 소중하거든요.4. 이탈리아
'24.2.9 6:00 PM (2.36.xxx.52)이탈리아도 지역마다 다 달라요.
이탈리아 북부 사람과 사는 저.
대부분의 북부 사람들은 명절 음식이 그닥...
오히려 나가서 먹거나 간소하게 차리고 끝..
명절 몇 주 전에 친인척들 다 모아서 레스토랑 빌려 외식.
배우자 참석은 원하면 참여. 아님 참여 안 해도 누가 뭐라고 안 함.
그러나 남부는 또 다름...
음식에 한국보다 더 목숨 걸어서 연휴 내내 먹고 배터질 정도로 만들고
오만 친인척네 가서 다 인사하고 또 밥 먹고...
대신 북부 남부 공통점은 어르신들이 다 음식함
어르신들이 본인의 음식 솜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당신들이 다 하고 싶어함
아버지들이 음식을 다 맡아서 하는 경우 엄청 많고..5. ㅇㅇ
'24.2.9 8:25 PM (14.48.xxx.55)상하이 남자랑 결혼한 딸
설 전날을 크게 지낸다며 오늘 밤 가족들과
근사한 식당 예약해서 식사한다고 합니다.6. 전
'24.2.9 11:05 PM (74.75.xxx.126)영국 남자랑 결혼했는데 저희 시댁은 크리스마스가 제일 중요해요. 매년 가는데 보통은 큰 칠면조를 오븐에 굽는데 가끔은 시아버지가 좋아하셔서 큰 소고기 한 덩어리로 바꾸기도 하고요.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트리 아래 쌓인 선물 다 풀어보면 점심 때 쯤 돼요. 양말 한 켤레 다이어리 수첩 한 개 까지 다 따로따로 포장해서 한 사람당 선물이 열 두개는 되는 것 같아요. 두 세시쯤 칠면조 점심 먹고 그 다음은 무조건 달달구리 디저트. 저녁은 먹고 싶은 사람만 남은 칠면조로 샌드위치. 그 다음날이 박싱데이인데 친척들 불러서 외식하고 그랬어요. 요즘은 연세들이 많아서 그것도 생략하지만요.
하나 좋은 건 시어머님이 주방에 두 사람이 있으면 번잡스럽다고 요리할 때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다 먹고 치울때는 들어오게 해 주시고요. 그래서 전 명절에 시댁갈 때 방수 앞치마랑 고무장갑만 챙겨요. 제 손은 소중하니까요 ㅋㅋ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53124 | 시부모님 용돈. 계좌이체 or 현금? 1 | ㅂㅂ | 2024/02/10 | 2,055 |
1553123 | 국내 미용의사 전체 양의 11만 중 3만? | 오 | 2024/02/10 | 1,192 |
1553122 | Mbc뉴스 중 귀성객 어린이 인터뷰 7 | .. | 2024/02/10 | 4,809 |
1553121 | 헐 동아일보 쎄네요 15 | /// | 2024/02/10 | 6,094 |
1553120 | 올겨울은 진짜 안추웠네요 17 | 새해복많이받.. | 2024/02/10 | 5,232 |
1553119 | 학습지 교사를 여러군데서 해본 9 | gah | 2024/02/10 | 3,517 |
1553118 | 먹태깡 편의점엔 없어요 13 | ... | 2024/02/10 | 1,963 |
1553117 | 이 배우 이름 뭐에요? 아시는 분?? 4 | 궁금스 | 2024/02/10 | 3,197 |
1553116 | 온통 먹는 프로그램이네요. 6 | 쉬는날 | 2024/02/10 | 1,744 |
1553115 | 호남 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20대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꽤 높아요.. 13 | ........ | 2024/02/10 | 2,778 |
1553114 | 탕수육 시킨거 맛없어서 버렸어요 2 | 돈아까워 | 2024/02/10 | 1,599 |
1553113 | 서울의 랜드 마크요? 1 | ... | 2024/02/10 | 979 |
1553112 | 생수 추천? 2 | 미래 임산부.. | 2024/02/10 | 1,155 |
1553111 | 효심이네 각자도생 질문(스포) 2 | ... | 2024/02/10 | 1,686 |
1553110 | 내일 저녁에 먹을 김밥은 냉장? 냉동? 5 | 김밥 | 2024/02/10 | 1,025 |
1553109 | 동네한바퀴 강부자씨 4 | 울먹거림 | 2024/02/10 | 4,084 |
1553108 | 대학 입학조카선물 3 | 아이패드 | 2024/02/10 | 1,813 |
1553107 | (보답하는마음으로)입술각질부자 뽀송입술되기. 4 | dddc | 2024/02/10 | 1,788 |
1553106 | 이성이 계속 생각이 난다면... 6 | ㄱ | 2024/02/10 | 2,501 |
1553105 | 전라도 시어머니 의외로 한동훈 국민의 힘을 지지하시더군요 25 | 놀람 | 2024/02/10 | 4,654 |
1553104 | 다들 소금 사셨어요? 23 | … | 2024/02/10 | 5,623 |
1553103 | 힌동훈의 동료 시민은 누구를 말하는걸까요? 8 | 000 | 2024/02/10 | 793 |
1553102 | 티비 나오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식들 5 | ... | 2024/02/10 | 1,491 |
1553101 | 전 왜 이런게 웃기죠 ㅎㅎ 2 | ㅇㅇ | 2024/02/10 | 1,756 |
1553100 | 설 음식 받아와서 실온에 그냥 뒀어요 6 | 상했을까요 | 2024/02/10 | 3,8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