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가까운 산에 갔다가 점심 간단히 먹고 집에 왔는데
너무 편하고 행복한 기분이 뿜뿜이네요.
수십년을 어릴 때부터 전부치고 송편빚고 잔심부름하느라 고역이었던 명절에서 이제 해방이 된 거 같아요.
마트 장도 본거 없고 평소 먹던대로 먹으니 비싼 채소,과일 고기 생선 하나도 안샀으니 돈도 쓴게 없고요.
물가올랐다지만 장을 안봐도되니 별 상관이 없어요.
떡국만 사놨어요.
멸치국물로 끓일거고요.
너무 홀가분해요.
음식때문에 빚어지는 그 많은 고통..소식하니 무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