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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시댁 가는것 너무 좋아해요.

평온한하루 조회수 : 16,778
작성일 : 2024-02-09 14:52:14

글 아래에 어느 며느리도 시댁가는거 좋아하지 않는다는 글이 보여서...ㅎㅎ

저는 시댁 가는것 좋아해요.

시댁에서 오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서운할 정도랄까요... ^^;;;;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께서 식사 다 차려 놓으시거나

저희가 음식을 포장해가거나

외식하거나 이렇게 해서, 시댁에서 설거지 해본적이 없어요.

제가 치우겠다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항상 식세기가 하면 된다고 하시거나

그릇 몇개 안되니깐 혼자 하면 된다고...

저희 부부보고 얼른 나가서 카페가서 커피 한잔 하고 오거나 영화 보고 오라고

하실때가 많아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한 적이 거의 없으세요.

항상 긍정적인 표현만 하시고 웃음 많으시고..~~~~

시부모님께서 관계가 좋으셔서, 저희 한테 바라는 것도 없으시구요.

평소에는 저희한테 크게 관심도 없으십니다. ㅎㅎㅎ

주말에 한번씩 아기 맡기고 둘이 데이트 하라고 하시구요.

 

그러다보니, 시댁가면 마음이 편해요.

늘 손님 대접 받는 느낌이 들어서, 진심으로 자발적으로 

더 잘해드려야겠다, 는 생각만 들어요.

 

왜그런가보니, 시어머니께서 시할머님이랑도 사이가 너무 좋으시고

시할머님도 아들한테 일 시키지 며느리 부리는 성품이 아니시더라구요.

 

이런 어머니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게 되네요.

시댁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 하고 싶어서 주졀 글 남겨봅니다 :)

 

즐거운 명절 되세요~~~

 

 

 

IP : 39.113.xxx.109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24.2.9 2:57 PM (219.249.xxx.28)

    몇년차 이신지 모르겠지만 10년 넘었는데도 그렇다면
    진심 복 받으신겁니다.
    저도 결혼초 2~3년까지는 잘해주셔서 좋았는데 슬슬 시어머니
    본색이랄까 편해지니까 나중엔 말씀도 함부로하시고
    그래서 거리두고 살다가 돌아가시기전엔 제가 싫은티
    팍팍내는 지경까지 갔거든요.
    좋으신분들도 많다고 듣기만 들었는데 원금님 진심 부립네요.

  • 2. 좋은예
    '24.2.9 2:58 PM (58.142.xxx.34)

    부럽네요
    복 받으셨군요 ^^

  • 3. 저도
    '24.2.9 2:59 PM (121.165.xxx.112)

    시가 가는거 좋아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내 주방은 내가 지킨다 여서
    시가에 가면 과일 깍는거 말고는 뭘 해본적이 없어요.
    그 과일 깍는 것도 어머님이 부엌치우는 동안
    심심해서 하는 거..
    대신 어머님이 저희집에 오시면 니네 부엌은 니가 지켜라 여서
    정말 수저 놓는것도 안도와주심. ㅋ
    전 그래서 어머님이 오시는 것보다 저희가 가는 걸 좋아함

  • 4. ㅎㅎ
    '24.2.9 2:59 PM (1.244.xxx.21)

    저는 남의 집 불편해 하는 성격이라서..

  • 5. 저도
    '24.2.9 2:59 PM (115.140.xxx.39)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이 우리집으로 오는 경우고
    제가 전부치는 며느리지만
    명절 좋아합니다^^
    애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좋아하고
    시부모님도 손주 보는 낙에 사시고...
    서로 사랑기운 듬뿍 받는 날이잖아요^^
    음식 준비하는거 힘들지만 시부모님 남편 아이들 위한다 생각하고 간단히 준비해요.
    내일 경복궁 같이 가자고 했더니
    준비하느라 힘들다고 날 풀리면 우리 둘이 다닐끼다.그러시네요.ㅎ

  • 6. ..
    '24.2.9 3:01 PM (116.40.xxx.27)

    요즘 시부모들은 예전같지않을듯해요. 저같은경우 명절연휴에는 여행가도 좋다고 생각하구요, 지금 50 60대들이 시집살이 많이했죠. 가풍도리 따져가며.. 괴로웠죠. 아직도 시어머니 살아계시니 명절이 지긋지긋합니다.

  • 7. ..
    '24.2.9 3:04 P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세상 모든 시가들이 원글님네같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ㅜ
    아마 최상위 0.5프로쯤 될듯이요ㅠ

    댓글들중 아들들 처가에도 가기싫다는 모지리댓글들 쓰던데
    남자들이 처가에 가서
    청소.밤새도록 전부치기.설거지.끝없는 손님접대.남아있는 음식쓰레기 뱃속청소.더불어 아이들 돌보기등등등 몽땅 다하는 남자라면?? 여자들이 시가에 가서 하는 일들 똑같이 하는 사위들이
    세상에 있기는한가요ㅠ

  • 8. 햇ㄱㄴㄷ
    '24.2.9 3:07 PM (222.98.xxx.109)

    복받으신거에요.

  • 9. 동그리
    '24.2.9 3:07 PM (223.38.xxx.156)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부럽네요.
    어르신들께 잘 해드리세요.

  • 10. 넘좋다
    '24.2.9 3:13 PM (223.38.xxx.81)

    어머님이 너무 좋으시네요. 좋은 분들끼리 만나면 이렇다니까요

  • 11. 로즈
    '24.2.9 3:14 P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자발적으로 잘 해드리고 싶다니 착하시네요
    시부모님 초대하셔서 생신상 한 번 차려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네요
    좋은 시부모님 좋은 며느리 관계가
    오랫동안 유지하길요

  • 12. . .
    '24.2.9 3:17 PM (175.119.xxx.68)

    가도 일 하나도 안 시키니 그렇죠
    다른 이들 처럼 시댁가서 종노릇 하면 똑같이 가기 싫어하시겠죠

  • 13. 진순이
    '24.2.9 3:21 PM (59.19.xxx.95)

    일이고 뭐고 친정같은 시댁이면 뭐가 두렵겠어요
    부정적이고 듣기 싫은소리하고 고마워 할줄모르고 등등 하니 그런듯

  • 14. 정답
    '24.2.9 3:24 PM (58.237.xxx.5)

    정답이죠 ㅎㅎ
    저는 시댁 가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아요 ㅎㅎㅎ
    저도 가면 일 안시키시거든요~~ 주말마다 남편만 애들 데리고 시댁 가고요 ㅋㅋㅋㅋ 어른들이 인격적으로 잘 대해주면 보통의 아주 싸가지없는 여자 아니고서야 감사함 알고 잘 하려고 하죠

  • 15. ....
    '24.2.9 3:25 PM (211.234.xxx.246)

    부럽네요.
    전 시집첫날 조차 부엌서 일하다 굶고 잤어요. 시모는 상견례때부터 아침밥을 꼭 만들어 먹이라고 강조.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남편은 결혼전에 아침은 굶고 다닌걸로...
    비록 저는 이렇지만 제 며느리는 부엌엔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정말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 16. 전생에
    '24.2.9 3:32 PM (106.102.xxx.69) - 삭제된댓글

    동네??를 구하셨나봐요.
    너무 부럽네요.

    저는 동네를 팔아먹었었는지..
    장봐가서 다 만들어야해요. ㅠ.ㅠ

  • 17. 저도
    '24.2.9 3:32 PM (112.157.xxx.146)

    시댁 가는거 너무 좋아했어요..
    결혼 17년차인데 시아버지는 결혼전 돌아가신 상태였고 2년전 시어머니 돌아가셨는데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아직도 그립고 생각나네요..
    좋은 관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18. ....
    '24.2.9 3:38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공항에서 픽업해오면서
    우리며느리한테 한 말
    나같으면 안와도 된다하면 네~하고 안가겠다
    호캉스나 여행을 가지 뭐하러 시집엘 오느냐고 지청구듣고는 하는 말
    식사신경 안쓰도 되는 깨끗한 콘도에
    여행오는 기분이라 좋다는군요

  • 19. 제 동생
    '24.2.9 3:40 PM (118.235.xxx.248) - 삭제된댓글

    동생 시어머니도
    원글님 시모처럼 명절 보내는데도
    동생은 시모 싫어하더라고요..
    그게, 동생집 도우미한테
    도우미가 사용할 식기류 정해주면서
    간섭했다는 이유로...

    제가 모르는 비하인드가 많겠지만

    시모가 아무리 다 해줘도
    싫어하는 며느리도 있다는 얘기에요.

    그냥
    원글님과 시모 두분의 복인 거에요

  • 20. ///
    '24.2.9 3:41 PM (58.230.xxx.146)

    이게 바람직한거죠 다른 집들도 다 이렇게 되면 명절스트레스가 없을텐데

  • 21. 전5ㅇ대중반
    '24.2.9 3:47 PM (223.39.xxx.10)

    5ㅇ대중반인대좋아합니다.
    82 에는 막장시댁이야기만있어
    댓글남겨요

  • 22. ㅋㅋ
    '24.2.9 3:49 PM (121.131.xxx.77)

    아가맡기고? 라는거보니 얼마안된듯
    십년후.ㅋ 다시글쓰시길

  • 23. 복 많으시네요
    '24.2.9 4:05 PM (39.125.xxx.100)

    좋은 관계 오래오래 이어가시길

  • 24. 50중반
    '24.2.9 4:07 PM (115.88.xxx.41)

    저도 시댁 가는거 좋아해요.
    설거지도 안하는 건 아니구요.
    시어머니가 음식 다해주시고 설거지는 며느리가 합니다. 긍정적이고 웃음많은 분이라 대화도 즐거워요.
    시어머니는 엄청 심한 시집살이 당하셨는데
    반면교사삼아 그런 시어미 안되어야겠다. 결심하신 분이죠
    초등학교도 못나왔는데 생각이 선한 분이라 그런듯.

  • 25. 저도요
    '24.2.9 4:33 PM (211.221.xxx.43)

    친정은 너무 불편한데 시엄니는 좋아요
    시누들이랄 김장한다 할 때 안 불러줘서 약간 서운하기도
    윗님 시엄니와 같이 울 엄니도 고된 시집살이에 동서들까지 왕따시키고 윗 형제들에 밀려 대학교도 못 다니셨는데 참으로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근데 아이러니한 건 남편은 영 반대입니다

  • 26. bb
    '24.2.9 4:37 PM (121.156.xxx.193)

    저도 시댁 가는 거 좋아해요.

    결혼 첫 명절에 어머님 아버님이 음식 싹 해서 상다리 부러지기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아버님이 해주심ㅜㅜ

    항상 감사한 일 뿐이어서 아직도 너무 좋습니다.
    절로 잘 하고 싶고요.

    심지어 친정에 있는 게 더 스트레스여서 빨리 시댁으로 가고 싶을 정도예요.

  • 27. 부럽다
    '24.2.9 4:37 PM (211.36.xxx.98) - 삭제된댓글

    많은 남자들과 시모들이 이글을 봐야하는데
    힘든 며느리들만 보니 더 열불날지도.

  • 28. 부럽네요.
    '24.2.9 4:46 PM (175.208.xxx.235)

    그저 부모복이 최고예요!
    이런건 내가 암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대부분은 며느리 무수리 취급하고,
    저희 시어머니은 “여자들이 뭘 먹니? 남자들 남긴거 먹으면 돼.“ 이러시는 분이라.
    진심 시집에도 가기 싫고 같이 외식조차 가기 싫어요.
    가봐야 당신꺼 주문하지 마라, 여자들은 별로 안먹는다 이러면서 며느리도 못 먹게하는 인성이라.

  • 29. 근데
    '24.2.9 5:15 PM (211.205.xxx.145)

    시어머니 기력 떨어지면 그땐 어떻하시나요?
    결국 일은 다 시어머니가 한다는 말인데 잘해드리는 예는 뭔가요?
    저는 시댁 가는게 싫기는한데 기운없는 늙은 어머니 부려?먹는것 같아 설겆이 정도는 제가 하거든요.
    저도 아들이 있어서ㅡ아직 어리긴합니다만ㅡ 며느리를 그렇게 모시면? 어떤 사랑이 돌아오나요? 요새mz들은 자기들 권리만 챙기고 다른사람 배려.의무는 모른다던데

    좋은 관계 유지하시는분들 시어머니께는 어떻게 잘해드리나요?

  • 30. ...
    '24.2.9 6:14 PM (211.206.xxx.191)

    저는 누구 한 사람의 희생으로 모두 행복한 명절이나 생일, 모임
    이런 건 싫어요.
    나는 안 해서 좋다가 아니라 서로 함께 같이 나누던지
    외식하던 지 그게 좋아요.

  • 31. 지금은
    '24.2.9 6:51 PM (113.199.xxx.45)

    해주신대로 받으시고
    부모님 연로해지시면 그때 갚으세요
    그럼 돼요~~
    잘해준건 모르고 어쩌다 한번 꼬투리잡아 보네마네 하는 사람도 많은데 고마운거 아는 며느님도 사리가 밝으네요
    명절 잘 보내셔요~~~

  • 32. ......
    '24.2.9 8:40 PM (110.13.xxx.200)

    당연한거 아닌가요
    일 안시키고 나가 놀라고 하는데 누가 싫어할까.. ㅎ
    잘해주시니 받은대로 잘 갚으시길... ㅎ

  • 33. ....
    '24.2.10 2:04 AM (98.97.xxx.192)

    되는 집안인거죠. 욕하는 사람들을 대부분 본인도 잘 못하는 안되는 집안이고.

    명절 시댁 얘기중 제가 들은 최고의 케이스는, 시어머니가 일단 원글님처럼 부르질 않고 독립적이고 혼자 잘 사심. 그런데 모이게 되면 외식 위주로 하지 집에서 먹질 않음. 만약에 명절이라서 집에서 차려 먹어야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함. 여기엔 남자뿐 아니라 아이들도 포함.

    아이들은 청소, 잔심부름, 남자들은 설겆이, 뭐 이런식으로. 식구 모두가 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빨리 끝나고 누구하나 억울한 마음 안들고 그렇다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엄청 배우신 분인거죠.

  • 34. 저도
    '24.2.10 2:11 AM (223.104.xxx.115)

    원글님 같은 경우인데 저는 어떻게 보답하냐면 입원같은거 하시면 진심으로 걱정되고 수술하면 병원비도 내드리고 해요.
    그리고 집안 대소사도 번거로운거 처리해드리고 가전제품 중에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같이 기능 잘 모르시는거 위주로 편하시라고 사드리구요. 맛있는 나름 고급 식당 알게되면 외식도 같이 해요. 다 싫지 않아요.
    시부모님도 돈 충분하시고 저희도 먹고 살만한데 서로 경제적으로 부담지우거나 의존하지 않아서 관계가 더 좋은거 같아요.

  • 35.
    '24.2.10 2:23 AM (39.7.xxx.6)

    시어머니 기력 떨어지실때
    그때도 좋은 관계이시길요. 부러워요

  • 36. 저도
    '24.2.10 2:55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20년 넘었는데 사이좋아요.
    인터넷이고 티비방송이고 좋은 사례는 안나고
    항상 최악의 가족사례만 판을 치니
    화목하게 잘 지내는 가족들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존재감이 가려지고 안보이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내 시부모님댁, 내 친정부모님댁 양가 모두
    며느리들이 명절에 일한다고 서서 종종거리지 않아요.
    명절음식도 잘하는 곳에 주문해서 사서먹거나 외식하거나죠.
    뭐든 다 같이 부담느끼지 않게 조금씩 손을 보탤 뿐이에요.
    직접 요리해서 상차리는 건 본인이 원할 때 가끔 자진해서 하는 거지
    그 어느 누구도 요구하지 않아요.

  • 37. ㅇㅇ
    '24.2.10 2:57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20년 넘었는데 사이좋아요.
    인터넷이고 티비방송이고 좋은 사례는 안나고
    항상 최악의 가족사례만 판을 치니
    화목하게 잘 지내는 가족들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존재감이 가려지고 안보이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내 시부모님댁, 내 친정부모님댁 양가 모두
    며느리들이 명절에 일한다고 서서 종종거리지 않아요.
    명절음식도 잘하는 곳에 주문해서 사서먹거나 외식하거나죠.
    뭐든 다 같이 부담느끼지 않게 조금씩 손을 보탤 뿐이에요.
    직접 요리해서 상차리는 건 본인이 원할 때 가끔 자진해서 하는 거지
    그 어느 누구도 요구하지 않아요.
    명절에 해외여행가고 싶으면 가고
    몸이 아파서 집에서 쉬고 싶으면 쉬어요.
    그래서 모든 가족들이 다 사이가 좋아요.

  • 38. 저도요
    '24.2.10 3:57 AM (50.92.xxx.32)

    음식 안하시고 집밥 먹어도 좋구
    그냥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아요
    저도 명절 좋아요
    좋은 어머니세요

  • 39. 저희는
    '24.2.10 7:03 AM (1.230.xxx.62)

    설거지는 항상 아들이 합니다. 가족 구성원 중 제일 체격좋고
    팔팔한게 사실 아들이죠.
    다른 나라처럼 며느리는 손님이다. 라고 여기면 서로 편한 같아요.
    저희도 그래서인지 자주 옵니다.
    아랫것 취급만 안해도 시댁 싫어하지 않을 며늘들 많을 듯 해요.

  • 40. 24년차
    '24.2.10 7:12 AM (39.125.xxx.74)

    저도 시댁가는 거 좋아요~^^

  • 41. 22년차
    '24.2.10 7:26 AM (118.235.xxx.65)

    저도 시댁이 친정보다 편해요.
    시어머님은 단점도 있긴 하지만 일단 결이 고운 분이세요. 당신 자손 귀하게 생각하셔서 아이들을 정말 예뻐하시고 그 아이들의 엄마인 저를 존중하십니다.
    일는 어머님, 큰동서, 저 그리고 때때로 시누이가 서로 빼지 않고 알아서 잘 나눠 하기 때문에 그닥 힘들지 않아요. 요즘은 제 남편이 돕는데 그런 걸로 심기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요 ㅎㅎ
    코로나에다 입시로 인해 2년 정도 애들이 명절 때 못 왔었기 때문에 어제 와서 1박 했는데
    너무 행복해 하셔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에 서로 사랑에너지 충전한다는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맞네요. 아이들이 어디서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겠어요.
    어머님이 좋아하시니 남편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명절 때는 꼭 다 함께 와서 하루 자고 가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지금도 연세가 많으신데 언제까지 이런 날이 이어질지도 의문이고요.

  • 42. ..
    '24.2.10 7:50 AM (211.234.xxx.48)

    명절에
    최악의 사례만 판을 친다는 댓글을 보니 속이 천불이 나네요
    내 시부모 편하다고 남의집 가슴아픈 사례가 최악의 사례라고 몰아붙이는건 기분좋은일인가요?
    시집살이 적게 크게 당하는건 고랫적부터 있는일인데
    내 시집살이 편하다고 자랑질하고있는 심사가 이 잔인한 명절에
    참 대단하네요
    마치 내자식은 삼수해서도 대학떨어져서 초상집인데
    우리애는 한번에 합격했네? 다들 그런거 아닌가?
    그집애가 모지리인가? 그렇게 들리네요

    시가 좋은집들 자랑하고싶어서 현실은 그렇지않다???

  • 43. ㅡㅡ
    '24.2.10 11:05 AM (119.192.xxx.213)

    저도 시댁 가는거에 큰 스트레스는 없어요
    워낙 손님처럼 잘 대해주셔서
    다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는게 힘들뿐ㅜㅜ

  • 44. ...
    '24.2.10 11:30 AM (112.214.xxx.210)

    젊을 때는 몰랐는데 이젠 시부모님 연세정도면 몸이 어느정도 힘드시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젊을때는 몰랐어요. 자식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말은 못하시더라도 아픈 부분이 있으실거 같더라구요. 한번 삐끗해도 젊을때랑 완전 다른걸 느끼게 되니 연세드신 분들은 얼마나 더할까 싶더라구요. 결국은 어머님 희생이잖아요. 저는 명절이건 모임이건 누군가의 희생보다는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좋을거 같아요.

  • 45. ..
    '24.2.10 12:18 PM (121.166.xxx.166)

    부모복이 있으시네요.
    전 시부모보다 동서스트레스이긴한데 큰 부담없이 시댁갑니다.
    받은만큼 베푸시길요!!

  • 46. ㅋㅋㅋ
    '24.2.10 12:55 PM (222.104.xxx.19)

    저희 시부모님은 아예 오지 말라고 그러세요. 힘들다고. 명절엔 우리 가족의 오붓한 연휴에요. 애들 어릴 땐 풀빌라 갔었고, 애들이 좀 크고 나서는 뒹굴뒹굴하다가 남편과 음식 만들어서 먹고 가족 모두 다같이 카페 갔다가 산책 가고 영화관과 만화카페 가고 밀린 집안일도 하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푹 쉬어요.
    시부모님과는 봄/가을에 주로 만나는데 맛집 투어하고 가끔 여행도 가요.

  • 47. 핵심은
    '24.2.10 1:26 PM (118.235.xxx.197)

    그러니 몸과 맘이 편해야 가게 되는거에요
    시가의 책임이죠 결국 어른이 잘하면 왠만하면
    잘 따라 옵니다
    며느리 일꾼 취급하는…
    시가가 더 많으니 이 난리가 나는거고요

  • 48. sksm
    '24.2.11 3:18 AM (1.252.xxx.115)

    헐 십년 넘고 얘기합시다 새댁..제가 높은 집안?이라 일은 안시키는데 속마음을 알아버려 지금은 얼굴은 웃지만 기본만 합니다. 첨엔 일안시킨다는거로 너무 감사하다고 선물도 바리바리..그러다 저만 모르게 아들이 큰돈 시누이 빌려줘 시모 사고친거 갚아..등등 자기들만의 비밀이 있더구만요. 이젠 우리가 지네들 노후대책인거 알고 하는거라 웃지만 웃는게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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