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아이들이 크니 가족당 1인1 랩탑 시대네요.
전 모든걸 핸드폰으로 처리해서 랩탑이 필요없는 40대 후반 전업주부예요. 가끔 pc로 해야할것 있으면 회사 간 남편 랩탑으로 처리하구요.
언젠가부터 핸폰으로 다 되니 전 태블릿도 귀찮더라구요.
미국으로 대학 가는 큰 아이 위해 1900불짜리 엘지 그램 랩탑(2년여전 가장 좋은 사양)을 사줬는데 아이가 6개월만에 자판에 콜라를 쏟아 먹통이 됬어요. 해외라 as가 용의치 않아 당장 과제도 해야하고 해서 이번엔 미국 코스코에서 세일하는 800불짜리 그램을 주문해줬어요. 방학때 한국에 먹통된 걸 가져와 엘지 as 센터 가서 70인가 주고 싹 고쳐서 새거가 됬어요. 그런게 아이가 새로산 800불짜리가 화면도 더 작고 휴대성이 용이한지 그거만 써서 1900불짜리 그램은 그 뒤로 1년반째 집에서 잠자고 있어요. 고딩 되는 둘째 쓰라고 줬는데 둘째는 다 애플만 쓰니 오빠가 주고 간 5년 된 맥북이 호환이 더 잘된다면서 좀 오래된거지만 맥북만 쓰네요. 맥북 새거 사달라고는 가끔 해요.
그램 저 랩탑을 당근에 싸게 팔자니 차라리 그 돈 주고 고치지 말걸 그랬나 너무 아깝고(당근에 팔고 맥북 쓰던것도 보상 받아 둘째 맥북에어 최신으로 사줄까 싶기도) 아까워서라도 제가 꾸역꾸역 쓰자니 과연 내가 랩탑을 쓸일이 있을까 싶기도 해서요.
전업주부님들, 본인만의 랩탑이 있으신가요?
전자기기는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는게 답일까요? 쓰임이 있을줄 알고 겨우 6개월 사용한 랩탑을 1년반을 그냥 묵혔네요 ㅠㅠ
82님들이 처분하라 하시면 그냥 처분할까봐요. 아으~ 내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