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아버지 사랑 못느꼈는데

ㅇㅇ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24-02-08 21:37:33

애정표현도 그닥 , 말을 섞어본적도 별로없고

아들만 편애하고 

자식들 잘못하면 다 엄마 탓, 본인은 돈만 벌어다 주면

부모 역할끝이라고 생각하는 옛날 아부지 

그래도 때린적없고 큰소리도 엄마랑 다투지, 자식들에겐 거의 기억이 없구요 

그냥 옆집 아저씨같은 느낌

 

지금 구순바라보시는데 50대 저보다 더 건강하시고

돈도 자식들보다 많아서 

저희가 어려운거 어찌 알게 되셔서 몇달 생활비 보내셨네요 

괜찮아요. 신경 안쓰셔도 된다 해도, 

몇일에 보내줄게. 하시네요 

마지못해

이자 많이 쳐서 곧 갚을게요

하니까 하하 웃으시는데 ...

 나도 자식들 신경안쓰게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오히려 도울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러구보니 신혼초에 제가 병치레가 잦은걸 아시고는

약사가 권해 주더라며, 면역력 높인다는 플러그인 방향제를  사다가 그것만 얼른 주고 가셨던게 기억나더라구요

너무 어색하고 뜬금없어 잊고 살았는데...

아 나도 아빠 사랑 받고 살았구나 

이제 보이네요 

IP : 125.179.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8 9:55 PM (106.102.xxx.11)

    아버지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다 생각하고 있나봐요. 아버지 한테 잘해 드리세요ㅠㅠ노후 다 되어 있고 건강 잘 챙기고 자식 힘들게는 안하시네요

  • 2. ㅇㅇ
    '24.2.8 10:04 PM (125.179.xxx.254)

    그러게말이에요 ㅜㅜ잘해 드려야겠어요...

  • 3. 아버지 사랑?
    '24.2.8 10:22 PM (211.243.xxx.141)

    그게 뭔가요 ㅠ
    내 아버진 하늘에서 후회하실까....

  • 4. 이건
    '24.2.8 10:59 PM (211.211.xxx.168)

    이거 완전 요즘말로 하면

  • 5. ..
    '24.2.9 3:48 AM (175.119.xxx.68)

    때린적이 없다는 말에서 놀람
    그때 욕 안 듣고 안 맞고 큰 애들이 잘 없잖아요
    빗자리 들고 설치는 그 꼴 안 보이는 것만 해도 좋은 아버지네요
    돈까지 있으시다니. 돈까지 없는 애비들이 얼마나 많은데
    잘해드리세요

  • 6. ㅇㅇ
    '24.2.9 8:44 AM (133.32.xxx.11)

    츤데레 네요 너무 멋있다

  • 7. 이건
    '24.2.9 9:54 AM (211.211.xxx.168)

    제가 쓴 말이 츤데레인데 잘렸네요.

  • 8. ㅇㅇ
    '24.2.9 2:24 PM (125.179.xxx.254)

    ㅎ 츤데레 그렇네요
    남편은 하나하면 몇번을 생색내는 타입이라
    참 살수록 츤데레가 진국이다 싶은데..
    아빠 사랑못받았다 생각해 반대의 남자를 만났나도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4406 박항서 모친상 연세가 100세 넘네요 2 ........ 2024/02/14 3,276
1554405 드라마 연인 보기 시작했는데... 4 *** 2024/02/14 1,435
1554404 다음주 윤대통령 독일 덴마크 방문 취소 (김건희 때문 같음) 23 .. 2024/02/14 4,753
1554403 마침표 찍으러 온 유시민 "스트레스 받지 마라! 끝이 .. 8 매불쇼 2024/02/14 2,193
1554402 30대 중반이 문화센터 라인댄스 배우면 이상할까요? 8 2024/02/14 1,556
1554401 근데 선수들은 왜 다입꾹닫이죠?? 13 ㅁㅁ 2024/02/14 4,703
1554400 이경우 기초수급 자격있을까요 10 2024/02/14 2,497
1554399 대학 어디 나오셨나요? 물어보는 사람들 짜증나지 19 Mosukr.. 2024/02/14 4,047
1554398 나르시스트 엄마에 대해 법륜스님이 하신 말씀있나요? 7 .. 2024/02/14 3,951
1554397 E와 I가 베프가 될 수 있나요? 17 2024/02/14 2,222
1554396 중소기업, 총선 뒤 대출만기 82조…고금리 빚에 줄도산 위기 9 ㄱㄴ 2024/02/14 1,243
1554395 손목이 이리 약할리가 없는데 16 손목관절 2024/02/14 2,370
1554394 지금 회사에서 혼자있는데요 이렇게 평화로울수가.... 2 ........ 2024/02/14 1,337
1554393 저 올해 인연만난데요. 결혼운도 있구요. 3 8 2024/02/14 2,185
1554392 기숙사 가는 대학1학년 준비물 11 ㄴㄴ 2024/02/14 1,729
1554391 국어 내신 학원은 학교 근처 경험 많은 곳을 보내야 하나요? 2 o_o 2024/02/14 866
1554390 이성윤, 조국 신당 합류 시사…"중요한 선택지".. 41 적극지지 2024/02/14 3,160
1554389 구조요청 수신호가 많이 알려지면 좋겠어요 1 ... 2024/02/14 870
1554388 하루새 이런일들이 있었군요 .... 2024/02/14 1,219
1554387 재복은 없는데 식복이 있다는건 8 2024/02/14 2,444
1554386 회복탄력성 키우려면 어찌해야할까요? 8 하늘 2024/02/14 1,932
1554385 이런 말 은근 신경 거슬리네요.. 26 ㅇㅇㅇ 2024/02/14 6,045
1554384 스물다섯살때 고등학생이 데쉬한 썰 15 .. 2024/02/14 2,739
1554383 저녁 안 먹거나 조금 먹고 잘때 2 .. 2024/02/14 1,662
1554382 MBTI는 변하는거 맞죠? 9 aa 2024/02/14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