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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에 안 가기로 했어요.

설날 조회수 : 4,849
작성일 : 2024-02-08 17:03:30

남편이 시모랑 자주 싸워요.

정확히 말하자면 시모는 온 가족들과 싸워요.

시누가 둘이 있는데 큰시누는 방관자고 둘째시누는 자기 엄마랑 인연 끊고 가족들하고도 멀어져서 연락 안하고 살아요.

시모랑 시아버지랑은 사이도 당연 안 좋구요.

남편이 4년전에 이번 일과 비슷하게 시모랑 다투고 8개월을 안보고 살았어요.(자기 엄마 버릇 고친다고)

그때 저는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며느리인 제 입장에서 연락도 드리고 혼자 찾아가서 보기도했어요. 근데 사람 안 변하더라고요.

시모는 모든게 불평불만이고 동네에서 맨날 비교질만하고 입에서 나오는 말은 남 얘기 뿐이거든요.

착한 며늘였다가 3년전부터 저도 할 말 다하고 전화도 일체 이젠 안 합니다. 

결국 이번 설 명절 남편이 안간다! 선언했어요.

예전 같으면 제가 애들 데리고 잠깐이라도 갔을텐데...

병신 같은 짓 두번은 안 하려고요.

내일 전화해서 저희도 못 가니 담에 뵐게요. 하고 전화 한 통으로 올 설은 이렇게 지나가렵니다.

남편이 그러대요...

내가 이렇게 지긋지긋하고 힘든데...

그동안 넌 얼마나 힘들었냐고...

사실 저 공황장애 거든요...

시모고 뭐고 이젠 저도 하나도 두렵지 않고 되려고 맘 편하고 설에 안갈꺼 생각하니 시모 열받을꺼 생각하니 고소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112.170.xxx.2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8 5:04 PM (218.159.xxx.228)

    전화를 왜 하나요. 그 찰나의 욕받이도 하지마세요.

  • 2. .........
    '24.2.8 5:06 PM (59.13.xxx.51)

    에구..그동안 고생하셨네요.
    남편이 그동안의 노고를 알아주니 다행이고
    이젠 님가족에게만 집중해서 알콩달콩 사세요^^
    살아온 날들이 저런 노인들은 죽기전엔 자기수준을 깨달을지 모르겠네요.

  • 3. 원글
    '24.2.8 5:08 PM (112.170.xxx.228)

    아우~ 무슨..욕 받이요~ 제가 너무 변해가지고... 시모 입장에선 싸가지가 없어졌다 여길 듯요. 전화 통보시 뭐라 했다간 그냥 끊어버려야죠.

  • 4. .....
    '24.2.8 5:18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남편이.안가기래 했는데 원글이 왜 전화를해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남편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

  • 5. ....
    '24.2.8 5:19 PM (118.235.xxx.127)

    남편이 안가기로 했는데 원글이 왜 전화를해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남편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

  • 6.
    '24.2.8 5:30 PM (223.62.xxx.172)

    저도 진짜 제발 안가고싶은데 20년이 지나도 안되네요 하아
    시누둘도 코옆에 살고 시누딸들도 성인이라 시누 다섯명같은 효과에다가 미혼인지 비혼인지 50대의 남편형제까지

    제가 그 집 들어가는 느낌은 연진이네 체육관 들어가는 심정이에요 ㅡㅡ 뭘해도 갈구고 들어가는

  • 7.
    '24.2.8 5:34 PM (59.10.xxx.133)

    어쨋거나 안 가게 되신 거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안 갈 수 있었는데 남편이랑 화해해서 가기로 했네요ㅠㅠ
    가서 별 거 안 해도 왜이렇게 지긋지긋한지요

  • 8. 원글
    '24.2.8 5:45 PM (112.170.xxx.228)

    남편도 저도 몸이 안 좋아지니...
    시모의 매번 같은 악순환 시스템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이 자기 엄마인게 너무 힘든가봐요.
    차라리 남이였음 평생 안보고 싶대요. 근데 내 엄마라.. 힘든가봐요.
    화해 했다 다시 만났다... 싸웠다... 그거 알아요. 지겹도록 해본..

    연진이네 체육관 들어가는 마음. ㅎㅎㅎㅎ
    와~~ 표현 찰떡!

    제발 없어졌음 좋을겠어요. 명절!!

  • 9. 전화도
    '24.2.8 6:28 PM (125.178.xxx.162)

    하지 마세요
    해도 남편이 하는 게 나아요

  • 10.
    '24.2.8 7:22 PM (122.37.xxx.12)

    덜 데이셨네..전화를 하다니...걍 쌩 까세요

  • 11. 잘했어요
    '24.2.8 8:26 PM (114.204.xxx.203)

    전화도 남편이 하라 하세요

  • 12. ....
    '24.2.8 10:12 PM (110.13.xxx.200)

    전화해서 뭐하러 알려줘요.
    자식이 치를 떨정도인데 전화도 아까워요.
    그나마 남편이 님마음이라도 알아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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