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때까지 엄마가 절 억지로 친척집 데려갔는데

00 조회수 : 3,566
작성일 : 2024-02-08 11:16:53

엄마가 성격 엄청 급하고 다혈질. 

저는 상대적으로 기에 눌려 지냄. 

 

거의 30살까지도 명절에 엄마가 절 억지로 외가 친척집엘 데려갔어요

저는 물론 가기싫다 약속있다 안가겠다 했지만

엄마가 소리지르고 화내고 또는 "이모부가 너 보고싶다고 며칠전부터 맨날 말했어 외삼촌이 너 꼭 데려오라고 했어 니가 너무 보고싶다고 기다리고 있어 " 등등 이상한 거짓말. 

 

막상 친척집 가면요, 엄마는 이모들이랑 주방에서 수다떨고 - 주로 옛날 얘기나 이집 며느리들 욕. 

 

제 또래 사촌들을 없고 (놀러 나갔거나.. 아무튼 없음), 남자 어른들은 술마시던지 하고..

 

아무도 저한테 관심도 없고, 저한테 말 걸어봤자 듣기싫은 소리.. 

 

그런데도 꼭 저를 데려가려고 하고 억지로 저를 그 집에 하루 자게 하고..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마지막 갔을때가 30살이었는데 그때 남자친구랑 장거리 연애 중, 명절 연휴에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어요

 

그때도 제가 친척집에는 안가겠다고 하다가, 난리가 나서, 그러면 저는 친척집 따라가서 저녁까지만 먹고 나와 친구 만나겠다 , 잠은 안자겠다고 했는데 

 

그때도 갔더니 젊은 애는 저 혼자. 아무도 저한테 관심도 없음. 저녁먹고 가겠다고 하니 엄마가 짜증냄. 왜 가냐고. 가지말라고. 

 

제가 나왔죠. 남자친구 만나서 영화보고 있는데 밤 9시쯤부터 제 전화기에 난리남. 계속 전화오고.. 빨리 들어오라고. 지금 큰일 났다고. 홍대 거리 어디에서 칼부림이 났다느니 너 밖에 있다가 칼에 찔린다고 얼른 들어오라고. 

 

제가 그땐 엄마 기에 눌려서 살때여서 영화보다말고 들어갔어요 집에.

친척집에서 늘 1박 하던 엄마는 제가 없으니 1박 안자고 집에 귀가하셨더라구요?? 그러고는 저한테 계속 전화한거에요 저도 집에 들어오라고. 

 

엄마한테 그때 왜 그랬냐 물어보면 기억 안난다고 할거에요. 비슷한 일이 많았어서..

 

친척집에 혼자 있기 기죽어서 장식품처럼 제가 필요했던 건지.

제가 친척들한테 무시받는건 알면서도 모른체 하고.

정신병이었던것 같아요 

 

 

IP : 118.235.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8 11:29 AM (211.209.xxx.126)

    혼자가기 뻘쭘하니 데리고 갔나 보네요

  • 2. ㄱㄴ
    '24.2.8 11:33 AM (106.102.xxx.177)

    아버지는요?
    원글님이 학교, 직장 자랑하고픈 트로피딸래미 였을수도 있고요

  • 3. 인식을
    '24.2.8 11:34 AM (223.33.xxx.96) - 삭제된댓글

    못하겠지요.

    딸의 마음을 살피거나 이해하셨음 데려가지도 않으셨겠지요.

    그냥 인사가 드리고

    돌아오셔도 되었을텐데

    20살도 아니고 까지라니

    어디 오지였을까요?

    그냥 어머니 친정나들이 였다고

    저도 하고 싶은말을 잘 못하는데

    저보다 더 ㅠ

    이젠

    말을 하고 사세요.


    30살

  • 4. ㅇㅇ
    '24.2.8 11:35 AM (115.138.xxx.73)

    아 뭔가 웃프네요
    진짜 엄마기가 센게 아니고 원래 소심한데
    원글이한테만 애착인형? 장식품처럼 그랬나보네요

  • 5. 00
    '24.2.8 11:36 AM (118.235.xxx.102)

    아버지 없었고 그때 제가 직장다니다 공부 마저 하고싶어서 대학원 진학해서 다녔는데 그걸 친척들이 엄청 못마땅해 했음. 니 주제에 무슨 공부냐 돈이나 벌지 그러면서. 대놓고 저를 보는 표정이..
    대학원 마치고 취업하고 부터는 한반도 안가고 안만났네요.

  • 6. 00
    '24.2.8 11:37 AM (118.235.xxx.102)

    네 엄마 엄청 소심하고 가게 들어가서 환불해달란 말도 못하는 성격.
    그러니 집에서 만만한 저한테만 폭발.
    원래 그러잖아요 분노조절장애인들 보면 선택적으로 약한 사람 앞에서 그러죠.

  • 7. 아구
    '24.2.8 11:56 AM (59.15.xxx.53)

    진짜 짜증나는 엄마네요

  • 8. 그러게요
    '24.2.8 12:08 PM (121.162.xxx.234)

    저 정도면 애착도, 자랑도 아닙니다
    어른이 계신 것도 아니고 이모부가 보고 싶어서
    엥? 별 진짜..

  • 9. ㅇㅇ
    '24.2.8 12:26 PM (223.38.xxx.207)

    남편이 없어서..위축되기 싫어서 더 그랬나싶네요.

  • 10. ㅎㅎ
    '24.2.8 12:46 PM (223.33.xxx.7)

    전 결혼하고도 외가쪽에 불려 다녔어요
    항상 딸인 날 데리고 다니고 싶어했죠
    결혼하고 나서는 신랑도 같이 ….

    외가 경조사를 같이 다니기 바라는 엄마

    자신의 삶이 불만이고 만족은 못하는데 자존심은 강하고
    사회성이 좋은 딸을 데리고 다니면서 윤활유 역할 같은 것을 바란거죠

    친척들과 엎어질 듯 좋았다가 싸웠다가
    그 판에 딸도 끼워 놓고 싶었던 엄마

    엄마도 외할머니와 그렇게 분리안된 채 살면서
    미워하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299 중1 수학선행은 쉬운 문제집으로 시작해야겠죠? 4 궁금 2024/05/17 824
1582298 충청도분들 성향이 정말 선비스럽더라구요 44 .. 2024/05/17 3,560
1582297 박정훈 대령 4차 공판 출석 1 참군인박대령.. 2024/05/17 672
1582296 저 너무나 궁금한게 있는데요~~ 5 공간에의식두.. 2024/05/17 1,247
1582295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언제 나오나요? 3 ㅡㅡ 2024/05/17 1,250
1582294 짜증나는 남편 7 허허허 2024/05/17 1,580
1582293 어른들을 위한 수학문제집? 20 &&.. 2024/05/17 2,628
1582292 5/17(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5/17 478
1582291 허리 양옆으로 튀어나온 골반뼈가 몹시 아파요 3 속상해요 2024/05/17 1,297
1582290 라인을 일본에 넘겨주는 대신 16 ㄱㄴ 2024/05/17 2,957
1582289 그러니까 국회의장 부의장 원내대표 전부 국힘당과 편먹고 있는 22 어쩌나 2024/05/17 2,126
1582288 장례식장 여러 번 가도 될까요? 33 ... 2024/05/17 5,010
1582287 이사가는데 식기세척기 떼어갈까요? 5 질문 2024/05/17 2,927
1582286 부스스한 웨이브 뭘로 잡으세요? 6 아모스 04.. 2024/05/17 1,459
1582285 향수냄새요~ㅠㅠ이럴수도있을까요? 1 ... 2024/05/17 1,980
1582284 딸이 사람 상대하는 알바 하지 말래요 28 알바 2024/05/17 7,236
1582283 20살딸 안경하는데 안과 시력측정해야하나요? 5 궁금이 2024/05/17 807
1582282 싱가폴 성폭행미수범 10 . 2024/05/17 3,225
1582281 친구없는 초등아이 커서도 그럴까요 30 고민 2024/05/17 3,660
1582280 샤람의 첫인상, 눈빛에서 느껴지는게 맞을까요? 18 모터스 2024/05/17 3,569
1582279 냥냥 펀치를 완벽하게 피하는 댕댕이. 5 .... 2024/05/17 1,538
1582278 우리집 강아지 자랑 12 모마 2024/05/17 1,731
1582277 에어랩 말고 그냥 고데기 쓰시는 분? 5 .. 2024/05/17 1,843
1582276 원내대표도 투표했으면 박찬대 안됐을것 같아요 13 내생각 2024/05/17 1,266
1582275 아이 아플 때 휴가낸 지인 약속 ㅠㅠ 39 궁금 2024/05/17 5,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