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10kg 감량 2주년 되었습니다~~~~

음.. 조회수 : 3,656
작성일 : 2024-02-08 10:29:57

작년 한해동안은

살을 찌겠다, 빼겠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 식습관을 정립하는데 중점을 두었거든요.

 

채소를 많이 먹고 적당한 단백질과 적당한 탄수화물 먹고

가급적 몸에 안좋은것은 좀 덜 먹으려고 노력하는 해로 정했거든요.

 

식사할때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도록 노력했는데

몸에 딱 익숙해 지는데 6개월 정도 걸리더라구요.

6개월 동안은 이 순서로 먹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더니(진짜 의식하면서 ㅠㅠ)

어느순간 좀 자동으로 이런식으로 먹게 되고

예전에는 배고프면

빵, 과자 아무거나 먹었는데

어느순간 배고프다~~--> 일단 야채를 냉장고에서 꺼내 먹고 있더라구요.

아니면 최소 계란을 삶고 있다든지, 두부 이런거 먹는걸로 자동화 되었다고 해아할까요.

 

중요한건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도

몸에 기운이 없고 허기질때 

아픈몸을 이끌고

식습관대로 야채랑 단백질류 밥 이렇게 챙겨먹더라구요.

 

 

물론 다른거 먹고 싶을때는 먹고

어제 피자 엄청 먹었다면(탄수화물로 배를 채웠다면)

오늘 채소 좀더 많이 먹고

이런식으로

몸에는 별로 좋지 않지만 맛있는거 먹을때는

맛있게 먹고

그 다음날 탄수화물이나 지방류는 덜 먹는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먹고 하니까

마음도 편안~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요즘 1~2kg 더 쪘다?

그러면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줄이면 1주일 후 다시 1~2kg 빠지더라구요.

 

즉 먹고싶은거 참거나 하지 않고 그냥

즐겁게 적당히 먹고

몸무게에 연연하지 않고

1년동안 내 몸에 잘 맞고 내 몸을 조절할 수 있는 식단을 머리속에 넣어 두니까

좀 찌면 어떤식으로 먹어야 빠지는지 아니까

그걸로 먹고

좀 빠지면 좀 더더 먹고

이런식으로 1년동안 쭉~~해 오니까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결론은 

무조건 살을 빼겠다 해서 빼고 난 이후

관리를 할 때는

식단이나 운동이 

내 몸에 익숙해 지도록 

그냥 들숨날숨 쉬듯이

 

내 음식습관을 꼭~~만드셨으면 좋겠어요.(더불어 운동도)

 

아~~내 몸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먹고 하니까 좋은것이

내가 나를 이렇게 아끼는구나~

내가 나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점점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또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단순이 살을 뺀다~살빼도 이뻐?지겠다, 살빼서 옷을 입겠다~이런 생각보다는

 

살을 빼는건 무엇보다도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고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내 스스로 내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고르고 사고 맘ㄴ들고

이 모든것이

나를 위해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자신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이런 메카니즘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내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하고 먹는건

Love yourself~~의 근본중에 근본인 것 입니다.

 

올해도 건강하세요~

 

IP : 121.141.xxx.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
    '24.2.8 10:31 AM (175.223.xxx.118)

    축하드립니다.. 방법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이번달에 3kg만 빼보라고 원글님같은 귀인을 82에서 만나나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
    '24.2.8 10:38 AM (211.217.xxx.233)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 3.
    '24.2.8 10:39 AM (221.145.xxx.19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 ...
    '24.2.8 10:41 AM (223.57.xxx.145) - 삭제된댓글

    키와 몸무게가 궁금합니다
    뚱뚱에서 날씬이신지
    보통에서 마름이 되신 건지..

  • 5. 와대단
    '24.2.8 10:43 AM (172.226.xxx.1)

    정말 대단하십니다~ 닮고 싶어요~
    또 느끼지만 역시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인가봅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아무리 뭘해도 살이 빠지지 않더라고요
    님처럼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하는게 최고!!

  • 6. bb
    '24.2.8 10:43 AM (118.34.xxx.194)

    부러워요~~채소는 어떤 식으로 드셨는지 궁금해요

  • 7. 와우
    '24.2.8 10:54 AM (114.203.xxx.205)

    실례지만 원글님 나이가 궁금합니다.
    50넘으니 정말 안빠져요ㅠ

  • 8.
    '24.2.8 11:02 AM (14.44.xxx.94)

    감사합니다
    이번 설을 잘 넘겨야 될텐데 ㆍ

  • 9. 음..
    '24.2.8 11:06 AM (121.141.xxx.68)

    저도 50대고
    병원에서 건강 수치를 위해서 살을 좀 빼라는 진단을 받고 몸무게 조절을 했어요.

    갱년기가 제일 심했을때 식단 조절하고 운동을 좀 더 해서 살을 뺐어요.

    갱년기 증후군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열이 확~~~올라갔다 내려 갔다 해서

    이때 팁 하나 드릴께요.
    이 열오르는 증상때
    피부가 열때문에 엄청 건조해져서 확확 늙더라구요.
    빠른 시간내에 이 열을 내려줘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때 얼음팩(생수통을 얼리든 뭐든간에)을 잘 때 옆에 두고
    얼굴이나 몸에 열날때
    얼음팩으로 바로 식혀줘야 열이 빨리 내려서
    몸의 체온도 내려가고 얼굴도 덜 상하더라구요.

    저 진~짜 효과 봤습니다.

    이 몸에 열이 생긴다는건
    몸의 균형을 깨는거거든요.
    이때 빨리 균형을 찾아주기 위해서 열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갱년기 열오를때는 얼음팩 꼭~~~잊지마세요.

  • 10. ...
    '24.2.8 11:07 AM (220.82.xxx.198)

    같이 다이어트해요


    https://open.kakao.com/o/gTNztwxf

  • 11. ...
    '24.2.8 11:19 AM (182.221.xxx.36)

    얼음팩 정보 감사합니다
    채소는 어떤걸로 , 조리는 어찌 해 드셨나요

  • 12. ..
    '24.2.8 11:23 AM (182.213.xxx.183)

    저도 요즘 단순히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내 몸을 건강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식단조절 중인데요..전 오트밀과 그릭요거트로 오나오 해먹거든요. 엄청 든든하더라구요. 근데 채소는 잘 안먹게 되는데 주로 어떤 채소를 드시나요? 채소먹는 습관 참 좋은것 같은데 잘 안하게 되네요..

  • 13. 감사
    '24.2.8 11:27 AM (218.238.xxx.47)

    좋은글 감사해요~

    저도 이제 막 50인데 살아온 생보다 남은 생이 더 짧아진거 잖아요
    그래서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되고 소중해 지더라구요
    다이어트 힘들지만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해서 15킬로 감량했구요
    이제 체지방률 15% 지점입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니 매사에 활기가 넘치고 긍정적이게 돼요.
    여러모로 건강한 여생을 위해 더 열심히 해볼겁니다.

  • 14. 음..
    '24.2.8 11:31 AM (121.141.xxx.68)

    저는 제철 채소, 과일 그냥 먹었어요.

    하지만 제가 주로 좋아하는 야채는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각종 나물류
    이런거 좋아해서
    일단세일하면 사는 편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양배추 세일을 많이 하더라구요 .
    한통에 2990~3990 원하니까
    2통 사고
    시금치를 비롯한 봄동이나 이런저런 나물들 저렴하고 맛있으니까 구입해서

    일단 양배추는 살짝 데치고
    시금치와 나물은 소금 넣고 무치고(1~2가지)
    당근은 당근라페로
    과일은 사과, 딸기, 샤인머스켓 같이 달짝한 과일로 준비하고
    마른 반찬으로 멸치볶음, 땅콩견과류 조림을 항상 준비해 둬요.

    이쁘고 큰~~~접시에 양배추 찐거, 나물류, 과일, 멸치, 견과류 올리고(색상도 보기 좋거든요)
    두부를 굽거나 데쳐서 올리고
    (고기를 구워서 올리거나, 계란을 삶아서 올리거나)
    밥 이랑 같이 먹어요.


    뭐랄까 영양소를 나름 좀 맞추고
    적당히 달고 짜고를 맞춰서 먹어요.

  • 15. 13kg
    '24.2.8 11:36 AM (180.229.xxx.247)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다이어트 해서 1년 동안 13kg 감량했어요.
    혈압, 혈당, 고지혈 모두 정상이 된 것은 아주 뿌듯하고 외적으로는 거의 사이즈 Xl에 육박하다 이제는 M 입어요. 한 해 열심히 식이&운동했더니 건강한 생활습관이 자리 잡았구요. 저는 집에서 식사할 때는 식사 준비하며 양배추를 우걱우걱 먼저 먹어요. ㅎㅎ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식하러 나갈때도 야채 준비해서 차 안에서 먼저 먹었었는데 이제는 채단탄 순서만 잘 지키려고 노력하구요.
    저도 1키로 정도 더 나가면 바로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니 더 이상 몸무게가 빠지지는 않지만 잘 유지되고 있어요.
    저도 내년 이맘때가 2주년인데 그때도 잘 유지되고 있다고 댓글 달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 16. 유지가
    '24.2.8 11:37 AM (121.133.xxx.137)

    빼는것보다 훨 어렵죠
    저도 5,6년 십킬로이사감량한거
    유지하고 있는데
    삼년 지나고부터나 습관으로 제대로
    자리 잡은듯요
    몇 달 하다가 왜 안빠져? 포기하면
    말짱 도루묵
    목표 달성했다고 예전버릇 나오는 순간
    그것도 말짱 도루묵 ㅎㅎ

  • 17. 음..
    '24.2.8 11:38 AM (121.141.xxx.68)

    저렇게 먹으니까 살빠졌지만
    머리카락 유지했고
    좋은건
    하루에 한번씩 건강한 변?을 나온다는거죠.
    변이 나온다는건 적당히 잘 먹는다는거니까요.
    (너무 적게 먹으면 변이 매일 안나오거든요. 적당히 먹어야 변이 나옵니다.)

  • 18. 맞아맞아
    '24.2.8 12:15 PM (115.21.xxx.250)

    저도 중심방법은 원글님처럼 해요
    그러나 저는 더 많은 예외와 더 많은 관대함이 있을 뿐-_-
    그래도 지속가능한 식습관+생활습관 정착이 중요해서 연착륙 하렵니다.
    지금 내 몸 은근 꽤 좋거든요.

  • 19. 음..
    '24.2.8 12:27 PM (121.141.xxx.68)

    아~그리고
    혹시 설사가 나올 때
    그때는 무조건 탄수화물 파티~하세요.

    설사 할 때는 탄수화물과 소금을 먹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

    그 날을 탄수화물 파티~의 날로 정하세요. ㅎㅎㅎㅎ

  • 20. 좋은글
    '24.2.8 3:55 PM (222.120.xxx.60)

    다이어트 방법 참고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4877 설 음식 다 샀어요. 9 행복 2024/02/11 2,787
1554876 예비고 2 저도 아이에 대한 실망을 23 2024/02/11 2,902
1554875 명절때 제사와 시부모랑 여행중 22 ㅡㅡ 2024/02/11 4,562
1554874 오래된 직접 담근 복분자주 먹어도 되나요? 1 노랑무지개 2024/02/11 1,188
1554873 용산 아모레퍼시픽 로비요 현소 2024/02/11 1,276
1554872 브리타 오래 쓰신분 질문이요 8 브리타 2024/02/11 2,439
1554871 에너지란 무엇인가? 고전역학 3편 (KAIST 김갑진 교수의 물.. 2 ../.. 2024/02/11 528
1554870 기숙사 이불 어떤거 사나요? 8 대학 2024/02/11 1,368
1554869 맏며느리 입장인 분들께 여쭤요 37 명절 2024/02/11 5,431
1554868 은반지 추천 해주세요 4 @@ 2024/02/11 997
1554867 오랜만에 거실장판에 잤는데 3 2024/02/11 2,189
1554866 폰 바꿀 때 백업 7 .. 2024/02/11 1,320
1554865 남편친구 부인이 가시 발라주는건? 17 베스트글 2024/02/11 3,216
1554864 짜지않은 만두좀 알려주세요 1 ㅁㅁ 2024/02/11 1,018
1554863 김성태 "삼청교육대 출신 조폭도 공천 받는데".. 7 헐~ 2024/02/11 1,884
1554862 아침에 소변 마려워 깨는거 저만 그런가요? 18 .. 2024/02/11 3,924
1554861 환경 생각하면 샤워하는 거 8 ... 2024/02/11 1,755
1554860 민주당이 대선백선 냈는데 후보얘기는 없다네요 14 ㅇㅇ 2024/02/11 961
1554859 강서나 영등포 인근 캐드키드슨 가방 살 수 있는 매장 있나요? 1 2024/02/11 529
1554858 이낙연이 보수 성향인가요? 15 ㅇㅇ 2024/02/11 1,519
1554857 오래된 돌침대 전원코드를 분실했을때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5 ㅇㅇ 2024/02/11 932
1554856 피자먹으니 졸립네요 2 .. 2024/02/11 789
1554855 통돌이세탁기 세제 추천해주세요 3 ... 2024/02/11 1,272
1554854 합격 대학 등록금 환불? 반수? 지혜를 주세요. 24 ,,, 2024/02/11 3,708
1554853 과일 고기 많은집에는 2 방문하는데 2024/02/11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