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백 논란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다”는 내용도 아쉽지만 4일 녹화한 대담을 3일 후 내보내는 형식은 더 황당한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선 유례를 찾기 힘들어 독재국가를 뒤져봤더니 김정은도 2019년 1월 1일 자정 신년사를 녹화해 그날 오전 9시 바로 내보낸 것으로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내외신 기자 600명을 모아놓고 4시간 생방송으로 연례 기자회견을 했다. 질의응답 모두 사전 각본이 있었겠지만 “대선 출마하지 말고 젊은이에게 양보하라”는 실시간 여론까지 그대로 방송했다.
드라마도 쪽대본으로 생방하다시피 하는 나라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은 왜 사전 제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