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는 짝사랑할 사람도 없어요. 생각나는 사람도 없구요.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24-02-08 04:13:00

 

일생 동안 짝사랑만 했어요. 돈이 안 들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과도 할 수 있는게 짝사랑이거든요. 자격조건도 없고 키도 안 보고

백수여도 짝사랑은 가능하답니다. 빈자를 위한 연애가 바로 짝사랑이에요.  그렇게 수십년을 짝사랑을 하고 내가 참지 못하고 고백하게 될까봐 이성을 놓치게될까봐 하루 종일 본능과의 대결을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그 마음이 다 식어버렸는지 그 불꽃이 다 사그라들었는지 더 이상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아요.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아요. 이제 사랑할 수 없게 된 것 같아요. 키작고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별 볼 거 없어서 짝사랑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좀 먹고 살게 되니 마음이 식어서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됐어요. 누구에게도 설레지 않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뺏기지 않아요. 나는 이제 정말 모든 면에서 구두쇠가 됐어요. 한 푼도, 한 뼘도 내주지않는 철저한 구두쇠 할아버지가 됐어요... 이제 정말 뭔가 집중해서 해낼 수 있겠어요. 이제는 누구엑도 설레지 않아서 이제는 고시도 붙을 수 있겠어요. 

IP : 183.102.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2.8 4:21 AM (1.232.xxx.65)

    만화주인공 사랑하세요.
    오스칼 프랑소와.
    모솔님 이상형에 부합하는 롱다리에
    예쁘고 착하고 정의롭기까지함.ㅎㅎ

  • 2. ..
    '24.2.8 4:52 AM (124.53.xxx.169)

    사람에게 환상 갖지말고 다른것에 눈을 돌려 보세요.
    좋아할 것도 많고 사랑할 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저는 자연이 그렇던데요.

  • 3. 다행
    '24.2.8 4:53 AM (172.119.xxx.234)

    모쏠님이 먹고살게 되셨다니 기뻐요.
    언젠가 그딱딱한 심장을 녹여줄 좋은 분 만나시길
    빌어요.

  • 4. 그래도
    '24.2.8 4:55 AM (172.119.xxx.234)

    82쿡에서 필력을 날리고 많은 누님들께 사랑어린
    구박을 받으시니 낫 배드~

  • 5. 오스칼
    '24.2.8 5:39 AM (183.102.xxx.42)

    이제 돈도ㅡ벌고 있고 가난하지도 않은데 여전히 내가 사랑할 슈 있는 건
    허구의 주인공뿐이군요

  • 6. ...
    '24.2.8 6:00 AM (183.102.xxx.42) - 삭제된댓글

    몇 년을 짝사랑한 분이 있는데 이 분이 눈이 높은지 아니면 키가 커서 누굴 못 만난 건지
    아직도 솔로예요. 이제는 저 같은 남자도 만나줄 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조차도 만나볼까 생각 들거같은데 화려하게 살아온 당신을 이제 서로 나이먹었다고 이제는 만나볼만 해서 만난다는 게 좀 그래요. 왜 나는 너를 너의 스무살에 만날 수 없었을까? 왜 나는 너를 너의 가장 선명하고 화려하던 시절에 데이트 할 수 없었을까? ㅠㅠ

  • 7. 참 낭만적이네요
    '24.2.8 6:16 AM (121.162.xxx.234)

    돈이 없어 결혼 못한다면서 가난하진 않대

  • 8. ..
    '24.2.8 7:55 A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모쏠.
    아주 잘됐소.
    맨날 사랑, 연애, 결혼못해봤다고 징징징거리더니
    이제 마음이 식어서 아무 마음이 안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이오?
    징징거릴 일도 없고 마음이 편하니 이제 공부만 하시오.

  • 9. ..
    '24.2.8 7:56 A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82누나들은 짜증나는 글만 읽다
    이제 해방되는거 맞소?

  • 10. 어쩐지.....
    '24.2.8 8:13 AM (121.133.xxx.137)

    그래서 이젠 내 주방 갖고싶다
    한거군요
    윗님 해방 안돼요
    징징이들은 결핍의 대상이 무궁무진

  • 11. 징징이
    '24.2.8 10:21 AM (172.226.xxx.44)

    핸드폰 안에 쭉쭉빵빵 연예인 있는데 그거나 보세요.
    저도 방탄 덕질한답니다. ^^

  • 12. 동화
    '24.2.8 11:08 AM (58.124.xxx.29)

    스쿠르지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정신차리게 될 일을 겪지 전에 주변을 사랑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215 당뇨때문에 내분비내과 갔다왔는데요 32 2024/03/21 5,523
1564214 안철수"尹 대통 뽑으면 1년 후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 11 .. 2024/03/21 2,776
1564213 오메가3 먹고 통잠을 자는 것 같은데 8 ㅇㅇ 2024/03/21 2,501
1564212 카이스트주변 맛집 7 대학생맘 2024/03/21 967
1564211 윤가 막장 .. 2024/03/21 1,087
1564210 의료 전문가 김선민 원장 /윤석열의 의료정책 조목조목 반박한 조.. 3 ../.. 2024/03/21 1,174
1564209 주무실때 입막음 테이프 하고 주무시는 분계세요? 11 ,, 2024/03/21 1,809
1564208 이 동영상은 한 번만 볼 수가 없네요 5 귀여움 2024/03/21 2,220
1564207 대통령이 되려면 시대의 부름과도 9 ㅇㅁ 2024/03/21 1,167
1564206 잠을 못자니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 11 ㅇㅇ 2024/03/21 3,769
1564205 중도 2찍는 분 회유하는 법 8 지나다 2024/03/21 913
1564204 난소 혹이 5센티 라는데요. 14 왠 혹이 2024/03/21 3,598
1564203 나라가 비정상 투성이네요..... 10 ,,,, 2024/03/21 2,233
1564202 화개장터 땅콩을 찾습니다 16 -- 2024/03/21 2,127
1564201 윤석열 정부는 노후 원전 수명 연장 심사 중단해야 26 !!!! 2024/03/21 1,155
1564200 선거날 3사 방송국 출구 조사원 합니다. 6 .... 2024/03/21 1,328
1564199 샐러드도시락 만들어 놓고 먹어요 7 2024/03/21 2,614
1564198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이태원 참사의 관련성 2 ㅂㅁㅈㄴ 2024/03/21 853
1564197 문재인이 해먹은 태양광 사업 73 ㅇㅇ 2024/03/21 6,308
1564196 지방에 의대생 두배 세배 한 번에 증원한다는데 9 금호마을 2024/03/21 1,876
1564195 드디어 엄마한테 내말이 먹히네요. 7 ... 2024/03/21 2,927
1564194 핫핑크가 잘어울린다면 4 .. 2024/03/21 1,419
1564193 삭제 6 ㅁㅁ 2024/03/21 1,497
1564192 정지영 라디오 선곡좋네요 7 //////.. 2024/03/21 1,683
1564191 글루타치온이 그렇게 좋은가요? 19 궁금 2024/03/21 5,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