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는 짝사랑할 사람도 없어요. 생각나는 사람도 없구요.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24-02-08 04:13:00

 

일생 동안 짝사랑만 했어요. 돈이 안 들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과도 할 수 있는게 짝사랑이거든요. 자격조건도 없고 키도 안 보고

백수여도 짝사랑은 가능하답니다. 빈자를 위한 연애가 바로 짝사랑이에요.  그렇게 수십년을 짝사랑을 하고 내가 참지 못하고 고백하게 될까봐 이성을 놓치게될까봐 하루 종일 본능과의 대결을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그 마음이 다 식어버렸는지 그 불꽃이 다 사그라들었는지 더 이상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아요.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아요. 이제 사랑할 수 없게 된 것 같아요. 키작고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별 볼 거 없어서 짝사랑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좀 먹고 살게 되니 마음이 식어서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됐어요. 누구에게도 설레지 않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뺏기지 않아요. 나는 이제 정말 모든 면에서 구두쇠가 됐어요. 한 푼도, 한 뼘도 내주지않는 철저한 구두쇠 할아버지가 됐어요... 이제 정말 뭔가 집중해서 해낼 수 있겠어요. 이제는 누구엑도 설레지 않아서 이제는 고시도 붙을 수 있겠어요. 

IP : 183.102.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2.8 4:21 AM (1.232.xxx.65)

    만화주인공 사랑하세요.
    오스칼 프랑소와.
    모솔님 이상형에 부합하는 롱다리에
    예쁘고 착하고 정의롭기까지함.ㅎㅎ

  • 2. ..
    '24.2.8 4:52 AM (124.53.xxx.169)

    사람에게 환상 갖지말고 다른것에 눈을 돌려 보세요.
    좋아할 것도 많고 사랑할 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저는 자연이 그렇던데요.

  • 3. 다행
    '24.2.8 4:53 AM (172.119.xxx.234)

    모쏠님이 먹고살게 되셨다니 기뻐요.
    언젠가 그딱딱한 심장을 녹여줄 좋은 분 만나시길
    빌어요.

  • 4. 그래도
    '24.2.8 4:55 AM (172.119.xxx.234)

    82쿡에서 필력을 날리고 많은 누님들께 사랑어린
    구박을 받으시니 낫 배드~

  • 5. 오스칼
    '24.2.8 5:39 AM (183.102.xxx.42)

    이제 돈도ㅡ벌고 있고 가난하지도 않은데 여전히 내가 사랑할 슈 있는 건
    허구의 주인공뿐이군요

  • 6. ...
    '24.2.8 6:00 AM (183.102.xxx.42) - 삭제된댓글

    몇 년을 짝사랑한 분이 있는데 이 분이 눈이 높은지 아니면 키가 커서 누굴 못 만난 건지
    아직도 솔로예요. 이제는 저 같은 남자도 만나줄 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조차도 만나볼까 생각 들거같은데 화려하게 살아온 당신을 이제 서로 나이먹었다고 이제는 만나볼만 해서 만난다는 게 좀 그래요. 왜 나는 너를 너의 스무살에 만날 수 없었을까? 왜 나는 너를 너의 가장 선명하고 화려하던 시절에 데이트 할 수 없었을까? ㅠㅠ

  • 7. 참 낭만적이네요
    '24.2.8 6:16 AM (121.162.xxx.234)

    돈이 없어 결혼 못한다면서 가난하진 않대

  • 8. ..
    '24.2.8 7:55 A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모쏠.
    아주 잘됐소.
    맨날 사랑, 연애, 결혼못해봤다고 징징징거리더니
    이제 마음이 식어서 아무 마음이 안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이오?
    징징거릴 일도 없고 마음이 편하니 이제 공부만 하시오.

  • 9. ..
    '24.2.8 7:56 A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82누나들은 짜증나는 글만 읽다
    이제 해방되는거 맞소?

  • 10. 어쩐지.....
    '24.2.8 8:13 AM (121.133.xxx.137)

    그래서 이젠 내 주방 갖고싶다
    한거군요
    윗님 해방 안돼요
    징징이들은 결핍의 대상이 무궁무진

  • 11. 징징이
    '24.2.8 10:21 AM (172.226.xxx.44)

    핸드폰 안에 쭉쭉빵빵 연예인 있는데 그거나 보세요.
    저도 방탄 덕질한답니다. ^^

  • 12. 동화
    '24.2.8 11:08 AM (58.124.xxx.29)

    스쿠르지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정신차리게 될 일을 겪지 전에 주변을 사랑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651 온전히 명절 혼자 보내는 비혼분 계신가요? 5 그녀 2024/02/08 2,399
1552650 현 KBS에서는.......... ㅋㅋㅋㅋ 58 으악 2024/02/08 17,098
1552649 연휴동안 볼만한 영화 있을까요? 4 00 2024/02/08 1,940
1552648 냉동 LA 갈비 1kg 이면... 5 .. 2024/02/08 2,414
1552647 치킨무가 너무 많아서 10 이곳이동남아.. 2024/02/08 1,735
1552646 고양이가 생선 싫어하네요 10 .. 2024/02/08 1,834
1552645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게 키우는 윤정부 3 .. 2024/02/08 1,568
1552644 저에게는 참 고마운 친구가있는데 2 소중한 2024/02/08 2,662
1552643 혹시 입맛도는 영양제주사있나요? 8 2024/02/08 1,153
1552642 에고…기후위기 먼 미래 얘기아니네요. 3 고단한 하루.. 2024/02/08 1,881
1552641 역류성식도염 11 건강 2024/02/08 2,700
1552640 혹시 공항도둑이라고 아세요? 5 여러부~운 2024/02/08 5,964
1552639 찜갈비(냉동 호주산) 핏물 얼마나 빼야 되나요? 2 .. 2024/02/08 1,058
1552638 색이 변한 틴은 버려야 하나요? 2 야옹냐옹 2024/02/08 933
1552637 한우 국거리가 많아요. 뭐 하면 맛있을까요? 9 요똥 2024/02/08 1,406
1552636 "채 상병 특검! 박정훈 대령 탄압 중단!" .. 5 !!!!! 2024/02/08 975
1552635 연기는 해야겠는데 너무 유치찬란 18 한심 국짐아.. 2024/02/08 5,958
1552634 여러분 여조는 꽃만 참고하세요 22 ㄴㅅㄱ 2024/02/08 3,746
1552633 78년생입니다... 8 ... 2024/02/08 3,583
1552632 조각미남 영면에 드셨다네요. 2 2024/02/08 6,371
1552631 개헌합시다!!! 1 방법무 2024/02/08 375
1552630 대한민국 김영란법은 사실상 폐지되는게 맞죠? 1 Dd 2024/02/08 1,007
1552629 배고프면 삼겹살이 먹고 싶잖아요 9 ㄷㄷㄷ 2024/02/08 2,069
1552628 천혜향 보관 문의합니다. 1 보관문의 2024/02/08 1,268
1552627 당근에 올린 제 물건이 중고나라에 올라와 있어요 26 황당 2024/02/08 16,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