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는 짝사랑할 사람도 없어요. 생각나는 사람도 없구요.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24-02-08 04:13:00

 

일생 동안 짝사랑만 했어요. 돈이 안 들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과도 할 수 있는게 짝사랑이거든요. 자격조건도 없고 키도 안 보고

백수여도 짝사랑은 가능하답니다. 빈자를 위한 연애가 바로 짝사랑이에요.  그렇게 수십년을 짝사랑을 하고 내가 참지 못하고 고백하게 될까봐 이성을 놓치게될까봐 하루 종일 본능과의 대결을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그 마음이 다 식어버렸는지 그 불꽃이 다 사그라들었는지 더 이상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아요.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아요. 이제 사랑할 수 없게 된 것 같아요. 키작고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별 볼 거 없어서 짝사랑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좀 먹고 살게 되니 마음이 식어서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됐어요. 누구에게도 설레지 않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뺏기지 않아요. 나는 이제 정말 모든 면에서 구두쇠가 됐어요. 한 푼도, 한 뼘도 내주지않는 철저한 구두쇠 할아버지가 됐어요... 이제 정말 뭔가 집중해서 해낼 수 있겠어요. 이제는 누구엑도 설레지 않아서 이제는 고시도 붙을 수 있겠어요. 

IP : 183.102.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2.8 4:21 AM (1.232.xxx.65)

    만화주인공 사랑하세요.
    오스칼 프랑소와.
    모솔님 이상형에 부합하는 롱다리에
    예쁘고 착하고 정의롭기까지함.ㅎㅎ

  • 2. ..
    '24.2.8 4:52 AM (124.53.xxx.169)

    사람에게 환상 갖지말고 다른것에 눈을 돌려 보세요.
    좋아할 것도 많고 사랑할 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저는 자연이 그렇던데요.

  • 3. 다행
    '24.2.8 4:53 AM (172.119.xxx.234)

    모쏠님이 먹고살게 되셨다니 기뻐요.
    언젠가 그딱딱한 심장을 녹여줄 좋은 분 만나시길
    빌어요.

  • 4. 그래도
    '24.2.8 4:55 AM (172.119.xxx.234)

    82쿡에서 필력을 날리고 많은 누님들께 사랑어린
    구박을 받으시니 낫 배드~

  • 5. 오스칼
    '24.2.8 5:39 AM (183.102.xxx.42)

    이제 돈도ㅡ벌고 있고 가난하지도 않은데 여전히 내가 사랑할 슈 있는 건
    허구의 주인공뿐이군요

  • 6. ...
    '24.2.8 6:00 AM (183.102.xxx.42) - 삭제된댓글

    몇 년을 짝사랑한 분이 있는데 이 분이 눈이 높은지 아니면 키가 커서 누굴 못 만난 건지
    아직도 솔로예요. 이제는 저 같은 남자도 만나줄 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조차도 만나볼까 생각 들거같은데 화려하게 살아온 당신을 이제 서로 나이먹었다고 이제는 만나볼만 해서 만난다는 게 좀 그래요. 왜 나는 너를 너의 스무살에 만날 수 없었을까? 왜 나는 너를 너의 가장 선명하고 화려하던 시절에 데이트 할 수 없었을까? ㅠㅠ

  • 7. 참 낭만적이네요
    '24.2.8 6:16 AM (121.162.xxx.234)

    돈이 없어 결혼 못한다면서 가난하진 않대

  • 8. ..
    '24.2.8 7:55 A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모쏠.
    아주 잘됐소.
    맨날 사랑, 연애, 결혼못해봤다고 징징징거리더니
    이제 마음이 식어서 아무 마음이 안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이오?
    징징거릴 일도 없고 마음이 편하니 이제 공부만 하시오.

  • 9. ..
    '24.2.8 7:56 A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82누나들은 짜증나는 글만 읽다
    이제 해방되는거 맞소?

  • 10. 어쩐지.....
    '24.2.8 8:13 AM (121.133.xxx.137)

    그래서 이젠 내 주방 갖고싶다
    한거군요
    윗님 해방 안돼요
    징징이들은 결핍의 대상이 무궁무진

  • 11. 징징이
    '24.2.8 10:21 AM (172.226.xxx.44)

    핸드폰 안에 쭉쭉빵빵 연예인 있는데 그거나 보세요.
    저도 방탄 덕질한답니다. ^^

  • 12. 동화
    '24.2.8 11:08 AM (58.124.xxx.29)

    스쿠르지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정신차리게 될 일을 겪지 전에 주변을 사랑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4001 아무도 안알아줘도 나혼자 지킨다 하는 거 있으세요? 33 .. 2024/02/08 3,434
1554000 열흘전 폐암 방사선치료 받고 고열오환일경우 10 ㅇㅇㅇ 2024/02/08 1,756
1553999 80년대 미용실 남자손님들 인터뷰 2 ㅋㅋ 2024/02/08 1,699
1553998 초등 통지표 보통이나 노력요함이 나오기도 하나요? 13 통지표 2024/02/08 1,951
1553997 서울서 아들이랑 갈만한 곳 있을까요? 18 청소년 2024/02/08 1,654
1553996 KBS 대담 영상은 이 영상 하나로 완벽정리! 6 qaws 2024/02/08 2,105
1553995 말이 파우치지 초고가 명품백 65 점셋 2024/02/08 3,529
1553994 딸기랑 우유랑 2024/02/08 483
1553993 자라 가방 어때요? 5 ㅇㅇ 2024/02/08 1,687
1553992 kt포인트가 68,000원있는데 쓸곳이 없네요. 11 ... 2024/02/08 2,280
1553991 영국 사시는분들 의약품 소포 2 ? 2024/02/08 370
1553990 강아지와 입술 뽀뽀 가능한가요? 21 강아지 2024/02/08 2,622
1553989 냉동 동태전 사서 물에 씻나요? 12 .. 2024/02/08 3,019
1553988 학과 어떤게 나을까요 6 학교 2024/02/08 1,019
1553987 올리브오일 향긋하고 신선한거 추천해주세요 6 오일 2024/02/08 1,540
1553986 저 10kg 감량 2주년 되었습니다~~~~ 19 음.. 2024/02/08 3,656
1553985 내남결 여배우들 공통점 11 . 2024/02/08 3,814
1553984 답장이 너무 늦는 학원 선생님 7 ㅇㅇ 2024/02/08 2,082
1553983 이승철과 임재범의 노래를 들을 때 편안한 이유 2 .... 2024/02/08 1,162
1553982 동아일보 왈 김정은 푸틴보다 못한 윤석열 10 한심 2024/02/08 1,621
1553981 새차 운전한지 한달만에 흠집 4 *** 2024/02/08 1,213
1553980 23년 12월에 발행된 계산서 금액을 수정하여 발행가능한가요? 4 ㅇㄹㅇㄹ 2024/02/08 371
1553979 일가를 이루면 명절 독립합시다. 19 큰며눌 2024/02/08 3,291
1553978 한미반도체 3 .... 2024/02/08 1,149
1553977 뉴스보니 매정하지 못해 받은 명품백? 21 2024/02/08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