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책가방 사줄려고 오랫만에 만났어요.
가방 사고 점심 메뉴 고르라니 마라탕 ㅡ,,ㅡ 먹자해서 마라탕에 꿔바로우 먹고
두녀석 다 길고 덥수룩한 머리카락이라서 헤어숍 가서 다운펌에 뿌리펌하고 쉬크하게 컷트해서 헤어스타일 체인지하고
서울숲 가서 자전거 타고 저녁 먹으로 피자냐 닭이야 물어 보니
바람도 쌀쌀했고 저전거 타고 나니 뜻뜻하니 속 풀리는
국밥 먹자네요 ㅠㅠㅋ
그래서 동네 맛집 콩나물국밥집 가서
수란에 콩국수 먹으면서 내내 시원하다 시원하다 하는데...
피자나 고기나 먹을 줄 알던 애기들이 다 큰 거 같아요.ㅋ
뭔가 기특하고 귀여워 한참 미소 지었어요.
국밥에 밥 한그릇 뚝 딱 말아 먹고
영화는 웡카 보러 가는데 초코맛단백질바 사달라고 해서 생수랑 들려 영화관에 들여 보내고
전 집에 와서 10대들과 하루종일 넘 힘들어 허리 지졌어요 ㅜㅜㅋ
영화 끝내고 올케한테 애들 넘기고 ....
우리 조카들 한 국밥 먹자는 말이 왜 그렇게 웃긴지 ㅋ
벌써부터 아저씨들의 피가 도는 조카들하고 다음엔 양선지해장국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ㅋ
다 컷네 다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