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명절에 먹는사람 관계없이 요리 과잉 되는 이유

ㅇㅇ 조회수 : 4,057
작성일 : 2024-02-07 19:43:04

생각해보니까 그게 다 시어머니 액티비티같아요

나이 드실 수록 할 일도 점점 줄어들고 자식들 다 출가하고

명절은 나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날!

남편이 조그맣게 사업을 하는데 꼴랑 몇 안되는 직원들 이거저거 하라고 시키고 지적질 하는 재미가 은근 있대요

이 소리 듣고 아주 밥맛이 뚝떨어짐

 

정말 아직도 생각나는게

친할머니가 명절만 되면 

무대화장하고 금가락지 다이아귀걸이 주렁주렁 하고 올라오셔서 

아니 음식할건데 왠 치장을 그렇게 하여튼

엄마한테 흰전을 부쳐라 노란 전을 부쳐라 나물을 요렇게 조렇게 삶아라 하셨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사람은 다 어떤식으로든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꼭 시어머니까지 갈것도 없어요 우리 주변에 많죠 일해라 절해라

 

남편에게 나이 들수록 입 닫아야한다고 늘 말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영향력을 과시해야한다는데

 

이런 이유로 안먹는 음식들 참 아깝지만

 

어쩌겠나요 몇 안되는 신나는 액티비티 참을 수 없죠!

 

 

IP : 39.122.xxx.1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ㅂㅇ
    '24.2.7 7:46 PM (182.215.xxx.32)

    많아요 아주 많아요
    조그만 권력이라도 주어지면
    마구 휘두르는 불쌍한 중생들

  • 2.
    '24.2.7 7:46 PM (39.117.xxx.171)

    그것도 짜증나겠지만 가도 찍어먹을게 없는 집도 있어요
    된장국 김치 그런거 줍니다
    가끔 잡채나 전을 하시기도한데 너무 맛이 없어서 먹을수가 없어요..명절에 그런분도 계심

  • 3. 거기다
    '24.2.7 7:48 PM (221.165.xxx.6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들은 아들이 자기 음식을 그리워한다고 생각함.
    마치 며느리 음식보단 자기 솜씨가 우월하단 미묘한 그 경쟁심리도 있더라구요.

  • 4. ㅇㅇ
    '24.2.7 7:52 PM (223.39.xxx.65)

    먹는거에 목술걸어 죄다 비만에 혈당도 높은 사람들이..
    명절날 아주 명 재촉 파티하는거 같음

  • 5. ㅎㅎㅎ
    '24.2.7 7:52 PM (211.199.xxx.48)

    평생 음식만 하셨으니.. 음식으로 부심부리는 분도 계시죠. 자식들 다 하지말라는데 굳이굳이 음식 잔뜩 장만이요..ㅎㅎ 요새 못먹고 사는 사람없고 많이먹어 탈인데 옛날 마인드 못버리신거죠.

  • 6. 그래서
    '24.2.7 7:52 PM (122.34.xxx.60)

    가정도 계급사회를 만들어서 대장놀이 하는거죠. 제사도 서열을 확인 시겨주고 누가 어른(대장)인지 권력을 보여주는거죠
    아랫 사람 부려먹는 재미. 직장에서 신규 들어와도 집안에 새식구가 들어와도 학교에 새친구가 전학 와도 서열화하고 시켜먹는 재미.
    에혀ᆢ 진짜.

  • 7. 외국속담
    '24.2.7 7:53 PM (223.38.xxx.167) - 삭제된댓글

    명령하는 재미는 sex보다 달콤하다

    원글님 말씀이 맞죠. 1년에 딱 두번 명령할 수 있는날

  • 8. 그죠
    '24.2.7 7:54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음식으로 감정표현을 하던 시대에서 자라 그런것도 같아요.
    뭐든 한~~~가득

    이해는 가는데
    새로운 세대에 맞춰 순응하는 것도 있어야죠.
    저도 이제 50 인데..그런 습성 좀 남아있어요ㅜㅜ

  • 9. ㄴㄷ
    '24.2.7 8:10 PM (211.112.xxx.130)

    자기 자손 먹인다고 남의 딸 종처럼 부리는거죠.

  • 10. 잉해라
    '24.2.7 8:11 PM (220.117.xxx.61)

    일해라 절해라
    82 속담 짱짱
    명절 싫어요

  • 11. 제발
    '24.2.7 9:31 PM (39.122.xxx.174)

    영향력 과시하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서 살면 좋겠어요
    차례도 같이 과시하며 지내고 제사도 같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 12.
    '24.2.7 9:34 PM (223.38.xxx.49) - 삭제된댓글

    음식 잘하고 집밥부심있는 여자들 싫어요

  • 13. ..
    '24.2.7 10:12 PM (172.226.xxx.24)

    음식 잘하고 집밥부심있는 여자들 싫어요2222
    외식 싫다며 집밥이 최고다 부르짖는 사람들 딱 질색!

  • 14. ㅇㅇ
    '24.2.7 10:14 PM (59.10.xxx.133)

    그러네요 계급질.. 그것밖에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남의 자식 부려먹는 재미 자식에게 봉투받고 절 받는 재미..

  • 15. 나봉이맘
    '24.2.8 9:29 AM (221.168.xxx.137)

    왜 공감되고 찔리는지......
    아침에 새털처럼 가벼운 권력으로 후배가 작성한 서류 몇차례 수정하면서 (이건 적절한 업무처리지만) 묘하게 싫지 않은 기분이 들었는데 이것때문이었구나 싶어 되돌아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567 식탁에 유리 깔고 사용하나요? 22 취향 2024/05/02 3,389
1576566 나이차(10-20살) 있는 분이 같은 세대라 할 때 7 난감 2024/05/02 1,513
1576565 가끔 조민에게 열폭하는 분 14 .. 2024/05/02 2,022
1576564 금나나 남편 잘생긴 얼굴이네요. 49 ... 2024/05/02 27,855
1576563 이수지한테 빠졌어요 ㅎ 13 현소 2024/05/02 5,077
1576562 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시기 언제부터인가요? 10 생활비 2024/05/02 3,858
1576561 순금 0.1그램 이면 얼마죠? 1 .... 2024/05/02 1,737
1576560 김진표 장로님 소속 교회의 원로목사님.그리고...jpg(펌) 5 2024/05/02 2,435
1576559 5/2(목) 마감시황 나미옹 2024/05/02 712
1576558 플라잉요가 하는데 해먹 진짜 아프던데 참고 해야 하나요 2 참고해야하나.. 2024/05/02 2,182
1576557 강아지 슬개골과 고관절 수술 후 항생제 복용기간 5 강아지 수술.. 2024/05/02 1,257
1576556 이번에 해병대 전우회 다시 봤어요. 31 ㅠ ㅠ 2024/05/02 5,553
1576555 금나나 재벌이랑 결혼한거요. 48 이슈거리 2024/05/02 22,416
1576554 부동산통계 틀렸다네요.. 8 2024/05/02 3,074
1576553 안철수는 투표 안했나봐요 14 .... 2024/05/02 2,874
1576552 선재업고 튀어가 하두 재밌다고 해서 16 ㅇㅇ 2024/05/02 4,824
1576551 살찐 사람은 본인이 살찐게 느껴지질 않나요 7 2024/05/02 3,081
1576550 어깨로 치고 지나가는거 3 어깨 2024/05/02 1,130
1576549 혹시 중랑구쪽 가정요양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4 가정 2024/05/02 648
1576548 아는 식당에서 우연히 중국산김치를 먹어봤는데요 26 신기하다 2024/05/02 6,467
1576547 선업튀 선재야! 5 왜죠? 2024/05/02 2,094
1576546 연예인에 푹 빠지는거.. 갱년기증상인가요? 32 wmap 2024/05/02 4,112
1576545 국힘은 도대체 뭘까요? 19 ... 2024/05/02 2,948
1576544 대학생 장학금 신청하려면 부모 수입 꼭 공개해야 하나요? 9 ... 2024/05/02 1,958
1576543 예전에 동양화가랑 결혼한 10 요지경 2024/05/02 5,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