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먹는사람 관계없이 요리 과잉 되는 이유

ㅇㅇ 조회수 : 4,005
작성일 : 2024-02-07 19:43:04

생각해보니까 그게 다 시어머니 액티비티같아요

나이 드실 수록 할 일도 점점 줄어들고 자식들 다 출가하고

명절은 나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날!

남편이 조그맣게 사업을 하는데 꼴랑 몇 안되는 직원들 이거저거 하라고 시키고 지적질 하는 재미가 은근 있대요

이 소리 듣고 아주 밥맛이 뚝떨어짐

 

정말 아직도 생각나는게

친할머니가 명절만 되면 

무대화장하고 금가락지 다이아귀걸이 주렁주렁 하고 올라오셔서 

아니 음식할건데 왠 치장을 그렇게 하여튼

엄마한테 흰전을 부쳐라 노란 전을 부쳐라 나물을 요렇게 조렇게 삶아라 하셨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사람은 다 어떤식으로든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꼭 시어머니까지 갈것도 없어요 우리 주변에 많죠 일해라 절해라

 

남편에게 나이 들수록 입 닫아야한다고 늘 말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영향력을 과시해야한다는데

 

이런 이유로 안먹는 음식들 참 아깝지만

 

어쩌겠나요 몇 안되는 신나는 액티비티 참을 수 없죠!

 

 

IP : 39.122.xxx.1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ㅂㅇ
    '24.2.7 7:46 PM (182.215.xxx.32)

    많아요 아주 많아요
    조그만 권력이라도 주어지면
    마구 휘두르는 불쌍한 중생들

  • 2.
    '24.2.7 7:46 PM (39.117.xxx.171)

    그것도 짜증나겠지만 가도 찍어먹을게 없는 집도 있어요
    된장국 김치 그런거 줍니다
    가끔 잡채나 전을 하시기도한데 너무 맛이 없어서 먹을수가 없어요..명절에 그런분도 계심

  • 3. 거기다
    '24.2.7 7:48 PM (221.165.xxx.6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들은 아들이 자기 음식을 그리워한다고 생각함.
    마치 며느리 음식보단 자기 솜씨가 우월하단 미묘한 그 경쟁심리도 있더라구요.

  • 4. ㅇㅇ
    '24.2.7 7:52 PM (223.39.xxx.65)

    먹는거에 목술걸어 죄다 비만에 혈당도 높은 사람들이..
    명절날 아주 명 재촉 파티하는거 같음

  • 5. ㅎㅎㅎ
    '24.2.7 7:52 PM (211.199.xxx.48)

    평생 음식만 하셨으니.. 음식으로 부심부리는 분도 계시죠. 자식들 다 하지말라는데 굳이굳이 음식 잔뜩 장만이요..ㅎㅎ 요새 못먹고 사는 사람없고 많이먹어 탈인데 옛날 마인드 못버리신거죠.

  • 6. 그래서
    '24.2.7 7:52 PM (122.34.xxx.60)

    가정도 계급사회를 만들어서 대장놀이 하는거죠. 제사도 서열을 확인 시겨주고 누가 어른(대장)인지 권력을 보여주는거죠
    아랫 사람 부려먹는 재미. 직장에서 신규 들어와도 집안에 새식구가 들어와도 학교에 새친구가 전학 와도 서열화하고 시켜먹는 재미.
    에혀ᆢ 진짜.

  • 7. 외국속담
    '24.2.7 7:53 PM (223.38.xxx.167) - 삭제된댓글

    명령하는 재미는 sex보다 달콤하다

    원글님 말씀이 맞죠. 1년에 딱 두번 명령할 수 있는날

  • 8. 그죠
    '24.2.7 7:54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음식으로 감정표현을 하던 시대에서 자라 그런것도 같아요.
    뭐든 한~~~가득

    이해는 가는데
    새로운 세대에 맞춰 순응하는 것도 있어야죠.
    저도 이제 50 인데..그런 습성 좀 남아있어요ㅜㅜ

  • 9. ㄴㄷ
    '24.2.7 8:10 PM (211.112.xxx.130)

    자기 자손 먹인다고 남의 딸 종처럼 부리는거죠.

  • 10. 잉해라
    '24.2.7 8:11 PM (220.117.xxx.61)

    일해라 절해라
    82 속담 짱짱
    명절 싫어요

  • 11. 제발
    '24.2.7 9:31 PM (39.122.xxx.174)

    영향력 과시하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서 살면 좋겠어요
    차례도 같이 과시하며 지내고 제사도 같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 12.
    '24.2.7 9:34 PM (223.38.xxx.49) - 삭제된댓글

    음식 잘하고 집밥부심있는 여자들 싫어요

  • 13. ..
    '24.2.7 10:12 PM (172.226.xxx.24)

    음식 잘하고 집밥부심있는 여자들 싫어요2222
    외식 싫다며 집밥이 최고다 부르짖는 사람들 딱 질색!

  • 14. ㅇㅇ
    '24.2.7 10:14 PM (59.10.xxx.133)

    그러네요 계급질.. 그것밖에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남의 자식 부려먹는 재미 자식에게 봉투받고 절 받는 재미..

  • 15. 나봉이맘
    '24.2.8 9:29 AM (221.168.xxx.137)

    왜 공감되고 찔리는지......
    아침에 새털처럼 가벼운 권력으로 후배가 작성한 서류 몇차례 수정하면서 (이건 적절한 업무처리지만) 묘하게 싫지 않은 기분이 들었는데 이것때문이었구나 싶어 되돌아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867 이동식 욕조 어떤게 좋나요? ... 2024/02/07 439
1553866 여행도 가끔가야 좋은 것 같아요 4 ㅇㅇ 2024/02/07 3,028
1553865 암환자 요양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5 수요일 2024/02/07 1,820
1553864 국가대표 감독 안정환으로 하자 12 그냥 2024/02/07 3,660
1553863 이런일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될까요? 6 궁금 2024/02/07 1,787
1553862 간만에 조카몬 4 고모몬 2024/02/07 1,280
1553861 400수령액이면 그래도 잘버는건가요? 9 아ㅇㅇ 2024/02/07 6,260
1553860 서울시립대 이미지 어떤가요 27 기승전결 2024/02/07 5,043
1553859 안락한집에서 고양이로 살기vs지금 나로 살기 10 ㅇㅇ 2024/02/07 1,943
1553858 전공의들 집단행동 조짐에…복지부,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 20 ㅇㅇ 2024/02/07 3,394
1553857 너무 궁금한 우리 앞집 8 뭐지 2024/02/07 6,343
1553856 이솝 제품 좋나요? 당근해버릴까 고민되네요 19 ... 2024/02/07 3,989
1553855 고수님, 나박김치에 쪽파?미나리? 어떤게 나을까요 4 요리 2024/02/07 922
1553854 카톡에 상대가 뜨면 그 사람도 날 저장한건가요? 3 .. 2024/02/07 3,443
1553853 비누로 머리 감을 때 거품 안나요? 6 비누 2024/02/07 1,529
1553852 잇몸이 내려앉는게 (오십대) 9 시리고 2024/02/07 6,417
1553851 초6, 학원을 이렇게 다니는 게 맞을까요 ㅠㅠ 22 .... 2024/02/07 3,627
1553850 윤원형과 정난정 7 평행이론 2024/02/07 1,727
1553849 200*180 매트리스를 사려고 합니다. 이케아 괜찮을까요?고급.. 6 리빙 2024/02/07 1,095
1553848 교통사고나면 괜찮아도 병원가는게 4 Asdl 2024/02/07 1,016
1553847 에코프로 오늘 파신 분 계세요 6 2024/02/07 3,952
1553846 제일 부러운 연예인은... 8 .... 2024/02/07 7,212
1553845 부인과병에 대해서 의사가 차마 솔직할 수 없어요 28 .. 2024/02/07 20,673
1553844 의사 파업 관련 분위기 전합니다.펌 14 탄핵 2024/02/07 4,613
1553843 아이 사랑니 고민 때문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7 .... 2024/02/07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