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함부로 진로 조언하면 안되는것같아요

ㅇㅇ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24-02-07 18:37:18

저희 친정 어머니가 초등학교 교사이셨어요

퇴임하고 지금도 연금수령하고 계신데요

엄마도 저한테 비밀로 하셔서 ㅋ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시골에서 두분 살아가시기에 부족함이 없으신것같더라구요

정년까지는 못하시고 중간에 명퇴하신거라서 정년퇴임하신 분들에 비해서는 적겠지만

퇴임후 기간제 교사도 오래 하셔서 추가 수입도 있으셨죠.

만약에라도 엄마 먼저 돌아가시면 아버지한테 절반의 연금이 계속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아버지도 은근히 든든해하십니다 ㅋ

특히 연금은 물가상승에 연동해서 오르기때문에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데도

어느해는 월수령액이 한번에  30만원이 올랐다하시더군요.

암튼...아이들도 좋아하셨 호랑이 선생님이었지만 엄마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제자들도 많아서 교직생활도 항상 즐겁게 하셨기 때문에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대학다닐때는 과외하는 학생들에게 웬만하면 교대가서 선생님 하라고

여자한테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마구마구 권했거든요

그때만 해도 선생님 연금에 대해 얘기하면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근데 요즘 교사하는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수능치는 사람도 많다는 얘기 들어보니

특히 요즘처럼 하루하루 변하는 세상에서

진로 조언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저 대학갈때도  매일 아픈사람 보는거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저희 가족들도 의대는 비추했었네요 ㅋㅋ

 

 

 

IP : 223.38.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24.2.7 6:38 PM (14.32.xxx.215)

    교사뿐 아니라 의사도 많이 놀아요
    싫으면 안하는 세대라서 그래요
    진로조언은 좀 그렇지만 어디가면 진상없나요
    차라리 진상 1년 겪고마는 교사가 속편하죠

  • 2. 한심한
    '24.2.7 6:51 PM (211.234.xxx.74)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ㅠ
    아이에게 공무원 시험 보라고 ㅋ
    자기 제자들 공무원 하는게 제일 쉽고 편한길이라고 ㅠ
    제가 반대하면 늘 말싸움으로 번지고 ㅠ
    지금까지도 고집 부립니다
    자기말이 맞대요 ㅋ

  • 3. 교사
    '24.2.7 6:51 PM (118.235.xxx.102)

    교사가 한 10년 사이에 위상이 엄청 변했죠
    10-20년 전만 해도 교사 일등 신붓감. 전문직 만나고 그랬는데 요즘 전문직 남자들은 교사 안선호하잖아요
    사기업 연봉이 많이 올라서 급여 차이도 점점 커지고.

  • 4. 수만휘에
    '24.2.7 7:26 PM (218.236.xxx.239)

    서울교대붙은 학생 후기올라왔는데 언니가 수능에서 3개틀리고 서울교대들어가 교사인데 자기는 훨씬 낮은 성적으로 이번에 붙었음에도 집안에서 다들 축하분위기가 아니라 씁쓸하다고~~ 언니마저 계속 반대했다고 하더라는 후기가 올라왔더라구요. 격세지감입니다.

  • 5. 다른
    '24.2.7 7:32 PM (175.223.xxx.167)

    직업은 안힘들까요?
    교사가 욕하니 고생많다 그럴수 있다 하죠
    그욕 요보사가 치매노인에게 했음 어떨것 같으세요?
    아직도 교사 그림자도 밟지 말란 세대가 많아서
    그많은 악질적인짓 선배들이 하고도 존중 받는 직업인데요

  • 6. . .
    '24.2.7 8:33 PM (222.237.xxx.10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일반 사기업보다 교사가 편해요. 저는 사기업 다니다 임용쳐서 교사인데 저는 그래요.

  • 7. 바람소리2
    '24.2.7 8:51 PM (114.204.xxx.203)

    모든 조언이 그래요

  • 8. 참나
    '24.2.8 12:03 AM (61.81.xxx.112)

    조언은 많이 해주고 받고!!!
    판단은 본인 몫이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118 새벽에 들어온데요 8 ,,,,, 2024/03/20 4,372
1564117 의대증원 헛꿈들 꾸네요. 18 ..... 2024/03/20 5,806
1564116 이사 시 에어컨 배관 재사용 9 ........ 2024/03/20 2,145
1564115 코로나 재유행…글 어디갔나요? 1 마스크걸 2024/03/20 2,394
1564114 코코크러쉬 반지 2 2024/03/20 2,340
1564113 월세를 낼때 기한당일 7시 전에 내야하나요? 5 ... 2024/03/20 1,698
1564112 맥주 한캔도 못먹겠네요 1 ... 2024/03/20 1,798
1564111 조수진, 성범죄 가해자에 '강간통념 활용' 조언 27 양파충격 2024/03/20 2,268
1564110 급질)낼 오전 필요한 선물, 쿠팡에서 살 만한거요 9 선물추천 2024/03/20 1,158
1564109 잠잘때 백색소음류 틀고 자는 분 계세요 18 소리 2024/03/20 2,268
1564108 공기청정기 진동이 아랫층까지 느껴질수 있나요 6 ㅊㄹ 2024/03/20 1,426
1564107 전세집 욕실 보수와 집주인 10 욕실 2024/03/20 2,592
1564106 유치원에서 간식메뉴 뭐가 나오면 좋아요? 8 코코 2024/03/20 1,560
1564105 물 마시는 거 힘들었는데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24 .. 2024/03/20 3,210
1564104 보톡스는 언제 효과가 제일 나나요? 4 .. 2024/03/20 2,699
1564103 침팬지 폴리틱스를 통해 바라본 윤의 미래 1 침팬지 2024/03/20 1,121
1564102 문정부때 농촌 비닐하우스 난방비 지원 끊어서 야채값 폭등했으면 12 아마 2024/03/20 3,617
1564101 군대간 아들 35 ㅇㅇ 2024/03/20 4,535
1564100 이종섭 내일 귀국…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 17 장작불에멧돼.. 2024/03/20 2,711
1564099 오늘보다 내일이 더 추울까요? 7 .. 2024/03/20 5,124
1564098 남은 족발 실온 or 냉장고? 6 .. 2024/03/20 1,089
1564097 이번 의사들 의대생들 대응이 참 갸우뚱이에요 36 지금 2024/03/20 5,449
1564096 오전에 객담이 많아요...(싫으신 분 패스) 5 ㅜㅜ 2024/03/20 1,501
1564095 우울증약 드시는 분들께 질문 13 .... 2024/03/20 2,508
1564094 유퀴즈 보는데 기안은 말하는게 정리가 안되네요 31 2024/03/20 1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