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혼자서 축하

...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24-02-07 09:58:14

올해 세후 급여 400만 됐어요.

경력도 없고, 별다른 기술도 없어서 고만고만 영세 업체 몇 거쳐서

지금 회사 첫 입사할때...백이십인가...잘 기억 안나는데 그 쯤 했을거에요.

여기서 몇 년 다녔지? 십사오년 된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요.

정말 그만두고 쉬고 싶고 그랬는데 남편도 직장이 변변찮아 울며 겨자먹기로 다니다 보니 

급여가 오르긴 오르데요 ㅠ.ㅠ

별다른 재주도 없이 순전히 엉덩이 힘으로 버텼네요.

처음 입사할때는 여기도 영세해서, 월급도 밀리고 그랬는데,

사장님께서 열심히 하신 결과 입사 당시보다 규모도 조금 커지고 이제 급여 밀리는 일은 없어요.

요새 저희쪽 업황이 경기가 안좋아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현장 다른 분들은 적자에 업황이 안좋아 급여 동결이라고 하셨는데

저에게는 별다른 말씀도 없이 15만원 올려주셨어요.(사장님 스타일. 협의 없음 . 걍 통보 ㅋㅋㅋ)

회사 상황 안좋은거 알고 있고, 저는 이미 제 업무 최대치로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기대도 안했는데요.

몇 만원 늘어서가 아니라 사장님 마음이 진심으로 감사해요.

(사장님 면전에 대고 이런 말은 절대로 못하겠네요ㅠㅠ)

사장님도 이제 연세가 드셔가지고 몇 년 더 다닐 수 있을지 기약없지만

다닐 수 있을때 까지만이라도 열심히 다니고 싶어요.

미미한 저를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IP : 121.65.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
    '24.2.7 10:00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그러네요.
    그런곳이 드문데 말이죠.
    회사 경영인의 피드백이 엄청 좋은 곳입니다.
    원글님도 애쓰셨네요.

  • 2. 축하드려요
    '24.2.7 10:00 AM (211.234.xxx.76) - 삭제된댓글

    사장님도 좋은 분이시네요 사장님 사업 잘 되시고 원글님도 승승장구 하시길~~

  • 3. 표현하세요
    '24.2.7 10:01 AM (218.39.xxx.130)

    말 안 해도 알겠지 하지 말고..해 보세요.

  • 4.
    '24.2.7 10:02 AM (218.159.xxx.150)

    축하드려요. 그리고 마음은 표현해야 아는거예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5. ......
    '24.2.7 10:03 AM (125.190.xxx.212)

    부럽네요... 원글님 화이팅

  • 6.
    '24.2.7 10:05 AM (211.114.xxx.77)

    세상에나. 그게 다 님의 능력입니다. 성실... 착실함... 이게 갑이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사셨고 수고하셨어요. 장하십니다.

  • 7. ...
    '24.2.7 10:13 AM (118.37.xxx.213)

    축하해요.
    그래도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표현은 꼭 해주세요(그래야 사장님도 힘 나요..^^;)

  • 8. ...
    '24.2.7 10:18 AM (121.65.xxx.29)

    으악.....우리 사장님....존경은 하지만 마냥 좋은 분은 아니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저도 젊지 않으니 이해하고 넘어갈 나이가 되었지만요 ㅎㅎ
    30주년에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은 드렸는데 또 고민해 보겠습니다...ㅋㅋ 생각만 해도 낯간지럽 -.-;;;
    여러분들, 좋은 말씀들을 남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9.
    '24.2.7 10:22 AM (132.226.xxx.80)

    와 축하드려요^^

  • 10.
    '24.2.7 10:24 AM (175.197.xxx.81)

    원글님 같은 스타일 진국일거 같아요
    의리있고 성실하고~
    사장님이 그런 원글님을 알아본거죠
    축하드려요
    앞으로 쭉쭉 고고~

  • 11. 축하해요
    '24.2.7 11:07 AM (125.130.xxx.125)

    와...대단하시네요.
    근데 어떤 업무 하시길래..
    부럽네요.
    원글님과 같은데 급여는 반...

  • 12. eHD
    '24.2.7 12:54 PM (1.235.xxx.247)

    축하드려요~!! 세후 400만원이면 진짜 작은 급여도 아니죠~~
    차근차근 회사와 함께 일궈내신거에요!!!
    저도 세후 400 찍히는 날 기다리고 있어요~~
    출산하고 복직하고 계속 더디지만 회사가 존재하는 날까지 저도 같이 해보려구요!!
    기운받아 갑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13. ...
    '24.2.7 1:24 PM (121.65.xxx.29)

    125.130
    일반 사무외에 캐드랑 3d 등 몇 가지 프로그램 돌려 봐요.
    제대로 배운 사람만큼은 못하고 흉내내는 정도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908 정말 편하게 느껴지고 믿음이 가는 남자가 있나요... 13 정말 2024/02/08 3,208
1553907 (나.솔)다른거 다 떠나서 궁금한거 두가지 6 나는솔로 2024/02/08 3,560
1553906 다낭 옷차림 6 안개바다 2024/02/08 1,859
1553905 뜨거운 냄비 손잡이에 뭘 감을까요? 9 앗뜨 2024/02/08 1,443
1553904 글삭제 42 지인 2024/02/08 17,192
1553903 나솔 라방 안 하나요? 3 nm 2024/02/08 2,027
1553902 신일 전기장판 너무 쉽게 고장나요(코드불깜박임) 2 000 2024/02/08 1,581
1553901 코바나 사무실이 예전부터 뇌물접수처였다네요 32 뇌물창고 2024/02/08 5,075
1553900 '박절하게'라는 말이 디올백에 쓰는 말이 맞아요? 12 .. 2024/02/08 2,387
1553899 불안할수록 뭔가 먹게 되는 거 어떻게 고치나요 3 2024/02/08 1,301
1553898 주머니에 3만원 넣고 뛰어가다 흘렸는데요 2 감사 2024/02/08 3,216
1553897 낮은 지지율에 국민이 야속? 10 ㅂㅁㅈㄴ 2024/02/08 3,146
1553896 명품 파우치든 명품 클러치백이든 받은 건 인정하는거네요 87 ........ 2024/02/08 3,545
1553895 노래 부른거 욕쳐먹으니 편집했군요 8 2024/02/07 3,777
1553894 이란팀은 중동인같지않고 유럽인처럼 생겼네요 14 ㅇㅇㅇ 2024/02/07 2,514
1553893 라디오스타 김구라 1 .... 2024/02/07 4,191
1553892 남편이 변기 물을 안 내려요 7 고민 2024/02/07 2,985
1553891 진짜진짜.걱정돼요 고2아들.. 19 인생 2024/02/07 6,334
1553890 착한 사람 4 2024/02/07 1,423
1553889 굥 과학기술로 미래 준비한 대통으로 기억되고 싶다 19 ㅁㅊㄴ 2024/02/07 1,781
1553888 혼자사는 싱글분들은 생일날 어떻게 보내시나요? 9 ㅇㅇ 2024/02/07 2,754
1553887 전두환, 윤석열.jpg 4 튱성 2024/02/07 1,926
1553886 배고파서 막걸리마셔요. 2 V.V 2024/02/07 1,507
1553885 영수 진짜 최악 31 ... 2024/02/07 13,975
1553884 어떤 수업을 계속해야할지 고민돼요 2 ㅌㅌ 2024/02/07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