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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간 아들

엄마 조회수 : 5,129
작성일 : 2024-02-07 06:28:10

어제 아들 훈련소 수료했는데 아들보고 와서 잠을 못잡니다

집에선 아기같고 철도 없는 것 같더니 한달하이에 부쩍  의젓해졌네요

원래 소심하고 긴장하는 아들 체력도 약한 아인데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훈련받는 기간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몇시간의 만남은 너무도 짧았어요 집에 오니 못해준말 못해준거만 생각하며  눈물만 나고 온몸을 두들겨맞은 것처림 아프네요

어제 받은 자대도 집에서 한참을 떨어진 곳으로 나오니 더 걱정이예요 워낙 집돌이 아들 수학여행조차 가기 싫어했는데 집단생활이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지

삐쩍마른 아들이 안쓰럽고 또 안쓰럽습니다

겨우 적응하며 버텼을 5주 끝나니 갑자기 또 자대라고 멀리가라니 아이가 또 얼마나 힘들까요

새삼 군대보낸 엄마들 군대아이들이 정말 대단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IP : 223.39.xxx.10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4.2.7 6:30 A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아들보다 어머니가 더 약하신거 같네요

  • 2. ㅇㅇ
    '24.2.7 6:31 AM (175.121.xxx.86)

    모든 어머니의 대한민국 아들들이 건강하게 무사하게 제대 하길 기원합니다

  • 3. 000
    '24.2.7 6:32 AM (218.158.xxx.62)

    그쵸.
    제아들도 군에 있어요.
    저 어릴적 커보이던 군인아저씨가
    제아들이 군에가니 한없이 어리고 약해만?보여요

    아들들 씩씩하게 잘 해내더라구요.
    믿고 응원해주세요.

    잘 해내고 무탈하게 제대하길 빕니다
    단결!^^

  • 4. ..
    '24.2.7 6:35 AM (39.124.xxx.146)

    아들이 군에 가면 가있는 동안 가시방석 취업을 하고 신입이 되니 얼마나 하루가 길까 싶은 생각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지나고보니 아들은 엄마인 저보다 더 강하더라구요 무탈하게 잘 있다 올거에요
    또 비슷한 선임도 있고 후임도 들어오고하면 그안에서 낙을 찾으먄서
    잘 있어요 그리고 요즘 군대는 신병이 젤 무섭다고 한다네요

  • 5. 엄마마음
    '24.2.7 6:39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다같겠죠.
    제 아이는 이제 40%정도 군생활을 했어요.
    나름 조직에 적응도 하고,
    요령도 생기고…
    극 I 성향인데,
    조금씩 좋아지는게 보여서 다행이예요.
    원글님댁 아이도 너무 주눅들지않고
    씩씩하게 무탈하게 잘 적응하길 가도할께요.

  • 6. 엄마마음
    '24.2.7 6:40 AM (180.68.xxx.158)

    다같겠죠.
    제 아이는 이제 40%정도 군생활을 했어요.
    나름 조직에 적응도 하고,
    요령도 생기고…
    극 I 성향인데,
    조금씩 좋아지는게 보여서 다행이예요.
    원글님댁 아이도 너무 주눅들지않고
    씩씩하게 무탈하게 잘 적응하길 기도할께요.

  • 7. 푸르른물결
    '24.2.7 6:47 AM (115.137.xxx.90)

    에고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요.
    저는 첫째는 제대했고 둘째가 군에 있어요.
    첫애는 후반기 교육을 지방 먼곳에서 받았는데
    어찌나 힘들어하는지 주말에 제가 아팠는데도
    다녀왔어요.
    그리고 둘째가 저희도 예민까칠 극 개인주의 아이에요.
    훈련소때는 개인침대도 아니고 붙어자는데 거의 못자고
    예상대로 힘들어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상병이고 올해 제대해요. 어제 전화왔는데
    기운이 없어보여 왜그러냐니 밖에서 몇시간씩 제설해서
    힘들다네요. 훈련소때 엄청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자대배치받고 좀 안정되긴했어요. 오래전 그만둔 피아노 연습중이더라구요. 저도 길에서 군인애들 만나면
    어찌나 안쓰러운지요. 안쓰럽고 맘 아프시지만 아이옆에서 힘이 되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 8. --
    '24.2.7 7:10 AM (110.35.xxx.83) - 삭제된댓글

    좋은 동기들 만나 잘 지낼거에요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적응 잘하고 웃는 얼굴로
    첫휴가나올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 9. 큰애전역했고
    '24.2.7 7:16 AM (118.235.xxx.146)

    내년즘 울 막내 군입댄데 저도 마르고 집돌이인 울 둘째 있어요

    큰애 군복무하는 동안 군복입은 애들보면 내 아들 같아서 볼때마다 안쓰러웠는데

    내년에 또 한번 더 가슴앓이할 생각하니 벌써 마음 한켠이 무겁네요

    모든 아들맘들 같이 힘내요

  • 10. ㅈㅈㅇ
    '24.2.7 7:17 AM (59.14.xxx.42)

    맞아요. 군인 아저씨 아니고 군인 애기죠. 여대생2년차랑 같은 나이인걸요? 자대 잘 받고 무사무탈 전역하길 바래요. 네이버 까페 군화모 가셔요.군인아들을 둔 엄마들의 모임. 군복무 가산점 찬성

  • 11. ㅈㅈㅇ
    '24.2.7 7:18 AM (59.14.xxx.42)

    223.38. 님은 입으로 죄 짓는듯해요. 공감능력 부족자,..

  • 12. 우리애는
    '24.2.7 7:27 AM (61.101.xxx.163)

    전역한지 2년됐는데도 길가다 군인들보면 눈길이 한번 더가요.
    저도 아들 군대보내놓고보니 갓 스물 된 애들보고 나라지키라하고 참 뻔뻔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 13.
    '24.2.7 7:29 AM (114.203.xxx.205)

    서로들 잘챙기고 옛날같지 않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감기가 다들 잘 걸려서 잔뜩 가져간 비염약 동기들과 서로 나눠 먹고 아껴둔 약도 건네주고 했더군요.
    제 아이도 복무중. 빡세다 싶은 병과에 배치받은 친구들도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소심한 아들이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왔다 여기시고 어떤 종교이시든 기도하세요. 아이를 위한 어머니의 기도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하잖아요. 자대에 좀 익숙해지면 px에서 영양제 사먹으라고 하시고 집에서도 챙겨주세요. 훈련소 잘 수료했으니 아드님 군생활 잘할거예요. 기운 내세요!

  • 14. 제아이도
    '24.2.7 7:29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이제 군생활 13%했다고 앱에 나오네요 ㅎㅎㅎㅎ
    제대가 까마득해요.
    아직도 첫휴가 나올려면 멀었는데 너무 짠해요.
    모든 군인들 좋은 동기 선임 만나서 무사히 군생활 마치길 빌어봅니다.

  • 15. 지도
    '24.2.7 7:54 AM (183.98.xxx.238)

    위에 우리애는 님 댓글 공감해요
    아들 추운 최전방 휴전선에 있는데
    따뜻한 집안에 있는것도 미안한 마음들더라구요
    저는 딸도 있지만 아들 아들하게 되는거 이런거
    안겪어보면 몰라요

  • 16. ㅇㅁ
    '24.2.7 7:59 AM (125.179.xxx.254)

    저희 고3 아들 성격같아서 원글읽는데 내가 쓴거 같네요 ㅜ
    손모으고 기도했어요
    원글님 아들, 군대간 모든 아들들 무탈히 잘지내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건강히 다녀오게 해달라고..

  • 17. 저도
    '24.2.7 8:08 AM (118.235.xxx.67)

    우리애님 말씀에 공감해요. ㅠㅠ

  • 18. 힘내세요
    '24.2.7 8:10 AM (61.83.xxx.84) - 삭제된댓글

    저희집 큰애 몸무게 겨우 50키로 넘겨 입댈했어요
    훈련소에서 잘 씻지도 못하고 한다해서
    퇴소식 때 깨끗이 씻고 쉬라고 호텔을 잡았었는데
    씻지도 않고 사온 포카칩이랑 초코바 바나나우유 단것들을 흡입하더라구요
    집으로 오는 길에 벚꽃은 허드러지게 피어 온세상이 뽀얀 핑크빛이었는데 눈물은 왜그렇게 나는지..
    입소식 다녀와서 2주일정도 밥도 안먹고 울기만 했어요
    아들 전역하는 날 남편이 아들에게
    고생많이했다 엄마부터 안아줘라 그러더라구요
    자대배치받고 뉴스에서 듣는 일들만 군에서 생기는 것 같지만
    동기도 생기고 좋은 선임들도 있어서 힘들지만 건강히 전역하더라구요.
    지금이야 어떤 댓글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이제 곧 휴가도 나올거고
    아드님도 군생활 잘 적응해서 건강히 전역할거예요
    82쿡 후배님들 안아드릴게 힘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9. 군대간 아들들
    '24.2.7 8:17 AM (121.168.xxx.174)

    저희아들도 이제 다음달에 상병 다는데요.
    군에 가면 동기들끼리 친하게 지내고
    서로 같은 입장이니 대동단결하더라고요.
    요새는 부대에서 간부들도 잘 챙겨주고
    어려운 점들 있으면 최대한 들어주고 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읽고 답글 쓰면서도 눈물이 나긴 합니다만...

  • 20. ..
    '24.2.7 8:23 AM (211.235.xxx.171)

    알죠~ 알죠~
    저희 아이도 작년 1월 10일 입대했어요. 원래 밝은 아이인데 군대가기 전 말수도 적고 완전 시니컬해져서 걱정도 많았었네요.
    또 자대배치 받고도 적응 잘할지 엄청 걱정 많았고요.
    다행이 부대 분위기가 좋은것 같더라고요. 어딜가나 인간관계가 중요한지라..
    아드님 자대배치받은곳에 좋은 사람들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 21. ㅇㅇ
    '24.2.7 8:34 AM (211.245.xxx.42)

    아들 군대 다녀온 후로 길 가는 군인들이 모두 제 아들 같아서 마음이 짠해져요.
    아드님 군 생활 잘 마치고 원글님께 돌아오길 기도드려요.

  • 22. 얼음쟁이
    '24.2.7 8:41 AM (180.81.xxx.12)

    그렇게 시간은 가고 있어요
    작년3월에 보냈어요
    이제 적응완료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눈오면 눈치워서 힘들다 하고...
    생전집에선 하지않던걸 해보고 기특하더라구요
    잘 적응할꺼니 걱정마세요

  • 23. ㅎㅎ
    '24.2.7 9:34 AM (211.192.xxx.90)

    훈련소때하고 신병때는 아들생각만 해도
    창자가 다 끊어지듯 어찌나 서럽던지
    자식을 낳고 처음 느껴보는 심정이 있더라구요
    점점 아드님도 적응할테고 어머님도 무뎌지실거예요
    지금이 제일 맘이 그러실거예요
    군카페 추천드려요 .. 거기가시면 서로 무슨 맘인지
    다 알아듣고 공감이 되니 제일 편한한 모임이되어요
    근데 이시간이 잠깐이고 .. 지나고 보니 그때 정말
    좋았었네 행복했었네 하는 추억이 되어요 ㅎㅎ
    아드님 무사전역하시길 응원합니다 !!

  • 24. 김태선
    '24.2.7 9:52 AM (210.99.xxx.34)

    재재작년 이맘떼 논산훈련소 간다고 글썼던 이 입니다.
    울 애도 가기 전전날 형이랑 한잔하면서 그리 울더군요..가기 싫다고...잠만 자고...
    그러나 훈련소에 고등 절친이랑 함께 가서 조금 나았던거 같고
    자대배치를 강원도 인제 을지부대 받아서 훈련소 동기들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
    무사히 전역했습니다.
    전역 후 군대 동기생들에게 아마 동기부여가 되어서 무섭게
    토익공부랑 학점을 관리하더니 작년 12월 편입 2군데 면접보고
    오늘 편입 발표 기다리는 중입니다.

    군대는 최전방 등 배치 받아도 사람을 잘 만나는게 최고의 복 같아요.
    울 아이 23살이지만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난거 같아요.
    친구, 선생님, 군대 동기 등 사람복을 타고난 아이 같습니다,
    물론 아이도 착하고요.
    원글님 자제분도 훈련소 잘 견디고 자대배치 후에도 좋은 분들을 만날겁니다.
    늘 기도드립니다. 군대 부모로서

  • 25. ....
    '24.2.7 9:54 AM (211.250.xxx.195)

    곧 보내야할아들있는데

    왜 저 우나요 ㅠㅠ

    아드님 쿠탈히 잘 지내고 엄마한테 오기를.............

  • 26. 김태선
    '24.2.7 10:10 AM (210.99.xxx.34)

    원글님 글 읽고 또 읽어도 너무 공감되어서 차를 마셔도 속이 먹먹하네요.
    너무 마른 아이를 보면 속이 문드러지지요..
    그러나 어머니가 강해지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합니다.
    아이를 믿어주시고 늘 겅강하고 무사히 전역하기를
    다시 한번 모든 신들께 화살기도 날립니다.

  • 27. ...
    '24.2.7 10:13 AM (222.111.xxx.27)

    울 아들도 공군에 복무중인데 젤 어려운게 집단생활인듯해요
    요즘 애들은 방도 혼자 쓴고 편하게 지내다가 단체 생활하려니 죽겠나봐요
    어쩌겠어요
    대한민국 아들들이 겪어야하는 숙명인것을~~~
    아들도 더 강인하고 무사히 제대 할테니 맘 굳게 드시고 힘내세요

  • 28. 김태선
    '24.2.7 10:16 AM (210.99.xxx.34)

    저는 자대배치 후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자대배치 받고 부대 간부님이 부모님에게 자기 부대에 아이들을
    보내줘서 감사하고 잘 데리고 있다가 건강하게 집에 가도록 잘 돌보겠다 하시길래
    너무 아들이 보고 싶습니다. 울먹이면서
    아들 사진을 찍어서 제폰으로 좀 보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니
    간부님이 아들 사진을 보내주시더군요..(그때 아이가 폰을 아직 못 받아가지고요)
    (원칙은 사진을 못 보내줘요)
    쥐 파먹은 듯한 까까머리에 얼어붙은 표정,,,흰 피부를 가진 아이가 새까맣게 탄 얼굴로
    간부가 웃으라 하니 어색하게 웃은 그 표정의 사진,,,아직 폰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참 좋으신 간부님을 만나서 울 아이가 잘 견뎌낸거 같았습니다.

  • 29. .....
    '24.2.7 10:45 AM (95.58.xxx.141)

    저희 아이도 1월23일 수료식하고 자대갔죠.
    수료식날 연무관에 복귀할때 가기 싫다고..ㅠㅠ

    한국에 산 날보다 해외에서 지낸 시간이 더 많은 아이라
    고성이 어딘지도 모르고 갔더니 최전방.
    어제도 제설작업하느라 하루가 다 갔다고.
    태어나서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 봤다고...ㅠㅠ
    오늘은 포탄사격 훈련간다고 하네요.
    늘 하는 말은 몸 조심해야한다고..

    아이들이 참 대견하다 싶어요.
    힘든 훈련소 훈련도 이겨내고 자대가서
    새로운 환경에서도 살아내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자라나는거겠죠.
    우리 군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무사무탈하게
    전역하길요.

  • 30. 걱정마셔요
    '24.2.7 11:08 AM (223.38.xxx.159)

    원글님그 눈물이 아까웠다 할 정도로 잘 지내다 올겁니다
    의외로 잘 지내더라고요

  • 31. 군인아들들
    '24.2.7 11:25 AM (211.192.xxx.90)

    내자식이 어릴땐 군인 아저씨라고 부르다
    아들 군대보내고 우리가 애기들 군에 보내서
    나라를 지키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더라구요 ㅜ
    정치인들 이쪽저쪽 할거없이 개쌍놈들하고
    사회에 쓰레기 같은 인간들 활보하는거 보면
    북한으로 다 보내버리고 싶어요.

  • 32. ..
    '24.2.7 12:27 PM (125.181.xxx.187)

    제 아들도 얼굴이 다 텄더라구요 ㅠㅠ
    젊은 청춘들 귀중한 시간에 고생이에요.

  • 33. 김태선
    '24.2.8 10:31 PM (39.7.xxx.97)

    82 군바리 모친 언니야들 아들들 모두 모두 무사히 군생활 잘 하고 전역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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