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이면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가 됩니다

ㅁㅁㅁ 조회수 : 2,732
작성일 : 2024-02-06 14:01:06

외할아버지 위암

엄마는 뇌종양으로 일찍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수액 맞다가 쇼크사하셨고요

생각해보니 내년에 제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나이가 되네요

명절 앞두고 친적 어른과 통화하다가 엄마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보고싶다는 어리광은 지운 지 오래,

살아계셨어도 서로 힘든 일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형편이 어려웠기에,,

그래도 삶의 순간순간 엄마가 생각나긴 하거든요. 꽤 자주...

이상하게 그 이후의 삶은 잘 그려지지 않네요

막상 죽음 앞에서야 마음이 바뀔지 몰라도 사는 게 워낙 고되니 그닥 장수에 대한 욕심도 없고요

그 이후의 삶은 그려지지 않아도 남은 자식의 입장은 너무 잘 알아서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데

그냥,, 마음이 참 그런 날입니다.

일찍 부모 여의신 분들은 이런 허함을 어떻게 대하며 사시나요?

 

 

 

IP : 203.234.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24.2.6 2:06 PM (14.55.xxx.141)

    두분 가신지 10년이 넘었어도
    언제나 그리워요
    특히 해질녘
    계절이 바뀔때
    집안 행사등등
    아마 죽을때까진 그럴거 같아요

  • 2. ..
    '24.2.6 2:08 PM (125.168.xxx.44)

    저는 아빠보다 이미 11살이 더 많아요.
    생모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요.
    이 세상에서 혼자서 살아온 기분이에요.

  • 3. 애고
    '24.2.6 2:29 PM (211.104.xxx.48)

    부모님 몫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애쓰셨어요

  • 4. ㅣㅣ
    '24.2.6 3:04 PM (107.185.xxx.238) - 삭제된댓글

    제가 사는곳이 비가 많아와서인지ㅡ님들이 참 눈물납니다
    저도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까지 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남은 자식의 입장을 잘 알아서 열심히 살려고 하신다니
    즐겁고 씩씩하게 본인을 위해 사시면서,좋은 기억을 남겨주시면 될듯요
    저는 김상욱교수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어디엔가에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디를 가든,,이곳에도 계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5. ㅣㅣ
    '24.2.6 3:08 PM (107.185.xxx.238)

    제가 사는곳이 비가 많아와서인지ㅡ님 글이 참 눈물나네요
    저도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까지 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남은 자식의 입장을 잘 알아서 열심히 살려고 하신다니
    윗 댓글님 말쓴대로 부모님 몫까지 건강히 장수하시면서
    즐겁고 씩씩하게 본인을 위해 사시면서,좋은 기억을 남겨주시면 될듯요

    저는 김상욱교수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어디엔가에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디를 가든,,이곳에도 계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6. 토닥토닥
    '24.2.6 3:20 PM (115.138.xxx.63)

    너는 우리몫까지 더많이 행복하고 더많이 기쁘게 살다가 먼훗날 만나자

    라고 엄마가 하늘에서 말씀하실겁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594 조국 대표에 대한 감상 30 ... 2024/03/19 2,943
1563593 컬리에서 뭐사요? 14 ㅇㅇ 2024/03/19 3,976
1563592 라이스페이퍼 날짜 지난거 아깝네요ㅠ 8 2024/03/19 2,544
1563591 광고글 3 .. 2024/03/19 346
1563590 50대 염색 안하시는 분 37 흰머리 2024/03/19 5,364
1563589 입양아는 왜 여자아이를 유독 선호 할까요? 43 2024/03/19 7,869
1563588 치매예방약문의 5 2024/03/19 1,277
1563587 빕스 바우처 90% 할인 2 ... 2024/03/19 2,284
1563586 하원도우미 시급 이게 그리 욕먹을 정도인가요? 34 ... 2024/03/19 7,784
1563585 요즘 유행하는 트렌치코트는 7 2024/03/19 3,634
1563584 학원 끊는 게 너무 어려워요. 7 학원끊기 2024/03/19 2,470
1563583 대학생 폰요금 다 내주시나요 23 2024/03/19 2,599
1563582 대청소하면 근육이 뭉치는 이유가 뭘까요? 2 .. 2024/03/19 717
1563581 알뜰폰통신사 쓰시는 분들 폰은 어디서 사시나요? 8 ㄴㄱㄷ 2024/03/19 1,306
1563580 오이모종을 택배로 보내도 될까요? 4 ... 2024/03/19 542
1563579 부산분들 연제구에 있는 중학교 추천좀 부탁드려요 ㅇㅇ 2024/03/19 408
1563578 할게못되는게 주식이네요. 14 짜증나는주식.. 2024/03/19 5,639
1563577 남아선호현상은 없어졌다는데오 49 남아선호 2024/03/19 5,432
1563576 갑자기 주변 욕심 많은 사람들이 11 twg 2024/03/19 2,784
1563575 빚안갚으면 가처분? 4 법명사 2024/03/19 1,124
1563574 코스트코 잘 아시는 분 가족카드요 2 dkny 2024/03/19 1,165
1563573 알뜰폰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2 저에게 2024/03/19 894
1563572 강한 항히스타민제 20 궁금 2024/03/19 2,574
1563571 조국혁신당 10.29기억과 안전의 길 헌화 4 ... 2024/03/19 821
1563570 남편이랑 말 안하고 있어요 이혼하자고해요 88 부부의세계 2024/03/19 23,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