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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죽고 싶어요. 모든걸 그만두고 싶어요.

oo 조회수 : 6,501
작성일 : 2024-02-06 13:27:22

온갖 학대 받으며 자라온 저한테는 먹고 사는게 생존이었어요. 내가 무너지면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는걸 알고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죽으라는 소리 평생 듣고 자란 저는, 오로지 내 목숨 하나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살기위해 너무너무 노력했어요. 

어쩌다 보니 외국와서 가족하나 없이 혼자 살고 있는데,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어야 했고, 본국인한테 인종차별 당하고 울면서도 살아남았어요. 

왜 죽고 싶지 않았을까요... 죽고싶은 적도 많고 아직도 죽고싶어요.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일을 통해, 일핑계로,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끼며 살아왔는데

일을 더 열심히 하면 할수록 당연하게 생각하고, 나는 유색인종이라 차별만 당하고,

승진당연히 해야 하는데 유색인종 차별에 승진도 안시켜줄려면서 일만죽으라 부려먹으니, 그냥 모든걸 손놓고 죽고 싶어요.

인생에 가족도 없고, 낙도 없고, 집도 없고, 아직 돈도 많이 못모았고, 한국가서 비빌 언덕고 없고..

나이는 오십을 바라보는데, 나이 더 들어서도 이렇게 차별 받으며 일 노예로 살생각하니 더 살고 싶지 않아요. 

이직도 쉽지 않고... 

그냥 오늘같이 일폭탄에 싸가지 백인녀 ㄴ들 뒷담화에, 노예생활에 그냥 다 끝내버리고 싶네요. 

승진할수 있도록 기도 매일하는데, 제발 제발 제인생에 햇빛이 비추어지길..언젠가는.. 

IP : 73.86.xxx.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24.2.6 1:31 PM (222.113.xxx.206)

    존재 자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으시면서 사셨네요

    분명 좋은 날이 올겁니다

    존재가 위태로운 자는 관계에 힘을 쓸 여력이 없지요

    위로하며 원글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부디 굳건히 버티시기를..

  • 2.
    '24.2.6 1:31 PM (106.101.xxx.152)

    그냥 원글님 마음이 편해지고 또 승진하시도록 기도드릴게요. 꼭 되실 겁니다. 제기도가 좀 잘 듣거든요.

  • 3. ..
    '24.2.6 1:32 PM (218.236.xxx.239)

    화살기도 해드려요. 꼭 이번엔 승진하고 월급도 오르길바랍니다!!!

  • 4. 음님
    '24.2.6 1:33 PM (73.86.xxx.42)

    감사합니다. 진짜 아무거라도 붙잡고 살려달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죽으라고 일은 시키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이런 노예생활, 승진이라도 해서 인생 빛좀 보고싶어요. ㅠ. ㅠ

  • 5. ..
    '24.2.6 1:33 PM (114.204.xxx.83) - 삭제된댓글

    한국와서 영어학원 차리는건 어떨까요?
    인종차별받는 외국보다
    한국에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 6. oo
    '24.2.6 1:36 PM (73.86.xxx.42)

    존재가 위태로운 자는 관계에 힘을 쓸 여력이 없지요 -- 정말 정답입니다. 한순간에 생각잘못들면 자살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죽을려고 목도 맸지요. 남한테 피해안주고 먹고 사는 생존 문제가 달린 사람을 그런 상황에 있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이해하지 못하거든요. 지금도 신경 안정제 먹어야 살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이죠.

  • 7. ...
    '24.2.6 1:47 PM (222.239.xxx.66)

    꼭 승진되실겁니다!! 힘내세요.

  • 8. 준맘
    '24.2.6 1:48 PM (106.101.xxx.20)

    원글님 죽을려고 태어난 사람 없어요
    존재로도 귀한 사람입니다
    이 힘든때도 끝이 있을거고 먼곳에 있는
    원글님 어서빨리 편안해지시고 행복해지시라고
    제가 미든 신에게 기도할게요
    원글님 보살펴주세요..

  • 9. 원글님을
    '24.2.6 1:50 PM (118.235.xxx.137) - 삭제된댓글

    괴롭히는 백인x들 뒤지라고 기원해드릴께요.
    게네들이 앞에서는 하하호호하고 뒷담화쩔죠.
    맛난거 드시고 푹 주무시고 기력 회복부터 하세요.
    집에 한솥 끓여놓은 육계장 한그릇 드시라고 맘으로 보내요. 힘내라 힘!

  • 10. 영통
    '24.2.6 1:55 PM (106.101.xxx.245)

    또 죽고 싶다 글.
    매일 하나씩 보는 듯
    이 카페 점점 침침해지네요
    이런 제목 너무 자주 올라오네요.
    ..

  • 11. 영통
    '24.2.6 1:59 PM (106.101.xxx.245)

    제목 죽고싶다는 이렇게밖에 못 적나요?

    기자 출신인가?

    제목 뽑는 솜씨가 아주 그냥.. 관심 끄는 솜씨가

    내용 보니 다른 제목으로도 적을 수 있잖아요


    요즘 거의 매일 죽고 싶다 글 올라오는데

    제목이라도 쫌

  • 12. 그 동안
    '24.2.6 1:59 PM (223.38.xxx.63)

    현지에서 친구하나 못 만들었나요?
    인종 언급하는거 보니 서양인가본데
    서양이야말로 인맥 네트워크에 공들이는거 너무너무 중요해요.
    그냥 월급받고 살아남는게 다가 아닌데..
    친구도 없고 네트웤 없으면 우선 급한대로 상담이라도 받고 진정해 보세요.
    우선 약이라도 먹어야하는 상태같아요.

  • 13. 원글님
    '24.2.6 2:23 PM (223.38.xxx.128)

    떵통같은 댓글은 무시하는거, 알죠?

  • 14. 인종차별
    '24.2.6 2:30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고딩때 미국간 똑똑하고 이쁜조카
    삼십넘은 회계사 이고 집도 가족도 다 있어도 인종차별 문제로 그늘이 ..

    미국도 빈부격차가 심해 살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지니
    미국내 소수민족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가 봐요

    타국이라 이질감은 들겠지만 그나마 가성비좋은나라가 미국이니
    오십이면 이제라도 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살아야..

    우리조카는 하라는 결혼은 안하고 독일을비롯 유럽을 돌더니
    얼음나라 아이슬란드에 패러글라이딩 까지 즐기느라 바빠요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려는 것처럼 핆사적으로 노네요

  • 15. 그래도
    '24.2.6 2:36 PM (223.56.xxx.77)

    미국이 퇴직후 연금이 한국보다 더 낫지 않나요?
    조금만 더 참았다 연금받으며 유유자적하게 사세요

  • 16. 대단
    '24.2.6 3:21 PM (58.231.xxx.12)

    능력있으신데요 홀로 타국에서 승진바라보며 일도열심히 하는사람 대단한거예요 존경스러워요
    어디가서도 무얼해서도 먹고사실수 있는 능력 아무나 못가져요 한국에 오셔도 되고 마음편하게 먹고 느긋하게 자신을 잘 보살펴주시고 사랑도 듬뿍 주시면 됩니다 내가 빛이면 어디서든 사람이 따르고 곁에 있습니다

  • 17. .....
    '24.2.6 10:33 PM (61.253.xxx.240)

    존재 자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으시면서 사셨네요

    분명 좋은 날이 올겁니다

    존재가 위태로운 자는 관계에 힘을 쓸 여력이 없지요

    위로하며 원글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22

    승진 또 더 좋은 회사 이직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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