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책은 휴식일까 노동일까

다르다 조회수 : 2,716
작성일 : 2024-02-05 16:33:27

와보고싶었던 자연휴양림에 남편과 왔어요.

2인이지만 복층으로 된 좀 넓은 캐빈하우스를 예약하고 음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먹거나 사먹기로 해서 짐도 단촐하게 왔어요.

둘다 커피를 좋아해서 원두와 핸드드립 용품은 준비해왔고요.

쭉쭉 뻗은 삼나무숲이 양옆으로 펼쳐진 길이며 산뜻한 공기, 적당히 차가운 바람이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비까지 내린 후라 물기 머금은 숲의 싱그러운 기운에 너무 기분이 좋아 우산 쓰고 여기저기 걷다가 숙소를 들어가면 숙소가 뜨끈뜨끈해서 샤워 좀 하고 남편과 포장해간 음식 먹고 쉬다가 또 다른 코스 산책하고 그랬네요.

산책은 저 혼자 하고, 남편은 머무는 내내 숙소 방바닥에 등을 지지며 누워서 유튜브 보거나 넷플릭스 보더라고요ㅎ

아마 주차장에서 숙소 들어갈때 걸은 것 빼면 휴양림 길은 걷지도 않았을거에요..

저는 초록의 숲을 보며 좋은 곳을 걸으니 그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느낌이었어요.

이 좋은 곳까지 와서 울 남편이는 왜 나와보지도 않고 저렇게 누워만 있을까...해서 물어보니, 오히러 저한테 당신은 쉬러 와서 왜그렇게 안 쉬고 힘들게 돌아다니냐고 오히려 노동하는 거 아니냐대요?

자긴 누워서 창밖으로 숲도 보면서 잘 쉬고 있다면서요.

부부로 23년을 살았는데 우린 진짜 다르다며 ㅋㅋ웃고나서 저는 또 산책하러 나섭니다.

평일 휴가내서 쉬니 넘 좋네요

 

 

 

IP : 121.149.xxx.2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5 4:3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저한테는 휴식요.. 힐링이 되니까 휴식이예요 .. 걷고 나면 답답했던 속도 확내려가고. 저한테는 여행가서 방바닥에 누워서 유튜브 보거나 할것 같지는 않아요. 그건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잖아요. 완전 열심히 돌아다녀야죠

  • 2. ....
    '24.2.5 4:35 PM (114.200.xxx.129)

    저한테는 휴식요.. 힐링이 되니까 휴식이예요 .. 걷고 나면 답답했던 속도 확내려가고. 저는 여행가서 방바닥에 누워서 유튜브 보거나 할것 같지는 않아요. 그건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잖아요. 완전 열심히 돌아다녀야죠

  • 3. ..
    '24.2.5 4:36 PM (106.101.xxx.183)

    저한테도 휴식이요
    식구들 모두 방에 있음 저혼자 나와요

  • 4. ff
    '24.2.5 4:41 PM (58.78.xxx.78)

    저도 나가야돼요ㅎㅎ

  • 5. 00
    '24.2.5 4:41 PM (220.121.xxx.190)

    휴식, 운동, 리셋이요.

  • 6. 파란별
    '24.2.5 4:42 PM (218.147.xxx.214)

    어디휴양림이에요?
    어찌나 예약이 힘든지 ㅜㅜ
    똑떨어지네요

  • 7. ..
    '24.2.5 4:42 P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숙소에 누워서 유튜브나 넷플 보는 건 집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요?ㅎㅎㅎ

    저는 다행히 남편과 걷는 코드가 맞아서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함께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산책은 넘 행복한 휴식이죠
    더구나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 경치 좋은 길, 공기 좋은 길은
    넘 행복하죠

  • 8. ..
    '24.2.5 4:46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전 남편분 성향이요.
    뷰 좋은 숙소와 바스락한 침구가 가장 중요해요.

  • 9. 휴식의
    '24.2.5 4:47 PM (125.130.xxx.125)

    방법이 다른거 아닐까요? ㅎㅎ
    저도 원글님파.
    근데 주변에 남자들 대부분은
    원글님 남편분처럼 그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 10.
    '24.2.5 4:54 PM (211.114.xxx.77)

    ㅋㅋ. 남편분과 성향이 다르시니... 그래도 조금만 맞춰주지...

  • 11. ㅁㅁ
    '24.2.5 4:54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내가 행복하면 그게 휴식

  • 12. 다르다
    '24.2.5 4:55 PM (121.149.xxx.202)

    위에 파란별님.
    여긴 광양에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이고요.
    숲나들e 사이트에서 예약했어요.
    비수기이고 평일이라 예약이 쉽더라고요.
    순천만도 가보려고 여기로 예약했는데 조용하고 좋네요

  • 13. 다르다
    '24.2.5 4:59 PM (121.149.xxx.202)

    부부가 산책 취향 같고 좋아하면 넘 좋겠네요.
    걸으며 얘기도 하고..^^
    근데 다름을 인정해야죠.
    와보고싶다하니 두말않고 휴가내서 여기까지 운전해서 같이 와준것도 고맙고, 산책하다 다리 아프면 전화하라고 차로 데리러 와준다니.. 생각해주는 건 남편뿐이네 싶네요ㅎㅎ

  • 14. 다르다
    '24.2.5 5:05 PM (121.149.xxx.202)

    ㅁㅁ님! 내가 행복하면 그게 휴식!
    진짜 맞는 말씀이네요 ^^

  • 15. ㄹㄹ
    '24.2.5 5:08 PM (58.78.xxx.78)

    저도 나가는 성향인데 너무 피곤하면 나가기가 싫어요.
    성향도 맞아야 하지만, 그 리듬 같은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나는 피곤한데 너는 덜피곤하다던가 똑같이 피곤하다던가 그런거
    그래야 같이 놀져

  • 16. 제 남편은
    '24.2.5 8:19 PM (106.101.xxx.29)

    해외가서도 이불에 콕 박혀 있어서 저 혼자 돌아다니며 명물음식 사오면 족족 먹기는 얼마나 잘 하는지 얄미워요~

    저도 순천가고싶은데 휴양림이랑 순천만말고 볼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093 1월 '극단선택' 사망자 전년대비 32% 급증…"국가적.. ㅇㅁ 2024/04/04 1,810
1568092 윤석열의 구둣발에 짓밟히지 않기위해 투표 잘합시다 4 2024/04/04 520
1568091 급질 전학가려면 교장선생님과 면담해야하나요?? 2 궁금이 2024/04/04 845
1568090 분갈이 흙 좋은거 알려주세요 1 ... 2024/04/04 837
1568089 어른 김장하 먹먹하네요 5 ㅇㅇ 2024/04/04 1,939
1568088 푸바오 내실 들어가자마자 사과 먹는 영상 보세요 19 ㆍㆍ 2024/04/04 5,483
1568087 일본직구할경우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6 ㅣㅣ 2024/04/04 944
1568086 침상 어르신이 다시 걷기 과정이 궁금합니다 12 어르신 2024/04/04 1,365
1568085 정치 과몰입해야 해요. 33 후회 2024/04/04 1,729
1568084 사무실 세주고 있는데 중간에 사업자등록증이 바뀌는 경우 1 임대인 2024/04/04 540
1568083 세상에!! 물개박수 치는 그 물개를 식용으로? 3 .... 2024/04/04 1,122
1568082 한국들어가면 공인중개사무소 취직하고 싶어요 6 .. 2024/04/04 1,410
1568081 수영구 난리에요 27 난리 2024/04/04 19,979
1568080 냉장크림치즈 포장어찌해서 수화물부쳐야될까요? 1 냉장 2024/04/04 628
1568079 민주당 김준혁 이대생 성상납론 반박 42 ..... 2024/04/04 2,083
1568078 정치과몰입... 37 ... 2024/04/04 1,586
1568077 대입설명회 신청 팁 좀 18 고3맘 2024/04/04 989
1568076 속초 영랑호 둘레 길에 벚꽃 피었을까요? 3 하야니 2024/04/04 1,021
1568075 마트에 파는 회 어떤가요? 6 ........ 2024/04/04 1,882
1568074 머리카락 하루에 보통 몇개정도 빠지는게 정상일까요? 1 탈모?? 2024/04/04 923
1568073 “여성 폐암 매년 1만 명, 왜 이리 많나?”... 최악의 생활.. 35 ... 2024/04/04 20,587
1568072 푸바오 어제 내실에서 새로운 사진 7 ㅇㅇ 2024/04/04 2,637
1568071 김건희 가족 남양주 땅 인근, '그린벨트' 대거 풀렸다 18 qawsed.. 2024/04/04 3,612
1568070 조국 유트브 마약 같대요. 18 남편이 2024/04/04 3,694
1568069 고1 핸드폰 조절 안되는 아이 9 2024/04/04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