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제가 참 못하네요

** 조회수 : 2,554
작성일 : 2024-02-05 10:46:30

가족 하나하나 참 사연많고 아주 지긋지긋한 환경이었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 불화가 늘 저를 불안하게 했었어요

대학졸업하고 2년 돈 모아서 서울 자취를 시작했어요

20대 때에는 엄마가 뭔가 늘 짠한 마음이 컸었는데

30대, 40대 거치면서 그 짠한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이상하리만치 엄마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렸네요

 

구구절절 말하자니 어떻게 풀지는 못하겠는데

그냥 엄마가 조정하려는 것들도 보이고요

 

어찌됐건 저도 자식이 있는데

엄마에게 말을 참 차갑게 하고 엄마를 무시하는 제가 나쁘네요

 

예의있게 엄마에게 따뜻하게 대해야지..생각을 하긴하면서도

정말 잘 안됩니다 ㅠㅠ

 

뭔가 상담 치료 같은거 받고 싶기도 해요

제 저 속 안에 뭔가를 끄집어내야 할 것 같은....

 

일도 손에 안잡히고..날씨 탓인지 좀 마음이 많이 가라앉아서

넋두리해보네요 ㅠ

 

 

IP : 1.235.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왜이러지슬퍼요
    '24.2.5 10:52 AM (175.120.xxx.173)

    저랑 너무 똑같네요.
    젊었을때는 제가 과하게 희생하며
    챙겼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제가 돌변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지 싶은데 못찾겠네요.

    이러지말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보면 울화가 치솟아서
    말도 과하게 하고..ㅜㅜ
    안보는게 나을지경.

  • 2. 아~에효ㅡ
    '24.2.5 11:42 AM (223.39.xxx.136)

    미투~~같은 과인듯ᆢ

    서로 안보고산지 꽤 되었는데ᆢ맘 풀어얄텐데
    사는 게 뭔지 이핑계저핑계~~멀어진 맘을 어케 풀어얄지요

  • 3. **
    '24.2.5 11:44 AM (1.235.xxx.247)

    진짜 이 마음이 뭔지 뭔가 풀어내야할거 같은데.. 답답해요 ㅠㅠ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면 저도 속상한데..
    막상 그게 이상하게 계속 뾰족뾰족하게만 표현이 되고 미치겠네요

  • 4. 미투
    '24.2.5 12:24 PM (106.102.xxx.25)

    저랑 너무 똑같네요.
    젊었을때는 제가 과하게 희생하며
    챙겼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제가 돌변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지 싶은데 못찾겠네요.

    이러지말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보면 울화가 치솟아서
    말도 과하게 하고..ㅜㅜ
    안보는게 나을지경.222222222222222

    내가 어릴적 생각했던 희생적인 엄마가 아니고
    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고 이기적인 엄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제 마음이 식어버렸어요.
    물질적으로는 도와드려도 마음은 안가요.

  • 5. 저도요
    '24.2.5 1:45 PM (61.77.xxx.67)

    결혼전까지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짠해서
    잘해드리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나를 그다지 이뻐하지 않았다는거
    그리고 엄마는 그닥 불쌍하지 않다는걸 알게 됐어요
    동생과의 차별도요
    이래저래 속상하고 그렇네요

  • 6. 저두요
    '24.2.5 2:48 PM (220.76.xxx.245)

    아까 시댁얘길하길래 친정땜에
    미치겠다했는데 똑같네요
    그놈의 아들 아무것도 안하는데
    이쁘다 재산다준다
    딸들한테 다 가져가고 아들은 퍼주고
    재산은 아들한테 다 준다며
    딸들한테만 죽겠다 힘들다
    아빠가 살아계실땐 바람펴 꼴보기 싫다
    젊은날 몇달 그랬다고
    아빠가 돌아가시니 넘불쌍하다
    아침에 일어나 친구한테 전화
    울남편바람폈었다고
    상대에서 끊어버리더라구요

  • 7. 비슷
    '24.2.5 4:39 PM (223.62.xxx.40)

    저도 비슷한데
    우리도 늙어가며 그 때 엄마의 나이가 되고나니
    아 엄마가 그 때 이럴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엄마의 실수 어리석은 선택 이기적인 마음 그런게 보이는거죠 슬슬
    근데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다
    우리도 우리 딸들한테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인간으로서만 봐도 추하기 짝이 없을 때 많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245 국힘당은 사람이 그렇게 없나요? 27 모모 2024/03/26 1,879
1565244 인터넷에서 파는 금반지같은거 믿을수있나요? 4 ........ 2024/03/26 1,380
1565243 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 '의대 증원' 논의 31 .. 2024/03/26 1,935
1565242 곤지암리조트인데 목적지가 ㅎㅎ 광주광역시에서 젤 빠른방법? 6 arb 2024/03/26 1,459
1565241 귀 돌발성 난청 왔다는 분 병원 가셨어요? 4 .... 2024/03/26 1,852
1565240 마켓컬리 요즘 장사 안되요? 23 ........ 2024/03/26 7,709
1565239 해외에서 투표할때 질문이요.. 5 ... 2024/03/26 326
1565238 딸이든 아들이든 계속 돈들어요 8 ... 2024/03/26 3,216
1565237 머위의 맛을 알게 됐는데 이제 어른인건가요?ㅋㅋㅋ 18 ... 2024/03/26 1,683
1565236 단 하루 요거트 섭취와 복부 운동으로 감량 2 운동부족 2024/03/26 2,147
1565235 요즘 mz 직원 근무 행태 6 ........ 2024/03/26 3,302
1565234 남자 흰 와이셔츠 얼마나 자주 교체하세요? 2 2024/03/26 1,189
1565233 윤석렬대통령 의대증원2000명에서 물러서는순간 29 탄핵 2024/03/26 3,638
1565232 경기도 오산 시외버스 터미널이 무슨동에 있는지요? 1 ..... 2024/03/26 601
1565231 민중의 노래 9 .. 2024/03/26 606
1565230 애 초등인데 이혼은 무리일까요? 56 ㄴㄴ 2024/03/26 6,197
1565229 조국 판결 22 어찌될까 2024/03/26 2,747
1565228 오늘 김어준 겸공 들으니 35 qaws 2024/03/26 3,082
1565227 성당 이번 돌아오는 일요일이 부활절인가요? 3 ... 2024/03/26 1,557
1565226 시모 딸 둘 아들 둘 중 큰딸로 태어나서 6 2024/03/26 1,658
1565225 국짐당 선거사무실에서 종북 현수막 달려다가 수도권 출마자들이 반.. 4 차차 2024/03/26 883
1565224 돈 많이 벌어서 반찬 아줌마랑 청소 아줌마 따로 고용하고 싶어요.. 14 2024/03/26 4,032
1565223 연명치료 5 000 2024/03/26 4,073
1565222 2019년 아이맥 i5 해외에서 가져오려고 하는데 6 sunny 2024/03/26 390
1565221 저희 어머니 기초연금 받을 수 있을까요. 21 궁금이 2024/03/26 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