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제가 참 못하네요

**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24-02-05 10:46:30

가족 하나하나 참 사연많고 아주 지긋지긋한 환경이었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 불화가 늘 저를 불안하게 했었어요

대학졸업하고 2년 돈 모아서 서울 자취를 시작했어요

20대 때에는 엄마가 뭔가 늘 짠한 마음이 컸었는데

30대, 40대 거치면서 그 짠한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이상하리만치 엄마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렸네요

 

구구절절 말하자니 어떻게 풀지는 못하겠는데

그냥 엄마가 조정하려는 것들도 보이고요

 

어찌됐건 저도 자식이 있는데

엄마에게 말을 참 차갑게 하고 엄마를 무시하는 제가 나쁘네요

 

예의있게 엄마에게 따뜻하게 대해야지..생각을 하긴하면서도

정말 잘 안됩니다 ㅠㅠ

 

뭔가 상담 치료 같은거 받고 싶기도 해요

제 저 속 안에 뭔가를 끄집어내야 할 것 같은....

 

일도 손에 안잡히고..날씨 탓인지 좀 마음이 많이 가라앉아서

넋두리해보네요 ㅠ

 

 

IP : 1.235.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왜이러지슬퍼요
    '24.2.5 10:52 AM (175.120.xxx.173)

    저랑 너무 똑같네요.
    젊었을때는 제가 과하게 희생하며
    챙겼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제가 돌변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지 싶은데 못찾겠네요.

    이러지말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보면 울화가 치솟아서
    말도 과하게 하고..ㅜㅜ
    안보는게 나을지경.

  • 2. 아~에효ㅡ
    '24.2.5 11:42 AM (223.39.xxx.136)

    미투~~같은 과인듯ᆢ

    서로 안보고산지 꽤 되었는데ᆢ맘 풀어얄텐데
    사는 게 뭔지 이핑계저핑계~~멀어진 맘을 어케 풀어얄지요

  • 3. **
    '24.2.5 11:44 AM (1.235.xxx.247)

    진짜 이 마음이 뭔지 뭔가 풀어내야할거 같은데.. 답답해요 ㅠㅠ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면 저도 속상한데..
    막상 그게 이상하게 계속 뾰족뾰족하게만 표현이 되고 미치겠네요

  • 4. 미투
    '24.2.5 12:24 PM (106.102.xxx.25)

    저랑 너무 똑같네요.
    젊었을때는 제가 과하게 희생하며
    챙겼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제가 돌변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지 싶은데 못찾겠네요.

    이러지말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보면 울화가 치솟아서
    말도 과하게 하고..ㅜㅜ
    안보는게 나을지경.222222222222222

    내가 어릴적 생각했던 희생적인 엄마가 아니고
    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고 이기적인 엄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제 마음이 식어버렸어요.
    물질적으로는 도와드려도 마음은 안가요.

  • 5. 저도요
    '24.2.5 1:45 PM (61.77.xxx.67)

    결혼전까지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짠해서
    잘해드리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나를 그다지 이뻐하지 않았다는거
    그리고 엄마는 그닥 불쌍하지 않다는걸 알게 됐어요
    동생과의 차별도요
    이래저래 속상하고 그렇네요

  • 6. 저두요
    '24.2.5 2:48 PM (220.76.xxx.245)

    아까 시댁얘길하길래 친정땜에
    미치겠다했는데 똑같네요
    그놈의 아들 아무것도 안하는데
    이쁘다 재산다준다
    딸들한테 다 가져가고 아들은 퍼주고
    재산은 아들한테 다 준다며
    딸들한테만 죽겠다 힘들다
    아빠가 살아계실땐 바람펴 꼴보기 싫다
    젊은날 몇달 그랬다고
    아빠가 돌아가시니 넘불쌍하다
    아침에 일어나 친구한테 전화
    울남편바람폈었다고
    상대에서 끊어버리더라구요

  • 7. 비슷
    '24.2.5 4:39 PM (223.62.xxx.40)

    저도 비슷한데
    우리도 늙어가며 그 때 엄마의 나이가 되고나니
    아 엄마가 그 때 이럴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엄마의 실수 어리석은 선택 이기적인 마음 그런게 보이는거죠 슬슬
    근데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다
    우리도 우리 딸들한테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인간으로서만 봐도 추하기 짝이 없을 때 많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995 제목이 내용이라 삭제합니다 38 모모 2024/02/05 4,953
1552994 호박 나물? 볶음? 황금레시피 주세요~ 2 황금 레시피.. 2024/02/05 739
1552993 2시 최강욱의 인간시대 ㅡ 민주당 인재영입 8호 김용만편 3 같이봅시다 .. 2024/02/05 922
1552992 삐뚤고 못난 마음인건 아는데 .. 3 ** 2024/02/05 1,685
1552991 비누 꽃다발은 당일 안사고 미리 사도 되죠? 8 ... 2024/02/05 888
1552990 청년도약계좌 9 .. 2024/02/05 1,911
1552989 선거제 관련,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환영합니다. 40 선거제 2024/02/05 1,377
1552988 당뇨약 복용 시작후 저녁 한 끼 금식해도 될까요? 2 .. 2024/02/05 2,009
1552987 안정환 젊었을 때 비현실적으로 잘생겼었네요 13 ww 2024/02/05 3,425
1552986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계감사 어떤 자리인가요? 2 ㅇㅇ 2024/02/05 745
1552985 독서가 인생의 허무함을 채우네요 11 ㅇㅇ 2024/02/05 5,194
1552984 테일러 스위프트 대단하네요 10 그래미 2024/02/05 4,223
1552983 지구차단막 신박하네요 3 오잉 2024/02/05 1,792
1552982 국가건강검진할때 복부초음파 경우 3 2024/02/05 1,474
1552981 강아지 때문에 이상한 증상이 10 ㄱㅁㄹ 2024/02/05 2,338
1552980 남편의 노화가 힘들어요 19금 아님 47 이거 2024/02/05 30,774
1552979 유튜브 중국제품 광고 2 쭝꿔 2024/02/05 553
1552978 냉파 중인데 정말 많이도 모아 놓았더라구요 9 gma 2024/02/05 2,645
1552977 장애아가 일반반에서 함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7 혐오그만 2024/02/05 6,557
1552976 경희대 주변에 여학생 원룸또는 쉐어하우스 추천해주세요 4 mm 2024/02/05 1,184
1552975 소상공인이자캐쉬백 3 abcdef.. 2024/02/05 604
1552974 요즘 정말 갖고싶은 거 - 주방 13 6 2024/02/05 4,714
1552973 전부치고 또 심부름시키는 시모 16 지난 설때.. 2024/02/05 4,552
1552972 손태영 유튜브 보는데 부럽네요 28 ㅠㅠ 2024/02/05 9,101
1552971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코로나 예산으로 과일값 천만원 이상 .. 53 ㅇㅇ 2024/02/05 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