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돈 손해 안보고 사는 사람 있을까요...

짜증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4-02-04 13:24:08

맞벌이였다가 외벌이였다가 다시 취업했는데요.

급여가 퇴직 당시 반도 안돼요. 

그래도 이 나이에 사무직 재취업이라 감지덕지하면서 다니는데요. 남편 전문직이지만 맨날 은퇴하고 싶다고 노래 불러 불편해서 재취업한 거에요. 결혼 생활 이십년 동안 맞벌이 12년이었는데 그건 날아가고 8년 외벌이였던 것만 억울해서 죽으려는 인간이에요. 그 기간 시집 주3회 드나들며 거의 두 집 살림하고 병수발 들었던 건 아무 것도 아닌 거더라고요. 그렇게 돈 돈 하면서 시부모 돌아가시고 집 한 채 남기신 거 우리보다 돈 없다고 시동생에게 홀라당 넘긴 인간이고요. 시동생네가 재테크 감각이 제로라 아직 전세집 살고 있지만 시동생도 전문직이에요. 동서는 평생 전업이었고 시부모 일년에 딱 네번 명절과 생신에만 나타났고요. 그렇다고 예쁘지도 능력이 있지도 친정이 잘 살지도 않지만 부부 금슬 최고라 잘 살아요. 누구는 남편 버는대로 다 쓰고 살다 아직 전세집이라고 시아주버님 앞에서 몇 번 징징거리니 시부모 사후에 집도 하나 생기는데,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작해서 집 마련하고 애들 키우고 사느라 옷은 온라인도 모자라 당근마켓 애용하고 명품 하나 없으면서 시부모 봉양 돈이든 노동이든 독박 쓰고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유산 노리고 그랬냐는 소리나 듣는 내가 참 모자란거죠. 

더이상 아낄 수 없이 아끼고 사는데도 내 앞에서만 돈돈 거리는 남편이, 연말에 어머니 병원비가 부족하다고 두세번 만난 게 다인 초등 동창 전화에 이백만원 보냈는데 다음날 갚겠다던 인간이 연락 두절된 걸 알게 됐어요. 신혼 초에도 친하지도 않은 남편 선배가 공부 비용 도와달라 해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천만원 가까이 빌려줬는데 십수년 뒤에 우연히 만나 갚아야하는데 말만 하고 얼버무린 일도 있고요. 더한 일도 하나 있는데 쓰면 울화가 폭발할 것 같아 못쓰겠네요. 

살면서 이런 일 저만 겪는 건지, 어쩜 남의 돈 빌려가서 저렇게들 뻔뻔할까요...나는 십원도 남의 돈 쓰면 불편해서 못살겠던데...

IP : 123.212.xxx.2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4 1:23 PM (118.235.xxx.204) - 삭제된댓글

    한 발 늦었다!

  • 2. ..
    '24.2.4 1:27 PM (182.220.xxx.5)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셔야 돈 새는 일이 없을 듯요.
    시동생네는 금슬이 좋다면서요.

  • 3. 16
    '24.2.4 1:51 PM (58.29.xxx.35) - 삭제된댓글

    발을 동동 굴러도 남편은 아마 변하지 않을 거 같아요. 이제까지 날린 돈 남을 도왔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무직 재취업 했으니 잘된 일이고 열심히 벌고 모으고 가끔 자신을 위해 쓰세요.
    금융대기업 정년하신 아버지가 그렇게 호인이었고 호구였는데 지금 은퇴하시고 친구들 사람들 만나면서 활발하게 지내시고 맞벌이 하시다 먼저 퇴사한 어머니도 퇴직금 연금 받으며 여행다니고 두분이서 각자 잘 사세요. 아버지는 결혼하고 10년 넘게 생활비 1도 안줘서 엄만 아버지 월급도 몰랐다고하니 사이가 어떤진 말 다했죠
    그래도 점점 크면서 엄마가 너무 희생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비싼옷도 가끔 사고 가방도 사고 했거든요.
    너무 희생하면 억울해서 더 화날 거 같아요. 원글님도 희생해서 더 화가 나신 거 같아요. 맞벌이도 하시니 시댁일 최소한으로만 하시고 월급은 내돈이다 생각하며 쓰고 모으세요. 아이에게도 적당히 하시고요.

  • 4. 그냥
    '24.2.4 1:56 PM (223.62.xxx.13)

    저랑 상황 너무 비슷해서 눈물나네요
    그와중에 전 남편이 전문직도 아니예요
    시댁 재산은 홀랑 시동생이 가져가고 전업하면서 애도 둘이나 낳고

    남편이 제대로 된 인간인 게 중요해요

  • 5. ...
    '24.2.4 1:57 PM (39.117.xxx.38)

    너무 희생만 하지 마시고 기왕 맞벌이 하시는거 나를 위해 맘껏 쓰세요.
    저도 21년째 맞벌이 중인데
    저를 위한 미용과 맛사지, 운동에 돈아끼지 않습니다.
    자식들도 다 헛거고 나를 위해 살아야겠더라구요.

  • 6. ..
    '24.2.4 2:09 PM (110.70.xxx.84) - 삭제된댓글

    자기 식구 갈아다가 남 돕는 전형적인 호인

  • 7. 편되는건
    '24.2.4 2:26 P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양쪽집 부모 다죽고 나서야 될테고
    형제간에도 정리되는게 또 한 이삼년
    그러다봄 나이도 60대
    인생 60부터랴도 좋은시절 쌈과 헛튼 일로 보냈고
    남는건 흰머리와 늙어버린 몸뿐..
    니편내편 따질것도 없이 내편되서 나에게 충실하기도 힘들어유

  • 8. ㅇㅇ
    '24.2.4 2:28 P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내편이 양쪽집 부모 다죽고 나서야 될테고
    형제간에도 정리되는게 또 한 이삼년
    그러다 봄 나이도 60대
    인생 60부터랴도 좋은시절 쌈과 헛튼 일로 보냈고
    남는건 흰머리와 늙어버린 몸뿐..
    니편내편 따질것도 없이 내가 내편되서 나에게 충실하기도 힘들어유

  • 9. 그렇게
    '24.2.4 2:37 PM (111.65.xxx.88)

    그렇게 큰 돈 날린것도 아니고 남편 소득이면 잊어버릴만 하네요. 코인이나 주식으로 더 날릴수도 있구요.

    두분 버시니 너무 지나간 돈에 연연하지 마시고 사시면 행복하싱 것 같아요

  • 10. ..
    '24.2.4 2:59 P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돈으로 떼우는 게 제일 낫다는 말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맞는 말
    같아요. 집안에 사고나 건강문제 생길 수도
    있었는데 그걸로 퉁쳤다 생각하시고
    재취업해서 버는 돈 잘 관리하세요.

  • 11. 82쿡에도
    '24.2.4 3:00 PM (39.7.xxx.223)

    재산 홀라당 가난한 형제에게 주고 주고 싶다는 사람 많아요. 그게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우애좋은 우리 친정 ~ 하죠

  • 12. ..
    '24.2.5 9:27 PM (175.116.xxx.85)

    남편분이 제일 아끼고 잘해줘야 할 사람은 아내인데.. 참 바보같네요. 기왕 취업하신 거 남편이 전문직이니 가정경제 걱정할 필요 없으실테니 자기만의 통장 꼭 만드시길요. 그 천만원 아내한테 줬어야지 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344 국힘이 101석 노래하는 이유는 1 ..... 2024/04/10 4,030
1570343 내가 사랑했던 부산 20 슬픈이 2024/04/10 2,662
1570342 출구조사 엉터리가 많네요. 19 ㄱㄱ 2024/04/10 6,010
1570341 이와중에 환율 1364원 1 시작 2024/04/10 2,043
1570340 김준혁 유력이라는데요!!! 13 .... 2024/04/10 4,799
1570339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요 22 ..... 2024/04/10 4,402
1570338 심리상담때 뭐가 제일 도움되셨나요? 13 ㅇㅇ 2024/04/10 1,394
1570337 MBC선거방송 보고는 있지만 3 aa 2024/04/10 2,930
1570336 권영세 당선 유력이네요 ㅡ ㅡ 8 ... 2024/04/10 2,684
1570335 환율 박살나고 있습니다 1 ㅇㅇ 2024/04/10 3,896
1570334 오늘 의령 갔다가 의령소바먹었는데 완전 개빡침! 8 엄마 2024/04/10 2,433
1570333 내일 출근 해야하는데 욕이 나옵니다. 5 .... 2024/04/10 3,857
1570332 Mbc 유시민작가옆에서 토론하는 여성 누구인가요? 11 승리 2024/04/10 4,845
1570331 현재 개표상황 어떠신가요? 20 쩜쩜쩜 2024/04/10 5,197
1570330 김진 9 유권자 2024/04/10 2,851
1570329 출구조사에서 자기가 찍은 번호를 제대로 말 안 하는 6 zzz 2024/04/10 2,888
1570328 경상도는 진심 어떤 곳일까요 15 ㄴㅇㅎㄷ 2024/04/10 2,896
1570327 뭔가요 국짐 110석 가고 나씨 안찰스 살아남네요 ㅜㅜ 7 ㅇㅇㅇ 2024/04/10 5,406
1570326 박시영티비 보니까 6 선플 2024/04/10 3,938
1570325 200석 안되면 지금이랑 달라질게 없는거 아닌가요? 9 .. 2024/04/10 3,985
1570324 개표위원도 알바인가요? 2 오잉 2024/04/10 956
1570323 매국의힘 의석수 95석 기원합니다 7 일제불매 2024/04/10 1,822
1570322 한일전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요? ㅇㅇ 2024/04/10 483
1570321 조국 화이팅 2 참관인 2024/04/10 1,897
1570320 혹시 파주 금촌고시원 소식아시는 분 califo.. 2024/04/10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