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살면서 돈 손해 안보고 사는 사람 있을까요...

짜증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24-02-04 13:24:08

맞벌이였다가 외벌이였다가 다시 취업했는데요.

급여가 퇴직 당시 반도 안돼요. 

그래도 이 나이에 사무직 재취업이라 감지덕지하면서 다니는데요. 남편 전문직이지만 맨날 은퇴하고 싶다고 노래 불러 불편해서 재취업한 거에요. 결혼 생활 이십년 동안 맞벌이 12년이었는데 그건 날아가고 8년 외벌이였던 것만 억울해서 죽으려는 인간이에요. 그 기간 시집 주3회 드나들며 거의 두 집 살림하고 병수발 들었던 건 아무 것도 아닌 거더라고요. 그렇게 돈 돈 하면서 시부모 돌아가시고 집 한 채 남기신 거 우리보다 돈 없다고 시동생에게 홀라당 넘긴 인간이고요. 시동생네가 재테크 감각이 제로라 아직 전세집 살고 있지만 시동생도 전문직이에요. 동서는 평생 전업이었고 시부모 일년에 딱 네번 명절과 생신에만 나타났고요. 그렇다고 예쁘지도 능력이 있지도 친정이 잘 살지도 않지만 부부 금슬 최고라 잘 살아요. 누구는 남편 버는대로 다 쓰고 살다 아직 전세집이라고 시아주버님 앞에서 몇 번 징징거리니 시부모 사후에 집도 하나 생기는데,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작해서 집 마련하고 애들 키우고 사느라 옷은 온라인도 모자라 당근마켓 애용하고 명품 하나 없으면서 시부모 봉양 돈이든 노동이든 독박 쓰고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유산 노리고 그랬냐는 소리나 듣는 내가 참 모자란거죠. 

더이상 아낄 수 없이 아끼고 사는데도 내 앞에서만 돈돈 거리는 남편이, 연말에 어머니 병원비가 부족하다고 두세번 만난 게 다인 초등 동창 전화에 이백만원 보냈는데 다음날 갚겠다던 인간이 연락 두절된 걸 알게 됐어요. 신혼 초에도 친하지도 않은 남편 선배가 공부 비용 도와달라 해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천만원 가까이 빌려줬는데 십수년 뒤에 우연히 만나 갚아야하는데 말만 하고 얼버무린 일도 있고요. 더한 일도 하나 있는데 쓰면 울화가 폭발할 것 같아 못쓰겠네요. 

살면서 이런 일 저만 겪는 건지, 어쩜 남의 돈 빌려가서 저렇게들 뻔뻔할까요...나는 십원도 남의 돈 쓰면 불편해서 못살겠던데...

IP : 123.212.xxx.2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4 1:23 PM (118.235.xxx.204) - 삭제된댓글

    한 발 늦었다!

  • 2. ..
    '24.2.4 1:27 PM (182.220.xxx.5)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셔야 돈 새는 일이 없을 듯요.
    시동생네는 금슬이 좋다면서요.

  • 3. 16
    '24.2.4 1:51 PM (58.29.xxx.35) - 삭제된댓글

    발을 동동 굴러도 남편은 아마 변하지 않을 거 같아요. 이제까지 날린 돈 남을 도왔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무직 재취업 했으니 잘된 일이고 열심히 벌고 모으고 가끔 자신을 위해 쓰세요.
    금융대기업 정년하신 아버지가 그렇게 호인이었고 호구였는데 지금 은퇴하시고 친구들 사람들 만나면서 활발하게 지내시고 맞벌이 하시다 먼저 퇴사한 어머니도 퇴직금 연금 받으며 여행다니고 두분이서 각자 잘 사세요. 아버지는 결혼하고 10년 넘게 생활비 1도 안줘서 엄만 아버지 월급도 몰랐다고하니 사이가 어떤진 말 다했죠
    그래도 점점 크면서 엄마가 너무 희생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비싼옷도 가끔 사고 가방도 사고 했거든요.
    너무 희생하면 억울해서 더 화날 거 같아요. 원글님도 희생해서 더 화가 나신 거 같아요. 맞벌이도 하시니 시댁일 최소한으로만 하시고 월급은 내돈이다 생각하며 쓰고 모으세요. 아이에게도 적당히 하시고요.

  • 4. 그냥
    '24.2.4 1:56 PM (223.62.xxx.13)

    저랑 상황 너무 비슷해서 눈물나네요
    그와중에 전 남편이 전문직도 아니예요
    시댁 재산은 홀랑 시동생이 가져가고 전업하면서 애도 둘이나 낳고

    남편이 제대로 된 인간인 게 중요해요

  • 5. ...
    '24.2.4 1:57 PM (39.117.xxx.38)

    너무 희생만 하지 마시고 기왕 맞벌이 하시는거 나를 위해 맘껏 쓰세요.
    저도 21년째 맞벌이 중인데
    저를 위한 미용과 맛사지, 운동에 돈아끼지 않습니다.
    자식들도 다 헛거고 나를 위해 살아야겠더라구요.

  • 6. ..
    '24.2.4 2:09 PM (110.70.xxx.84) - 삭제된댓글

    자기 식구 갈아다가 남 돕는 전형적인 호인

  • 7. 편되는건
    '24.2.4 2:26 P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양쪽집 부모 다죽고 나서야 될테고
    형제간에도 정리되는게 또 한 이삼년
    그러다봄 나이도 60대
    인생 60부터랴도 좋은시절 쌈과 헛튼 일로 보냈고
    남는건 흰머리와 늙어버린 몸뿐..
    니편내편 따질것도 없이 내편되서 나에게 충실하기도 힘들어유

  • 8. ㅇㅇ
    '24.2.4 2:28 P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내편이 양쪽집 부모 다죽고 나서야 될테고
    형제간에도 정리되는게 또 한 이삼년
    그러다 봄 나이도 60대
    인생 60부터랴도 좋은시절 쌈과 헛튼 일로 보냈고
    남는건 흰머리와 늙어버린 몸뿐..
    니편내편 따질것도 없이 내가 내편되서 나에게 충실하기도 힘들어유

  • 9. 그렇게
    '24.2.4 2:37 PM (111.65.xxx.88)

    그렇게 큰 돈 날린것도 아니고 남편 소득이면 잊어버릴만 하네요. 코인이나 주식으로 더 날릴수도 있구요.

    두분 버시니 너무 지나간 돈에 연연하지 마시고 사시면 행복하싱 것 같아요

  • 10. ..
    '24.2.4 2:59 P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돈으로 떼우는 게 제일 낫다는 말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맞는 말
    같아요. 집안에 사고나 건강문제 생길 수도
    있었는데 그걸로 퉁쳤다 생각하시고
    재취업해서 버는 돈 잘 관리하세요.

  • 11. 82쿡에도
    '24.2.4 3:00 PM (39.7.xxx.223)

    재산 홀라당 가난한 형제에게 주고 주고 싶다는 사람 많아요. 그게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우애좋은 우리 친정 ~ 하죠

  • 12. ..
    '24.2.5 9:27 PM (175.116.xxx.85)

    남편분이 제일 아끼고 잘해줘야 할 사람은 아내인데.. 참 바보같네요. 기왕 취업하신 거 남편이 전문직이니 가정경제 걱정할 필요 없으실테니 자기만의 통장 꼭 만드시길요. 그 천만원 아내한테 줬어야지 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8210 수능 용어 좀 여쭤요 6 고2맘 2024/02/06 1,139
1538209 수저 추천 부탁드립니다 5 ... 2024/02/06 1,344
1538208 굿플 김남희? 추카추카 심미영? 리누이 심마담? 리누이 2024/02/06 5,776
1538207 지금 꽃시장가요 5 두근 2024/02/06 1,328
1538206 세대간 언어 차이를 어떻게 해야할까 13 언어 2024/02/06 1,688
1538205 밀리의서재 앱 사용하시는 분 4 독서 2024/02/06 1,658
1538204 중국비자 관련 4 궁금이 2024/02/06 727
1538203 롯데앱카드 남편명의 카드 등록 9 갑갑 2024/02/06 4,183
1538202 영국과자 글 읽고 (비밀일기) 4 ryumin.. 2024/02/06 3,279
1538201 국힘은 민주당이 병립형 선택하기를 간절히 바랬을 듯요 14 ㅇㅇ 2024/02/06 1,419
1538200 치앙마이 한달 살기 어땠나요? 11 gma 2024/02/06 3,907
1538199 영어도 1:1 개별 맞춤 학원 별로인가요? 7 .. 2024/02/06 1,225
1538198 바지 많고 심플한 여성복 사이트 알려주세요 ... 2024/02/06 526
1538197 훗날에 나만의 방법을 찾고자 2 나만의방법 2024/02/06 947
1538196 가스보일러 실내온도와 온돌중 어떤거로 설정하시나요?? 3 궁금이 2024/02/06 3,079
1538195 이상한 정권이야. 한방에 건보혜택 왜 늘리죠 33 그런데 2024/02/06 3,194
1538194 최동석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올라왔네요(박지윤 남편) 161 ㅁㅁㅁ 2024/02/06 35,933
1538193 초등학교 선생님 졸업식 선물 뭘 해드릴까요? 3 ..... 2024/02/06 3,688
1538192 뉴스공장 같이 봐요 4 .. 2024/02/06 1,039
1538191 벌써 출근한 남편 계세요? 31 2024/02/06 4,651
1538190 예산 증액은 R&D,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새만금.. 31 ㅇㅇ 2024/02/06 2,199
1538189 요양원 안가고 깨끗하게 죽을수 있을 까요?... 29 눈이오는소리.. 2024/02/06 7,315
1538188 촬스 암이래요 49 2024/02/06 40,038
1538187 가족이 자살한 꿈 꿨어요 1 꿈.. 2024/02/06 2,332
1538186 시어머니가 위암이신데요 10 ... 2024/02/06 5,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