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살면서 돈 손해 안보고 사는 사람 있을까요...

짜증 조회수 : 2,961
작성일 : 2024-02-04 13:24:08

맞벌이였다가 외벌이였다가 다시 취업했는데요.

급여가 퇴직 당시 반도 안돼요. 

그래도 이 나이에 사무직 재취업이라 감지덕지하면서 다니는데요. 남편 전문직이지만 맨날 은퇴하고 싶다고 노래 불러 불편해서 재취업한 거에요. 결혼 생활 이십년 동안 맞벌이 12년이었는데 그건 날아가고 8년 외벌이였던 것만 억울해서 죽으려는 인간이에요. 그 기간 시집 주3회 드나들며 거의 두 집 살림하고 병수발 들었던 건 아무 것도 아닌 거더라고요. 그렇게 돈 돈 하면서 시부모 돌아가시고 집 한 채 남기신 거 우리보다 돈 없다고 시동생에게 홀라당 넘긴 인간이고요. 시동생네가 재테크 감각이 제로라 아직 전세집 살고 있지만 시동생도 전문직이에요. 동서는 평생 전업이었고 시부모 일년에 딱 네번 명절과 생신에만 나타났고요. 그렇다고 예쁘지도 능력이 있지도 친정이 잘 살지도 않지만 부부 금슬 최고라 잘 살아요. 누구는 남편 버는대로 다 쓰고 살다 아직 전세집이라고 시아주버님 앞에서 몇 번 징징거리니 시부모 사후에 집도 하나 생기는데,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작해서 집 마련하고 애들 키우고 사느라 옷은 온라인도 모자라 당근마켓 애용하고 명품 하나 없으면서 시부모 봉양 돈이든 노동이든 독박 쓰고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유산 노리고 그랬냐는 소리나 듣는 내가 참 모자란거죠. 

더이상 아낄 수 없이 아끼고 사는데도 내 앞에서만 돈돈 거리는 남편이, 연말에 어머니 병원비가 부족하다고 두세번 만난 게 다인 초등 동창 전화에 이백만원 보냈는데 다음날 갚겠다던 인간이 연락 두절된 걸 알게 됐어요. 신혼 초에도 친하지도 않은 남편 선배가 공부 비용 도와달라 해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천만원 가까이 빌려줬는데 십수년 뒤에 우연히 만나 갚아야하는데 말만 하고 얼버무린 일도 있고요. 더한 일도 하나 있는데 쓰면 울화가 폭발할 것 같아 못쓰겠네요. 

살면서 이런 일 저만 겪는 건지, 어쩜 남의 돈 빌려가서 저렇게들 뻔뻔할까요...나는 십원도 남의 돈 쓰면 불편해서 못살겠던데...

IP : 123.212.xxx.2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4 1:23 PM (118.235.xxx.204) - 삭제된댓글

    한 발 늦었다!

  • 2. ..
    '24.2.4 1:27 PM (182.220.xxx.5)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셔야 돈 새는 일이 없을 듯요.
    시동생네는 금슬이 좋다면서요.

  • 3. 16
    '24.2.4 1:51 PM (58.29.xxx.35) - 삭제된댓글

    발을 동동 굴러도 남편은 아마 변하지 않을 거 같아요. 이제까지 날린 돈 남을 도왔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무직 재취업 했으니 잘된 일이고 열심히 벌고 모으고 가끔 자신을 위해 쓰세요.
    금융대기업 정년하신 아버지가 그렇게 호인이었고 호구였는데 지금 은퇴하시고 친구들 사람들 만나면서 활발하게 지내시고 맞벌이 하시다 먼저 퇴사한 어머니도 퇴직금 연금 받으며 여행다니고 두분이서 각자 잘 사세요. 아버지는 결혼하고 10년 넘게 생활비 1도 안줘서 엄만 아버지 월급도 몰랐다고하니 사이가 어떤진 말 다했죠
    그래도 점점 크면서 엄마가 너무 희생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비싼옷도 가끔 사고 가방도 사고 했거든요.
    너무 희생하면 억울해서 더 화날 거 같아요. 원글님도 희생해서 더 화가 나신 거 같아요. 맞벌이도 하시니 시댁일 최소한으로만 하시고 월급은 내돈이다 생각하며 쓰고 모으세요. 아이에게도 적당히 하시고요.

  • 4. 그냥
    '24.2.4 1:56 PM (223.62.xxx.13)

    저랑 상황 너무 비슷해서 눈물나네요
    그와중에 전 남편이 전문직도 아니예요
    시댁 재산은 홀랑 시동생이 가져가고 전업하면서 애도 둘이나 낳고

    남편이 제대로 된 인간인 게 중요해요

  • 5. ...
    '24.2.4 1:57 PM (39.117.xxx.38)

    너무 희생만 하지 마시고 기왕 맞벌이 하시는거 나를 위해 맘껏 쓰세요.
    저도 21년째 맞벌이 중인데
    저를 위한 미용과 맛사지, 운동에 돈아끼지 않습니다.
    자식들도 다 헛거고 나를 위해 살아야겠더라구요.

  • 6. ..
    '24.2.4 2:09 PM (110.70.xxx.84) - 삭제된댓글

    자기 식구 갈아다가 남 돕는 전형적인 호인

  • 7. 편되는건
    '24.2.4 2:26 P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양쪽집 부모 다죽고 나서야 될테고
    형제간에도 정리되는게 또 한 이삼년
    그러다봄 나이도 60대
    인생 60부터랴도 좋은시절 쌈과 헛튼 일로 보냈고
    남는건 흰머리와 늙어버린 몸뿐..
    니편내편 따질것도 없이 내편되서 나에게 충실하기도 힘들어유

  • 8. ㅇㅇ
    '24.2.4 2:28 P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내편이 양쪽집 부모 다죽고 나서야 될테고
    형제간에도 정리되는게 또 한 이삼년
    그러다 봄 나이도 60대
    인생 60부터랴도 좋은시절 쌈과 헛튼 일로 보냈고
    남는건 흰머리와 늙어버린 몸뿐..
    니편내편 따질것도 없이 내가 내편되서 나에게 충실하기도 힘들어유

  • 9. 그렇게
    '24.2.4 2:37 PM (111.65.xxx.88)

    그렇게 큰 돈 날린것도 아니고 남편 소득이면 잊어버릴만 하네요. 코인이나 주식으로 더 날릴수도 있구요.

    두분 버시니 너무 지나간 돈에 연연하지 마시고 사시면 행복하싱 것 같아요

  • 10. ..
    '24.2.4 2:59 P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돈으로 떼우는 게 제일 낫다는 말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맞는 말
    같아요. 집안에 사고나 건강문제 생길 수도
    있었는데 그걸로 퉁쳤다 생각하시고
    재취업해서 버는 돈 잘 관리하세요.

  • 11. 82쿡에도
    '24.2.4 3:00 PM (39.7.xxx.223)

    재산 홀라당 가난한 형제에게 주고 주고 싶다는 사람 많아요. 그게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우애좋은 우리 친정 ~ 하죠

  • 12. ..
    '24.2.5 9:27 PM (175.116.xxx.85)

    남편분이 제일 아끼고 잘해줘야 할 사람은 아내인데.. 참 바보같네요. 기왕 취업하신 거 남편이 전문직이니 가정경제 걱정할 필요 없으실테니 자기만의 통장 꼭 만드시길요. 그 천만원 아내한테 줬어야지 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208 사직 전공의들 주장에 증원내용이 있나요? 4 ㅇㅇ 2024/03/09 841
1549207 상가주택이요 6 ... 2024/03/09 1,732
1549206 돈 많이 버는것은 의사가 아니라 17 참나 2024/03/09 5,106
1549205 요즘 아침과점심메뉴 모닝 2024/03/09 1,431
1549204 2일전 나온 여론 조사 설명 2 ㅎㅎ 2024/03/09 1,207
1549203 방금 우리 애 친구 놀러와서 설거지 않하고 갔어요 30 2024/03/09 7,727
1549202 서울호캉스 친구4명 어디가 좋은지? 21 호캉스 2024/03/09 4,882
1549201 남편과 밥 22 Loo 2024/03/09 4,221
1549200 유럽은 소매치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12 .. 2024/03/09 5,760
1549199 우리는 깍두기문화 일본은 이지메문화 30 .... 2024/03/09 2,479
1549198 이태원 참사를 지들이 놀러가서 죽었는데 왜 국가가 책임지냐 29 어후 2024/03/09 4,003
1549197 보길도 숙소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2 봄놀이 2024/03/09 1,222
1549196 윤석열의 선거운동 6 디올이다 2024/03/09 991
1549195 종친회에서 재산 분할 한다고 7 레베카 2024/03/09 2,702
1549194 천주교 신자님들) 사제 서품식 뭐 입고 가나요? 선물? 6 지영 2024/03/09 1,403
1549193 50대 데일리백 추천해주세요. 7 2024/03/09 4,378
1549192 호텔부페 콘래드 제스트/ 인천 하야트 에이트 1 .... 2024/03/09 1,256
1549191 유닉스에서. 다이슨. 에어랩 6 레드 2024/03/09 1,945
1549190 이천수가 박항서 차범근 등에 칼 꽂은 놈이라는데 29 지나다 2024/03/09 13,317
1549189 미친듯이 미루는 습관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 24 ... 2024/03/09 4,019
1549188 부천역에 가면 6 봄날처럼 2024/03/09 1,882
1549187 렉사프로 정신과 약에 대하여 10 엄마 2024/03/09 2,722
1549186 애가 어디 모자란 건가요.. 절망적이에요 103 .. 2024/03/09 30,769
1549185 붕괴되는 필수 의료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16 꼭 읽어주세.. 2024/03/09 1,413
1549184 엔비디아 하락시작이라고 보시나요 7 아정말 2024/03/09 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