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과 남편과 여행 중

여행중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24-02-04 01:06:04

 

아들, 남편과 13일간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 타러 가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한 해외여행이었는데 날씨도 좋았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여행 계획 잘 때부터 짐싸고 이동하고 새로운 도시의 색깔 냄새 하늘 바람 언어 음식 모든게 신기하고 경험하는게 즐겁습니다. 사랑할 때랑 여행할 때 눈이 가장 반짝인다고 해요. 

 

그에 비해 저희집 남자들은 무덤덤합니다. 제가 어떤 여행계획을 짜던 이견이 없고 어딜가도 좋다고 합니다. 내려 놓으면 잘 노는데 과정에 관심이 없으니 섬세한 자유여행도 그들에게는 깃발여행이나 다름없어요. 그래서 좀 외롭습니다. ㅋㅋ

 

예전에 사주를 봤는데 태어난 시를 몰랐어요. 사주봐주시던 분이 비행기타고 여행 많이 다니면 몇 시 이후, 아니면 이전인데 어떤 쪽이냐고 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 시가 맞더라구요. 

 

비행기를 많이 타는 사주. 

한국 돌아가면 또 바쁜 일상이 시작되겠지만 여행 마지막날 식구들에게 통보(!)한 다음 여행 기다리면서 또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여행 앞두고 계시거나 계획 중이시거나 여행 중이신 모든 분들,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IP : 129.222.xxx.1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4 4:59 AM (121.88.xxx.21)

    설날 연휴 5일 여행 갈려고 항공권.호텔.와이파이 예약해 둔 상태인데
    어제 오늘 여행 취소할까 계속 고민중이네요.
    첫비행기라 새벽에 공항버스 타러 나가고 인천공항 사람 많은 곳에서
    치일 생각하니 너무 피곤해져 여행자체를 포기하고픈 충동이에요.
    취소하면 항공권 위약금만 물고 호텔은 무료 취소
    여행 간다면 교통패스 주문해야 하기에
    오늘까지는 결정해야 하는데
    여행 앞두고 이렇게 갈팡질팡 하기도 처음입니다.

  • 2. 저는
    '24.2.4 7:38 AM (1.229.xxx.233)

    예전엔 여행을 좋아했어요. 혼자 다니는 여행도 좋아하고..
    지금은 정신적으러 지쳐서인지.기족여행 계획해야하는데 이무것도 하기 싫어요.
    항공이랑 호텔만 되어있고 어떻게 어디를 갈지 정하고 계획짜야하는데 너무 귀찮고 싫으네요. ㅠ
    누가 계획 다 짜놓고 몸만 오라고 하면 좋겠어요.
    아님 리조트나 가서 남이 해주는 밥 먹고 잠만 자고 물놀이하던지.

  • 3. 아~
    '24.2.4 11:39 AM (106.101.xxx.32)

    어떤맘인지 알겠어요
    저도 이번여행에 여정이 중요한 코스로 짰는데
    날씨도 안좋았지만
    목적지도착만 계속 궁금해하는 세남자와 여행다녀왔어요..본인들은 너무좋았대요ㅎㅎ
    외롭다는말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가족들 다여행좋아하고 협조잘해주고
    저를 잘챙겨주지만
    같이 즐기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788 지금 하바드대학 앞인데요 2 공부벌레들 04:12:41 248
1631787 친정에 김치랑 전 보낸 후기 10 ... 03:20:27 771
1631786 1988년,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데 감사했던 기억. 5 감사했던 기.. 03:07:09 447
1631785 미국 연준 기준금리 50bp 인하! 9 ㅇㅇ 03:03:02 825
1631784 네이버 줍줍 1 ..... 02:56:49 237
1631783 이혼...너무 하고싶어요 12 .... 02:37:50 1,418
1631782 청량리 연세신통 가보신 분 애ㅅㄷㄴㆍ 02:29:41 265
1631781 추석선물로 대판 싸웠어요 13 형님 02:27:20 1,465
1631780 침대에 누워서 공부하는데 아휴 02:26:17 248
1631779 불교집안으로 결혼햇는데 7 집에서제사지.. 02:12:56 833
1631778 전 고부갈등을 어려서 봐서.. 4 01:52:48 899
1631777 ChatGPT에게 "대한민국 추석 명절 후 며느리들의 .. 11 달짝 01:35:02 1,370
1631776 친언니라 생각하고 제 친정문제 의논해 주실래요. 23 ... 01:23:16 2,090
1631775 입면장애도 불면증인가요? 2 .. 01:18:09 624
1631774 저는 이상한 시가 가면 뭐라고 할 자신이 있는데 9 ㅋㅋㅋ 01:17:38 840
1631773 진짜 에어컨 못틀게하는 시집이 이렇게 많아요? 27 ?? 01:12:13 2,150
1631772 이번 추석에 에어컨 안틀어준다는 글 14 01:09:14 1,534
1631771 정국이 무대 찬양하고 자려구요.. 5 .. 01:04:25 510
1631770 좀전에 외계+인 2부 12 와... 01:00:52 1,039
1631769 잠실 장미아파트 지금 들어가는거 어떤가요? 4 .. 01:00:34 1,388
1631768 언제 헐릴지 모르는 아파트의 에어컨 고민입니다 ㅡ조언부탁ㅡ 11 .. 00:59:18 840
1631767 서러워서 울고있어요 84 ㅇㅇ 00:56:03 4,662
1631766 예전 선보고 연애하다 헤어진 사람인데 00:50:28 945
1631765 새벽 1시에 경호원 대동 개산책 시키는 명시니 동영상 4 지멋대로 00:49:42 1,401
1631764 토마토뉴스 단독 예고 wow 5 하늘에 00:47:29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