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내보내기 (고양이 잘 아시는분좀)

....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24-02-03 19:56:48

안녕하세요. 며칠전에도 글을 썼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저희 직장에 들어와서 안 나가고 있습니다.

사무실만 있는게 아니라 창고와 공장과 사무실이 겸용으로 된 큰 컨테이너에요.  

 

택배기사 아저씨가 밤에 오셨다가 모르고 문을 열어두고 가셨는데 

밤새도록 열린 문에 고양이들이 들어왓어요.

 

저는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게 원래 택배 아저씨 오고 나서 문을 잠그고 가는 역할인데

그날따라 아이가 아파서 제가 택배 아저씨 오기전에 사장님한테 사정얘기하고 갔는데

하필 그날. 택배 아저씨가 문을 평소처럼 활짝 열고 그냥 가신거에요.

제가 신신당부를 했는데., 사람 습관이란게 있으니 (늘 제가 창고문을 닫아서요) 

 

그 와중에 고양이 3마리가 들어온걸 다음날 진짜 고생고생 생고생을 해서

간신히 2마리는 내보냈고요.

 

우리는 3마리가 들어온 줄 몰랐죠.

2마리가 들어왔고 2마리 내보낸 줄 알았는데요.

 

다 퇴근했는데 

세콤이 밤에 울려서

사장님이 전화를 못받아 경리인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세콤 직원들이 경비가 울려서 출동해보니 고양이가 후다닥 하더라고.

저희가 키우는 고양이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고양이가 있으면 밤새 세콤이 우니까. 일단 세콤은 끄겠다해서 꺼둔 상태입니다.

 

그 다음날 출근을 해서 고양이를 유인하려고 별짓을 다했어요.

고양이캔, 츄르짜놓은 것, 참치캔, 물 여러군데에 뒀궈요.

콜링 캣 사운드 유튜브로 검색해서 아무리 유인해도

진짜 숨도 안쉬더라고요,.

아무 소리도 안났어요.

직원 다섯명이 동원해서 계속 뒤져도 진짜 꼬리 구경도 못했어요.

 

이전의 두 마리는 야옹 소리는 내던데.

얘는 진짜 아무 소리도 안내기에. 아. 세콤 아저씨들 왔을때 뛰쳐나갔나보다. 그랬어요.

 

그러고 우리는 모두 퇴근을 했죠.

 

그런데 오늘 토요일. 

사장님이 전화가 와서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제가 고양이캔을 CCTV잘 보이는데다 잔뜩 놔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없어진 거에요. 그래서 잘 보라고 해서 녹화동영상을 보는데

통통한 고냥이 한마리가 와서 챱챱 먹고 숨더라고요.

 

와......

이거 어떻게 유인해야 할까요 ㅠㅠㅠㅠ 

 

안내보낼수가 없는 이유 :

공장에 중요한 기계가 많아서 오줌싸거나 할퀴면 큰일남.

기계를 다 덮고 퇴근한다 해도 비싼 원자재가 많아서 세콤이 항상 작동하고 있어야 함.

그리고 무엇보다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제가 내일 일요일에 출근해서 이 고양이 꼭 잡아서 내보내려고 해요.

동물을 사랑하는 편인지라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꼭 잘 보내고 싶습니다.

이전의 두 마리 중 한마리는 문 열어놓고 내보내고

한 마리는 졸고 있는거 안아서 내보냈어요.

 

얘는 엄청나게 영리하고 겁 많은거 같은데

제가 내일 하루종일 얘랑 씨름해서 내보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꼬실 수 잇을까요.  

IP : 58.29.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3 8:05 PM (115.136.xxx.138)

    통덫 고양이카페등에서 대여하시고. 캔 넣어두시면 들어갈겁니다. 추워서 들어왔나보네요.

  • 2. ㅇㅇㅇ
    '24.2.3 8:06 PM (106.102.xxx.65)

    건물밖에 사료랑 물이랑 고양이 겨울 집 두시고 고양이 나가도록 기다린 뒤 문단속을 철저히 하소서. 억지로 빼는건 불가능하고요. 기계를 긁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건물안에 사료 두지마시고요

  • 3. ....
    '24.2.3 8:09 PM (58.29.xxx.1)

    106님 저희 회사 근처에 고양이가 엄청 많아서 문을 열어놓으면 얘는 나갈지 몰라도 딴애가 도 들어와요 ㅠㅠㅠㅠ

  • 4. . .
    '24.2.3 10:40 PM (112.173.xxx.236)

    고양이 포획틀 대여하시고 먹이두고 잡아보세요
    그것도 안되면 고양이 탐정 의뢰하셔서 맡기셔서 잡으셔야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식초 냄새 싫어하니 잡은 후에 공장 주변에 식초를 매일 군데군데 뿌리시면 왠만해서는 안 들어올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199 최동석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올라왔네요(박지윤 남편) 161 ㅁㅁㅁ 2024/02/06 35,485
1553198 초등학교 선생님 졸업식 선물 뭘 해드릴까요? 3 ..... 2024/02/06 1,469
1553197 뉴스공장 같이 봐요 4 .. 2024/02/06 936
1553196 벌써 출근한 남편 계세요? 31 2024/02/06 4,540
1553195 예산 증액은 R&D,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새만금.. 31 ㅇㅇ 2024/02/06 2,000
1553194 요양원 안가고 깨끗하게 죽을수 있을 까요?... 29 눈이오는소리.. 2024/02/06 6,874
1553193 촬스 암이래요 49 2024/02/06 39,857
1553192 가족이 자살한 꿈 꿨어요 1 꿈.. 2024/02/06 1,762
1553191 시어머니가 위암이신데요 10 ... 2024/02/06 4,713
1553190 서울날씨 어때요? 3 지금 2024/02/06 1,447
1553189 프랑소와 과자 아시는 분? 1 먹구싶다 2024/02/06 1,388
1553188 터질 때마다 축소하려 하잖아요, 누가 책임져요?" 2 기밀 2024/02/06 1,547
1553187 칠갑농산 떡국떡 12 주부 2024/02/06 6,009
1553186 죽고 싶어요 진짜..... 19 2024/02/06 7,998
1553185 낀세대 가족파산 96살 부모님 간병에 빚 5천 19 빚의굴레 2024/02/06 7,008
1553184 수요일 졸업식인데요 1 ㅣㅣ 2024/02/06 1,246
1553183 친조카 결혼식에 한복입나요? 25 궁금 2024/02/06 5,214
1553182 R&D 삭감 심각하네요 31 돼지새끼 2024/02/06 4,107
1553181 유럽도 물가 많이 올랐나요;; 13 물가 2024/02/06 3,403
1553180 지난 카타르 월드컵 생각나세요? 2 ㅇㅇ 2024/02/06 1,609
1553179 금을 조금 사둘려고 해요 6 ㅇㅇ 2024/02/06 3,589
1553178 런던에서 너무 맛있는 과자를 사왔는데 세상에.. 227 ㅇㅇ 2024/02/06 31,900
1553177 손흥민요. 프리미어리그와 국대랑은 표정부터가 다름 6 ..... 2024/02/06 4,365
1553176 고딩 내신 등급 아슬아슬하게 떨어져서 속상한 마음 어떻게 다스리.. 7 ㅇㅇ 2024/02/06 1,538
1553175 완도, 강진, 장흥, 순천, 구례 한정식이나 백반집 추천부탁드려.. 6 ㅇㅇㅇㅇ 2024/02/06 1,857